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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제시장' 감상후기
12/24/2014 08:30
조회  10900   |  추천   48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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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세어라 금순아(강사랑 작사, 박시춘 작곡, 현 인 노래)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찬 흥남부두에
목을 놓아 불러봤다 찾아를 봤다
금순아 어디로 가고 길을 잃고 헤매었더냐
피눈물을 흘리면서 일사이후 나 홀로 왔다


일가친척 없는 몸이 지금은 무엇을 하나
이내 몸은 국제시장 장사치기다
금순아 보고 싶구나 고향꿈도 그리워진다
영도다리 난간 위에 초생달만 외로이 떴다


철의 장막 모진설움 받고서 살아들 간들
천지간에 너와 난데 변함있으랴
금순아 굳세어다오 남북통일 그날이 오면
손을 잡고 울어보자 얼싸안고 춤도 추어보자

 

 

 

 

 

 

 

이제는 세월이 많이도 흘러 역사속에서나 회자되는 6.25 전쟁당시

1950년 12월 눈보라 치는 추운 겨울 날,

흥남부두에서 중공군의 남침을 피해 미군화물선에 올라타려는 이북 피난민들의 아수라장속에서

(14,000명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으로 기적의 배로 불림)  

겪게 되는 죽음, 가족들과의 생이별등 전쟁의 참혹함을 시작으로 이 영화는 막을 올리는데

바로 이 '굳세어라 금순아'라는 노래가 배경이 되어 만들어진 영화라 한다.

 

이남이녀의 단란했던 한 가정이 흥남부두 철수중에

어린 여동생, 막순이를 잃곤 그녀를 찾으러 하선한 아버지마저 생이별한채 

부산 국제시장에서 '꽃분이네'라는 작은 수입품잡화점을 운영하는 고모네에 얹혀살며

졸지에 가장이 된, 얼추 열살 남짓의 장남 윤 덕수(황정민 분)의 파란만장한 일대기가 펼쳐지는데...

 

1950년 전쟁당시부터 60년대 70년대 80년대를 거치며 

가난에서 벗어나려 몸부림치던 그 시대 젊은 이들의 삶이 어떠했나를

대한민국의 근대사를 엿볼수 있는 굵직한 시대적 배경들과 함께 파노라마로 실감나게 보여주는 가운데 

 

 

 

 

 

 

 

 

 

 

 

 

파독광부나 간호사들의 눈물로 얼룩 진 땀과 고통

베트남 전쟁이라는 또 다른 전쟁의 아픔등을

긴박한 연출로써 생사를 넘나드는 극한 상황에 몰입하게 만들었으며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라는 노래가 흐르는 가운데

그 당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울음바다가 되었던 이산가족 상봉이라는 역사적인 사건 앞에선

그야말로 최고조의 감동을 자아내게 한다.

 

 

 

 

 

 

 

 

 

 

 

 

 

 

 

 

 

 

그나마 어릴적 부산 국제시장에서 만나 평생을 함께 동고동락한 친구 달구(오달수 분)가 곁에 있어

고달픈 인생길에 훈훈한 길동무가 되었고

정 주영씨, 앙드레 김(김 복남), 이만기 씨름 선수. 남 진, 김용건 어나운서등 그 시대의

유명인 페러디로 웃음을 주었으며

 주인공 덕수를 통해 그 시대를 살았던 요즘 젊은 이들의 아버지 세대를 이해하고 존경하며 감사하게 만들어진 영화로

군데군데 코믹한 요소도 상당히 많아서 시종일관 웃다가 울다가를 반복하게 된다.

 

 

 

 

 

 

월남전 당시, 자신의 잃어버렸던 여동생 생각으로 월남여아를 구하려다 입었던 총상으로 인해 다리를 절뚝이며

서독 간호사로 만났던 부인(김 윤진 분)과 함께 백발이 성성한 노인들이 되어선 영도다리를 내려다 보며

그때서야 내 꿈은 '선장'이었었노라고 고백해보는 우직한 사나이, 덕수...

 

 

 

 

 

 

하지만 그의 삶은 한 치도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가족들만을 위해서 산 희생의 삶이었기에

비단 덕수만이 아닌 그 시절을 살아낸 아버지들 생각으로 더욱 가슴 뭉클해진다.


배우 황정민씨는 물론이거니와 오달수, 장영남, 정진영등 모든 배우들의 열연이 빛나는,

'해운대'를 감독했던 윤제균 감독의 영화

"국제시장"은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역동의 세월을,

다양한 소재와 격변하는 시대상을 한 화면에 담아내야하는 부담속에서도

126분동안을 진부하거나 산만하지않은 탄탄한 구성으로 실감나게 만들어진 영화다.  

 

 

 


 


미국으로 입양되었던 막순이를 이산가족 상봉에서 만남으로써 비로소 마음의 짐을 벗게 되었슴에도

행여나 아버지가 찾아오실까 하는 기다림으로 끝까지 처분하지 못했던 "꽃분이네" 가게를

인생의 끝자락에서 마침내 내려놓으며

 

"아버지,  내 약속 잘 지켰지예...이만하면 잘 살았지예...

근데 내 진짜 힘들었거든예"

 

하는 대목에선 눈시울이 뜨거워지지 않을 재간이 없다.

한 편으론 노인분장이 너무 과도해서 웃음이 새어나기도 했지만...


가장 평범한 아버지의 가장 위대한 이야기이자

근래에 보기 힘든 감동 영화인 '국제시장'

 

 가족 모두와 함께 특히 전쟁을 모르는 젊은 세대와 함께

꼭 감상해 보시길 적극 추천한다. 

 

 

 

 

 

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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