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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에 숨은 보석, White Pocket
06/05/2015 10:00
조회  13264   |  추천   104   |  스크랩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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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와 유타주 경계선 근방 우뚝 솟아있는 Vermillion Cliffs엔 누구도 상상하기 힘든,

형용키 어려운 아름다운 신의 걸작들이 있습니다.

지구 역사의 거대한 단면인 이 지층들엔 태고적 풍경의 변천사가 켜켜이 새겨져 있는데.

바로 카요테 언덕(Coyote Buttes), 패리아 캐년(Paria Canyon), 벅스킨 협곡(Buckskin Gulch)

와이어 패스(Wire Pass), 화이트 포켓(White Pocket)이 포함된 지역입니다.

 

여러분들도 혹 아실지 모르는 물결무늬의 신비로운 바위가 인상적인 Coyote Buttes, 속칭 웨이브(Wave)에서

그리 멀진 않아도 가는 길이 험하고 숨겨져있어 알려지지않은, 

마치 지구별이 아닌 우주의 다른 행성인가 싶을 정도로 신기한 자연이 존재하는 곳이 있는데

바로 이번에 소개해드릴 화이트 포켓입니다.

 

 

 


 

이처럼 예사롭지않은 지형과 지세를 보여주는 화이트 포켓은

지질학자들에게도 수수께끼인데

수억년전 공룡시대부터 존재했던 거대한 모래사구등이 오랜 세월동안

지진등의 압력에 의한 폭발(sand volcanoes), 소용돌이를 거치며

물에 실려온 침전물과 바람에 날려온 모래가

탈색도 되고 뒤틀리고 꼬여지는 형태로 변형되어 오늘날의 바위군이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답니다.   

 

 

 

 

 

 

 

 

유타주 카납(kanab)과 아리조나주 페이지(Page)를 연결하는

북쪽의 US-89와 남쪽의 US-89A는 서부자동차여행상 매우 인기있는 루트며

이들 하이웨이를 연결하는 'House Rock Valley Road'는 버밀리언 클리프로 향하는 진입로로

남북으로 약 30마일의 비포장도로입니다.

 

이 'House Rock Valley Road'에서 길을 꺽어 화이트 포켓으로 향하는데 

20여마일의 길은 사막의 모래밭과 같아 바퀴가 푹푹 빠지는데다

뾰족뾰족 튀어 나온 돌, 자갈 때문에 차체가 높은 사륜구동은 필수이며 운행도 무척 조심해야만 합니다. 

더구나 겨울엔 녹은 눈 때문에, 여름엔 소나기 때문에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기상변화에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데

저는 비교적 편안한 봄을 택해 갔습니다.

 

 

 

 

 

 

 

이 땅에는 12,000년 전부터 인간들이 살기 시작했다고 추정되는데, 고대 아메리칸 원주민들의 집터, 곡물저장소등

그들의 흔적은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으며(포스팅할 주제의 사진 분량상 생략) 

특히 이곳에 남겨진 암각화(petroglyph)들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최초의 백인 탐험가들은 18세기 중반 스페인 개척자와 신부들이었는데

이후 1860년대 몰몬교도들이 이주하기 시작했고 그 중 일부는 아직도 남아 생활하고 있다지만

워낙 외딴 오지에 있어 아직까진 자연이 그대로 보존되어진 숨은 보석같은 곳입니다. 

   

 

 

 

 

 

 

 

 

 얼마전 National Geographic Magazine에 사진이 소개되면서부터 서히 알려지기 시작하여

특히 Adventurous 사진가들에겐 ‘드림 스팟’으로 소문난 화이트포켓은

그리 넓은 편이 아니어서 2시간 정도면 돌아볼 수는지만

우리 사진가들은 일출부터 일몰까지, 빛이나 구름등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화이트포켓의 모습을 담아내기에 하루론 부족하여 그 앞에서 캠핑을 하기도 하는데

그야말로 오지중에 오지라서 물도 개스도 화장실도 아무런 시설도 없는 가장 원시적인 공간이라 할수 있지요.

 

 

 

 


 

 

 

 

 

 


 

 

 

 

 

 

 

 

 

 


 

 

 

이처럼 Sand Stone(사암)위에 피어 난 꽃은 웨이브와 비슷했고

 






 

 

빵 반죽해 놓은 듯한 바위군들도 웨이브의 토양처럼 기반이 약해서 밟기에 여간 조심스러운게 아니었습니다. 

 

 

 



 

 

 

 

 거대한 팔레트에 물감을 뿌려놓은 듯

곡선이 유연하게 아름다운 줄무늬,

 

 

 


 


 

 

 

접점이 기막힌 빗살무늬등이 감탄을 자아내게 만드는 가운데 암반의 색깔도 붉은 사암에 회색빛으로...


주욱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형의 모양새나 암반의 지질, 문양, 색감등이 각각 다르고 다채로워

돌아보는 내내 새로움을 더해주었지요. 

   

 

 

 


 

 

핑크빛 파라다이스...

이 세상에서 이런 자연을 본적이 있으신지요?

 

저는 태어나서 처음 보는 절경인데요... 지형이며 색감이 너무 다채롭고 아름다워

탄성만 내지르게 되더군요. 

 

 

 

 

  

 

 

이렇듯 오묘한 지형과

가히 ‘신비로운 아름다움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분홍, 오렌지, 빨강, 주황, 노랑과 흰색등 

다채로운 색감이 조화로운 화이트 포켓은  

지구별이 아닌 우주의 다른 행성에 불시착한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다행히 구름도 예쁘고 일몰즈음의 빛이 바위를 황금빛으로 물들여 놓아 더없이 좋았지만

사실은 모래바람이 어찌나 세차게 몰아치던지

눈을 제대로 뜰수가 없었고 카메라에 모래먼지 들어갈까봐 감싸가며 간신히 촬영을 했답니다.

 

온 얼굴에서 자켓 호주머니까지 모래가 그득했으니..어떠했겠습니까?

나중에 자동차속에서 씹는 빵이 모래알로 서걱서걱하더군요.

 

 

 

 

 

 

 

이 황금빛 띠를 두른 듯한 바위군앞에 둥그스럼한 하얀 돌무리 형상은

마치 손오공의 현신처럼 무척 괴이해보였구요.

  

원래는 입구 앞에 텐트를 치곤 야영할 계획이었는데 무시무시한 광풍에 날라갈 것만 같아

차속에서 새우잠을 자야만 했습지요.(어찌나 흔들어대던지 자동차까지 몽땅 날라가는 줄 알았습니다)

 

그 북새통에 거의 뜬 눈으로 밤을 지새다시피 하곤 새벽녘에 은하수 ,별사진을 찍을까하여 나와봤더니만

이젠 어찌나 춥던지 포기한채 일출에 맞출 즈음에야 밖으로 나올 수가 있었답니다. 

 

 

 

 

 

 

 

그래도 일출빛이 황금빛으로 바위군 상단부를 물들이자

간밤의 고생도 잊은채 감탄이 절로 나오더군요

 

 

 

 

 

 

 

이 기괴한 형상의 바위군들도 신이 빚은 조각품들이구요.

 

 

 

 

 

 

 

 

 

 


 

 

 

 

여기는 지형이나 지층이 웨이브와 너무도 흡사했습니다.

모서릴 밟으면 부서지니까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구요.

 

 

 

 

 

 


이 곳도 마치 웨이브 같았는데요.. 

Wave를 보시려면

작년도 제 포스팅 'Wave의 비경"을 참고해 보세요.

http://blog.koreadaily.com/ngqueen/747774

 

 

 


 

 

 

'Cauliflower Rock'

기기묘묘한 형상의 사암덩어리중 이렇게 백색으로 탈색된 바위군이 마치 컬리플라워처럼 느껴지는...

 

 

 

 

 

 

 

한 쌍의 두꺼비 형상의 바위군..

작년만해도 저 앞부분에 물이 많이 고여있어 멋진 반영을 보여줬다는데

지금은 물이 말라 그런 행운까진 바라지 않은채로도

너무도 신비롭고 기이했습니다.

 

 

 

 

 

 

 

보십시오 !!

 

제가 가장 놀라면서 신기하게 생각되었던 지형인데요.

마치 두마리의 용이 긴 꼬리를 출렁이며 꿈틀대는 듯한...

 

 

 

 

 

 

 

어찌보면 악어가 첨벙대는 듯도 하구요...

 

 

 

 

 

 

 

그 악어의 등을 타곤 새로운 세상을 굽어봤습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마치 거대한 용, 악어, 두꺼비, 이무기등이 화석이 된 듯한 신비로운 지형이 아니겠는지요

 

 

 

 

 

 

 

 

 

사실 이 곳을 그냥들 가시기엔 힘든 점이 많기에 되도록 사진으로 많이 보여드리려 했는데요...

 

 

미국엔 정말 불가사의하고 귀중한 자연유산이 많습니다.

그들을 후손에게도 고이 물려주기위해선 투철한 자연보호의식을 가져야만 합니다.

 

어느 것이건 본 것은 그대로 두고 눈에만 담아 오셔야죠,

그래야만 다음 방문자들도 똑같은 기회를 누릴 수 있지 않겠습니까?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대로 North Coyote Buttes(웨이브) 같은 곳은 퍼밋을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만큼 힘듭니다.

왜 그럴까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그만큼 많이 훼손되고 있기 때문이지요.

화이트 포켓도 머지않아 반드시 퍼밋을 지참해야만 갈 수 있는 곳이 될 것입니다.

 

 

 

솔직히 제 마음이 '웨이브'보다도 훨씬 더한 감동으로 물들었던 곳,

화이트 포켓에서 은향의 블로그 뉴스를 전해드렸습니다.

 

 

 

 

 

 

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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