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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우의 진주, 부다페스트(Budapest )
07/21/20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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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마지막주에 저희 가족들은 동유럽여행길에 올랐습니다.

제가 오래전에 서유럽쪽은 다녀왔었지만 동유럽은 초행길이어서 이번엔 경험자인 여동생 주관하에

10박11일간의 여정에 맞추어 비엔나, 프라하, 부다페스트, 체스키 크룸로프, 짤스브루그등을 둘러볼 예정으로

그 서너달전부터 7명 자유여행계획을 짰으며

LA출발 프라하도착편이 할인티겟이 나오질 않아 비엔나도착 왕복항공권으로 일인당 약 800불에 예약구매해 놓았었지요.

(5명이면 할인가치가 큰 편이어요) 


시카고 경유 비엔나에 도착하여 먼저 와있던 여동생부부와 합류하여 9인승 벤츠 미니밴을 렌트해선

드디어 동유럽관광길에 오르는데요...

우선 거기서 약 세시간 거리에 있는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향해 달립니다.


'헝가리 광시곡'으로 유명한 음악가, 리스트의 조국인 헝가리(Republic Of Hungary )

우리 남한과 거의  비슷한  크기의 면적에 인구 약 1000만명,

국토의 대부분이 분지상의 평원으로 되어 있고 전형적인 대륙성 기후로 사계절이 뚜렷하며

문화 건축 예술이 받달한 관광국으로 수도는 부다페스트입니다.

 


헝가리의 정치·행정·산업·상업·문화의 중심지이기도한 부다페스트는

'동유럽의 파리'라고 불릴만큼 매우 아름다운 도시인데요.

BC 3000년 이전부터 사람들이 거주했으며, 오늘날 헝가리 인구의 약 1/5이 살고 있고

아름다운 도나우강에 1849년 세체니 다리가 개통된 이후

페스트(도나우 강 좌안) 부다(도나우 강 우안) 오부다(옛 부도, 부도의 북쪽)

3개의 도시가 통합되어 지금의 거대한 도시 부다페스트가 탄생하게된 것입니다.






도나우강변에서 바라다보이는 부다의 모습인데요


도시 중심에 도나우(Danube:다뉴브)강이 흐르고 있어 "도나우의 진주", "도나우의 장미"라고 불리는 부다페스트는

1987년에 "부다페스트, 도나우강안과 부다성"이라는 이름으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구릉지대인 부다는 녹음이 우거져 있으며 부다왕궁과 마챠시 성당, 어부의 요새등이

대표적인 명승지로써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으며

시내전체를 내려다볼수 있는 게를르트언덕 또한 꼭 둘러봐야할 코스입니다.








우선 저희는 현지의 여행정보를 최대한으로 얻기위해서 민박집을 예약해두어 거기서 머물렀는데요.

페스트의 중심지인 바찌거리에 위치해 있어 외곽지역을 제외하곤

근처 파킹건물에 차를 세워두곤 도보로 관광하기에 아주 편리했습니다.


'최고집'이라는 민박집으로 조식을 한식으로 제공해주며 깔끔하고 여행정보를 아주 세세하게 알려주어서 좋긴했는데

시설면에선 좀 미흡한 편이더군요.

아무래도 민박집이라는건 저희같은 년령대보단 배낭족들이나 젊은이들에게 더 맞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도 자유여행에 있어선 여행정보를 얻기에 최상의 선택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거리에 보이는 건축물마다 어찌나 웅장하고 아름답던지 예술혼이 깃들어 있슴을 느꼈구요.

밟고 걷는 보도블럭 하나하나에도 역사가 실려있는 듯 감동이었습니다.










부다페스트의 명동 '바찌 거리'입니다.

바찌거리는 보행자 전용 쇼핑가이며, 서유럽의 유명 도시 중심가 못지않는 활발한 쇼핑지역으로

물가 또한 서유럽에 비해 저렴합니다.


유로를 안쓰고 크레딧카드와 Forint라는 자국화폐만 쓰기때문에 환전을 해야만 하는데

거리마다 Change라고 쓰인 환전소가 많아서 별 문제는 없습니다.









 'Zara' 'Mac'등 미국에서 흔히 볼수있는 브랜드 상점도 많았고 특히 '멕도날드 햄버거'샵과

'KFC'치킨샵이 눈에 많이 띄어서 반가웠구요.









새롭게 단장한 현대식 건물도 눈에 띄지만

아무래도 고풍스런 건축미가 흐르는 구건축물에야 비교가 안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레스토랑, 카페등 곳곳에서 세계적으로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수 있는데요.

특히 '굴라쉬'라는 체코 고유의 스프는 필수코스라하여 먹어봤는데 육개장 비슷한 맛으로 한번쯤 먹을만했고

유럽여행내내 조식을 제외하곤 매 끼니마다 맥주나 와인을 마셨던 것 같아요.


동유럽쪽은 아무래도 소세지가 유명하여 여행 초기엔 소세지도 종류별로 많이 먹어봤지만

결국엔 가는 지역마다 한국음식점 찾아다니느라...ㅎ









부다페스트 제1의 대성당인' 성 이슈트반 성당(St. Stephen's Basilica)' 입니다.


헝가리의 초대 국왕이자 로마 가톨릭교회의 성인인 성 이슈트반 1세를 기려

1905년 네오 르네상스 양식으로 건축된 성당으로 우여곡절끝에 54년이나 걸려서 완공되었으며

50종류 이상의 대리석이 사용되었고 8000여명이 앉아 예배를 드릴수 있다고 합니다.









성당 내부에는 성 이슈트반이 가로줄이 두개인 십자가를 들고 서 있는데,

이 십자가는 교황청으로부터 왕권과 신권을 동시에 부여받은

성 이슈트반의 십자가로 헝가리만이 이 십자가를 사용한다고 하며 

또한 대성당 내부에는 당대의 저명한 헝가리의 예술가인 모르 탄, 베르탈란 세케이, 쥴러 벤추르등의 작품으로 가득합니다.









안드라시 대로(utca Andrassy})


2002년에 역사지구의 확장에 의해 추가된 명품쇼핑거리로 이 이름의 유래는, 건설을 추진하였던 안드라시 수상입니다.

파리의 샹제리제 거리를 모방하여 플라타너스를 나란히 심어놓은,

세체니 다리의 끝에서 페스트지구의 시민공원까지의 거리를 일컫는데

 지하엔 유라시아 대륙 최초의 지하철, 지상에는 성이슈트반 대성당, 영웅광장, 세체니온천, 리스트음악원 등이 있습니다.


2002년에 안드라시 거리 및 그 지하의 부다페스트 지하철이 앞서 등재된 부다페스트에 이어 유네스코 등록대상에 추가되어,

2003년에는 등록명칭이 "도나우강안, 부다성 지구, 안드레시 거리를 포함한 부다페스트"로 변경되었다는군요.

















그야말로 쉼터역활을 하는 공원입니다.









헝가리 국립 오페라 하우스


건축가, 미클로시 이블의 걸작품으로 1884년에 개장했습니다.









영웅광장


안드라시 거리의 막다른 곳에 있는 거대한 규모의 광장으로 헝가리 건국 기념, 역사의 중심지인 영웅광장입니다.

헝가리 시민정신이 살아있는 명소로 아주 인기가 많은 곳이라는군요.


가운데 96m높이의 건국천년 기념비가 높이 서 있고 그 위엔

기독교 국가인 헝가리를 상징하는 가브리엘 천사 동상이,

기념비 아래쪽에는 헝가리 역사 속 영웅인 마자르족 7인의 동상이 말을 타고 있으며

기념비 양옆으로는 역대왕들의 동상이 세워져있습니다.


그리고 광장의 왼쪽에는 부다페스트 서양 미술관이, 오른쪽에는 부다페스트 현대 미술관이 자리잡고 있지요.


또한 저는 못가봤지만 광장뒤 버로슬리게트(Varosliget) 시민공원에서는 세체니 스파, 아루누보 동물원,

루마니아의 드라큘라성을 모방한 버이더후나드(Vajdahunyad)성을 만나볼수 있답니다. 









부다페스트 헝가리 국회의사당


헝가리의 국회의사당 건물은 세계에서 영국 다음으로 큰 국회의사당으로 (높이 96미터,길이 268m)

365개에 달하는 고딕양식의 화려한 금탑으로 장식되었으며

헝가리의 보석들과 성스러운 왕관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방문은 허용되나 투어예매를 미리 해두셔야만 됩니다.


그 건물앞 광장도 넓고 아름다운 공원처럼 조셩되어있는데

분주히 오가는 시민들과 전철 행렬로 꽤나 활기차보였습니다.










국회의사당 앞이라 베레모를 쓴 정복경찰들이 많이 눈에 띄었는데

짙은 청색과 자주색 유니폼이 참 조화롭게 보였고










 광장의 다른 건축물들도 지붕위에 세워진 동상들이며 건축양식의 예술성이 탁월해 감탄해마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부다페스트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세체니 다리(Chain Bridge)


1849년에 개통된 다리로 도나우강을  가로질러 부다와 페스트를 연결하는 최초의 다리입니다.

부다와 페스트의 합병을 주도하고 헝가리인들에게 위인으로 추앙받는 세체니 백작을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이 붙여졌답니다.










아침 일찍 국회의사당에서 부다 왕궁을 바라보며 다뉴브강변을 걷다가 세체니 다리 근처에서 발견한 신발들인데요.
물에서 건져놓았을까 싶어서 자세히 봤더니 양철로 만들어진 조형물이더군요.
여자용, 남자용 구두들에 어떤건 꽃도 담겨있는...

헝가리는 자살률이 높기로 유명한데요.  
영화 <글루미 선데이>에서 '글루미 썬데이'라는 곡은 실제로 1935년 헝가리에서 발표된 노래입니다.  

헝가리의 무명 작곡가 레조 세레스는 연인을 잃은 슬픔을 담아 이 노래를 만들었는데 

이후 노래를 발표한지 8주 만에 187명이 자살을 했다는 일화가 있어

'자살의 송가(The Hungarian Suicide Song )'라고도 불린다는군요. 

노래는 크게 성공하여 작곡가 또한 유명세를 탔지만 그마저 1968년 투신자살했구요. 

결국 헝가리에서는 이 노래를 금지곡으로 정했는데 

슈벨은 이 노래와 실화를 바탕으로 하여 우울한 일요일을 뜻하는 

영화 '글루미 썬데이 Gloomy Sunday'를 만들었습니다.


이 신발들과 그 죽음의 연관성을 추측해보며

그 암울했던 시대상과 감성음악이 인간정서에 끼치는 영향등에 대해 잠시 생각에 빠져들었지요.

지금 배경음악으로 들으시는 피아노연주곡인데 듣기 거북하시면 단추를 꺼주세요.




* Gloomy Sunday - Original Piano Version (Rezs? Seress)

 










야경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부다페스트는 유람선투어가 현명한 선택이랄수 있겠습니다만

저희는 레스토랑에서 만찬을 즐기는바람에 투어시간을 놓쳐선 그냥 도나우강변에서 바라보는 것으로 대신했는데요.









세체니 다리를 전경으로 부다지역의 마챠시 성당을 촬영했습니다.










세체니 다리의 입구 좌우편에 자리한 사자상이 장엄해보이는 가운데

저 보이는 건물이 부다왕궁으로

이제 다리를 건너 부다성으로 들어갑니다.



첫날은 페스트지역을 돌아보고 둘째날은 부다지역을 둘러봤는데요.

한 군데 오래 머물지 않는 이상 사실 수박겉핥기수준인데다

시간이 지나면서 지명등도 잊어버리고해서 소개해 올린다는게 쉽진 않네요.









부다성도 언덕위에 있어 전망이 좋고 그만큼 방문객들도 여러나라에서 많이들 오셨더군요..  











이 전망에선 세체니다리 건너의 페스트 지역을 구경하게되는데

보이는 건물이 성 이슈테반 성당입니다.









부다 왕궁 안쪽의 모습입니다.

부다 성은 부다 지구의 남쪽에 있는 네오바로크 양식의 화려한 성으로써

 13세기 후반 벨러 4세의 명으로 방어를 목적으로 처음 건설되었다가 이후 19세기 후반부터 대규모 공사가 이루어져

1905년 바로크와 네오바로크양식으로 완성되었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파괴된 것을 1950년대에 복구하였답니다.


 지금은 부다페스트 역사박물관과 국립박물관, 국립도서관으로 쓰이고 있으며

고대에서부터 세계 2차대전까지의 무기류 및 미술품, 노동운동의 역사에 관한 자료등이 구비되어있습니다. 


성 곳곳에서 공연이 열리기도 하는데 이번엔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전시회가 있더군요.

저희가 도착했을때는 폐장시간에 임박해서 아쉽게 접어야했습니다만...









작년 가을 유타여행에도 함께 했었던 저의 가족들..

어머니와 여동생부부, 막내올캐, 두 남동생

그리고 저는 그림자만 나왔어요.ㅎ










마차시 성당(Matyas templom)


마차시 성당(Matyas templom)은 헝가리 부다왕국 가까이에 있는 성당으로 정식 이름은 성모 마리아 대성당이지만,

이곳의 남쪽 탑에 마차시 후냐디(1458~1490) 왕가의 문장과 그의 머리카락이 보관되어 있기때문에

마차시 성당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기독교의 전래에 따라 원래는 1015년에 건축된 것으로 1255년엔 부다 성내에 건축되어

역대 국왕의 결혼식과 대관식의 장소로서 이용되었는데

현존하는 건물은 1479년에 마차시 1세에 의해 화려한 후기 고딕 양식으로 대개축됨으로써,

높이 80미터의 첨탑이 증축되었고, 19세기 후반에 광범위하게 수복된 것이라는군요.


합스부르크 왕가의 최후의 황제 칼 1세를 포함하여, 마차시 1세의 2번의 결혼식등

거의 모든 역대 헝가리 국왕의 대관식이 이곳에서 행해졌을만큼 역사적 의미가 큰 성당인데요.

즉 700년이라는 역사를 지닌 이 성당은 부다의 풍요로움 혹은 헝가리인에게 있어선 의지처이기도 했지만,

종종 비극적 역사의 상징으로도 회자되는 셈이지요.


비엔나를 방문해보시면 이 합스브루크왕가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게 되실겁니다.




















어부의 요새


어부의 요새(Halaszbastya)는 마차시 성당 옆에 있는 네오 고딕, 네오 로마네스크 스타일의 요새로서

뾰족한 고깔 모양의 일곱 개의 탑이 마치 동화 속의 성을 연상케 합니다.

일곱 개의 탑은 수천년 전 나라를 세운 마자르족의 7인의 영웅을 상징하는 것으로

1848년 혁명 후에 반란을 감시하는 망루로 사용할 목적으로 합스부르크가에 의해 지어졌는데

이 곳에선 도나우 강변 페스트 시내가 훤히 내려다 보입니다. 










바로 강 건너에 크게 자리잡은 돔 지붕에 뾰족한 첨탑건물이 국회의사당이지요.











자, 이젠 겔레르트 언덕으로 갈까요?


녹음이 우거진 사이로 한적한 주택가를 지나며 구불구불 돌아서 언덕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만나지는

부다페스트 시내를 한 눈에 조망할수 있는, 탁트인 겔레르트언덕에 우뚝 솟아있는 자유의 여신상입니다.









5월의 부다페스트...


날씨도 선선한데다 잠깐 내려준 비로 촉촉함을 더해주는게

부다페스트 시내를 굽어보며 심호흡을 해보니 싱그럽기 그지없더군요.









1956년 헝가리 혁명으로 자유를 쟁취해낸 헝가리..


제 느낌엔 헝가리 젊은 청년들로 보였는데 그들의 자유분방해보이는 패션이 눈길을 끌어 한 컷 담았습니다. 

그런데 동유럽쪽 사람들은 담배를 무척 많이 피더군요.(프라하나 비엔나에서도)

마셔대는 맥주에 흡연까지...유럽인들의 건강이 염려되는 부분이지요.



저 멀리 도나우강을 중심으로 세체니 다리, 왼편엔 부다성이 오른 편엔 페스트의 국회의사당이 보이네요.









같은 겔레르트 언덕에서 촬영한 야경입니다.



뛰어난 건축예술은 물론이거니와 박물관, 미술관도 많고

클래식 음악과 재즈, 무용등 예술의 도시답게 수많은 콘서트, 연주회, 공연등이 줄을 이으며

일년내내 축제가 벌어지고 공예, 패션, 음식, 와인과 스파의 도시로도 유명한 부다페스트에서

은향의 블로그 뉴스를 전해드렸습니다. 


 


♣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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