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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농장에서 무지개빛 아름다움에 취해..
05/27/2015 10:00
조회  6774   |  추천   38   |  스크랩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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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케스케이드 산맥 서쪽의 오레곤주와 남부 워싱턴주엔 아이리스 농장이 많다는데

고속도로변 들판에 색색으로 물든 꽃단지에 반해선 잠깐 들러 구경했는데요.

 

 끝도 없이 펼쳐진 오레곤의 한 아이리스 농장에

갖가지 색으로 화려하게 피어난 아이리스가 은은한 향내를 뿜으며

얼마나 사랑스럽던지 그 꽃밭에서 헤어나질 못하겠더라구요.

 

 

 

 

5월에 활짝 피는 꽃답게 송이송이 무리지어 흐드러지게도 피었더군요.

 

 

 



 

  

한국에선 붓꽃으로 불리는 아이리스는 붓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꽃으로

꽃봉오리가 먹을 머금은 붓과 같다하여 붓꽃으로 이름 지어졌지요.

 

 

 

 


 

여기 아이리스꽃은 한국의 붓꽃하곤  모양이 많이 다른데

지금은 한국에도 German Iris라는 품종이 재배되어

서양 아이리스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Applause Line,  Absolute Treasure, Aardvark Lark, Autumn Circus등

꽃잎이나 꽃 색깔이 다양하듯 각각의 이름도 다양한데

꽃잎이 얼마나 큼직하고 풍성하던지 크게는 7.5인치나 된다고 하는군요. 

(꽃잎 가장자리에 wave처럼 주름 잡힌 부분들(라풀)이 많을 수록 상품으로 인정)

 

 



 

  

Belgian Princess

 

 

 

 

 

  

Baltic Star

 

 

 

 

 

 

Aardvark Lark

 

 

 

 

 

 

 

 

 

 

 

 

  

난초처럼 검을 닮은 길게 뻗은 잎을 지니고 있는데

원주민들은 이 잎으로 어망을 만들어 사용했다고도 하는군요.

 

 

 


 

 

 

아이리스의 꽃말은 "기쁜 소식" 이며

이리스 속 꽃들을 총칭하는데

이리스는 그리스어로 무지개를 의미하는 것으로 

아이리스에 대한 그리스 신화에서 연유하는 것입니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그리스 신화에서 가장 위대한 신으로 많은 신들을 이끌고

그들을 다스리는 신들의 왕인 제우스 왕이 있었습니다.

그는 하늘의 지배자로서 비를 내리게 하고,

천둥과 번개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었죠.

그리고 정의로움을 지녔으며 거짓말을 용서하지 않았고,

한 번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켰습니다.

 

아이리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무지개의 여신'입니다

사랑스럽고 단정한 소녀였던 아이리스를 제우스의 부인인 헤라여신이 가까이 두고 귀여워했는데

천하의 난봉꾼 남편인 제우스신이

이 아리따운 아이리스에게 끝없는 사랑의 구애를 시도했다는군요.

결국 아이리스는 감히 자신을

귀여워 해주는 여주인, 헤라여신을 배신하지 못한채

지금의 사정을 이야기하고

자신을 제우스의 눈을 피할 수 있는 곳으로 멀리 보내줄 것을 간청했답니다

 

아이리스의 갸륵한 마음에

감동한 헤라는 그녀에게 일곱색깔의 무지개 목걸이와 함께

하늘을 날 수 있는 능력까지 주었고

또 그녀를 지켜주기 위해 신들만 마실 수 있는

넥타르를 그 몸에 뿌려주는데,

그 때 땅에 떨어진 몇 방울이 흙 속으로 들어가 아이리스 꽃을 피우게 되었다는군요.

바로 비온 뒤 영롱하게 피어나는 무지개꽃입니다.

 

 

 

 



 

 

 

자유와 아름다움을 얻은 아이리스는

어느 날 꽃들의 향연에 참석하게 되는데...

모든 꽃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자신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을때

갑자기 하늘에 먹구름이 잔뜩 모여들더니

소나기가 쏟아졌지요.

 모든 꽃들이 비를 피하기 위해 고개를 숙이고 있었지만

아이리스만은 오히려 비를 반기듯

아름다운 무지개빛을 내며 흡사 모든 꽃들의 여왕처럼 빛나고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아이리스하면 고흐와 모네의 아이리스 꽃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듯이

여기 농장에도 화가들이 진을 치곤 붓놀림으로 바쁘더군요.  

 

 

 

 

  

고흐가 고갱과 크게 싸우고 난 뒤에 생 레미에 있는

정신병원에 입원했을 적에

그는 병원 뜨락에 핀 아이리스나

주변 농가에 아이리스꽃과 어우러진 자연풍경을 즐겨그렸다는데

 

강렬한 터치로 피어난 꽃잎들은

고흐의 삶에 대한 격정 그 자체였다고 회자됩니다.

 

 


 

 

 

또한 인상주의 시대를 열었던 화가답게 현란한 빛의 세례를 받은

모네의 아이리스는 시시각각 그 아름다움을 바꾸어

색체의 폭풍 속에 휘말려 들어간 아이리스들이 다양하게 변주되는데

모네의 그림속에는 노란색, 흰색, 자주색, 분홍색 아이리스가 난만합니다.

 

모네가 말년에 지르베니라는 시골로 내려가

 정원을 가꾸면서 눈이 멀 때까지 바라봤던 풍경들일 것입니다.

 

 


 

 

 

 

둘다 예술에 대한 타오르는 격정을 이겨내지 못했슴인지

한 사람은 권총으로 자신을 쏘았고,

한 사람은 색체의 폭풍우를 견뎌내지 못하고 두 눈이 멀어 버렸지요.

 

인상주의와 후기 인상주의 시절의 한 중심에 섰던 사람들...

그들의 격정 속에서 피어난 예술혼은

지금도 펄펄 살아서 고단한 우리의 삶에 따스한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술은 영원한 것이구요.

 

 

 

 

 

 

 주변에 메이플 단풍잎도 멋스러워 한 컷..

 

 

 

 


 

 

 

 

 


 

 

 

 

 

 

 

 

 


 

 

 

 

 

 


 

  

 

아이리스꽃도 예쁘고 그 꽃을 거두는 손길도 아름답네요.

 

 

 


 

 



 

 

 



 

 

농장이 너무 커서 다 둘러보진 못했지만

색색이 무리지어 들판을 가득 메운 아리리스들이 

한 잎 두 닢 바라볼때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이상 아이리스 농장에서

무지개빛 아름다움에 취해...

 

  

 

 

 

 

 

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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