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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코리아] 널 닮은꽃 -이혜수 시집 (오늘의 서정시 48)
04/01/201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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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닮은꽃 -이혜수 시집  (오늘의 서정시 48)





























출판사서평


한 찰라 후드득
쏟아져 내리는 여름날
소낙비

튕겨 오르는 물방울들을
붙잡으려는 희열의 몸부림
뼈아픈 윤회


[삶이란] 전문 -

한편의 짧은 서정시에서 인생의 진리를 인용시처럼 깊이 있게 포착해낸 경우도 드물 것이다. 이 작품은 자연의 평범한 사실 혹은 진리 속에서 인간을 규정하는 형이상학적인 국면을 날카롭게 붙잡아낸 수작이다. 이 작품은 기본 소재는 흔히 볼 수 있는 소낙비이다. 이 비는 여름날 예고 없이 갑자기 쏟아진다. 인간 또한 이런 소낙비처럼 갑자기 지상에 내던져진 존재가 아닌가. 실존주의가 말하는 것처럼, 인간은 우연스럽게 내던져진 존재, 곧 갑자기 피투된 존재이기 때문이다. 인간을 이렇게 규정하는 것은 준비 없는 존재, 아무런 인과성이 없는 존재를 말하는 것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스스로 규율하고 만들어가야만 하는 불구의 존재임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피투된 존재들이 지상에서 할 수 있는 일이란 무엇일까. 실상 이런 질문에 이르게 되면, 인간은 근원적으로 무엇인가에 대한 본질적 물음에 다가가게 된다. 그러한 물음에 대한 답 가운데 하나가 지극히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것, 바로 욕망의 문제일 것이다. 이 작품에서 그러한 욕망의 실체들은 ‘물방울’로 표명된다. 인간은 욕망 때문에 일차적으로 억압되지만, 그러한 억압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또 다시 욕망하는 존재이다. 그 연쇄는 어느 한 지점에서 멈추어지지 않고 계속 반복된다. 작품의 표현처럼, 욕망의 ‘물방울’들은 계속 튀어오를 뿐만 아니라 이를 붙잡으려는 ‘희열의 몸부림’ 또한 계속 진행될 수밖에 없는 것이 일상의 진실이기 때문이다.
시인은 그러한 과정을 ‘윤회’라고 표현했다. 윤회란 순환론적인 것이어서 어느 각진 구석을 한순간도 용인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계속 반복되는 것이고 결국에는 영원한 영역에까지 이르게 된다. 그렇다고 윤회의 과정을 영원이라는 형이상학으로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영원은 치유의 형이상학지만 윤회는 결코 치유가 전제되지 않는, 단순한 반복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윤회라는 결핍의 과정을 태생적으로 간직하고 있고, 그런 특성이야말로 인간의 본질적 한계일 것이다.
- 송기한 (대전대 국문과 교수)


추천사


시인은 눈으로 시를 쓴다. 시를 쓰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특별한 눈으로 사물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이혜수 시인은 여기에 세상을 대하는 따뜻한 마음까지 가지고 있다. 인생의 여러 계기들에서 만나 꽃 한 송이 나뭇잎 하나, 사람들과의 대화 한 자락이 이혜수 시인의 입을 통하면 삶을 돌아보는 새로운 성찰의 언어가 된다. 이 언어의 힘으로 시인은 스스로 세상을 헤쳐 나갈 힘을 얻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돌아 볼 여유를 가진다. 그리고 바로 독자인 우리는 이런 과정에 동참함으로써 위안을 얻고 마음 치유의 경험을 하게 된다. 강퍅한 현실에서 드물게 만나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시편들이다.

- 황정산 (시인, 문학평론가)


저자





















이혜수

(본명: 박세화)


[약력]


전남 여수 출생
시인이며 포토그래퍼
대전 보건의료대학원 미술심리치료학과 석사졸업
관악FM '이혜수의 시가 흐르는 영화음악‘DJ(2017)
『시와시학』 신인추천작품상 수상(2012)
시집 『자기 일찍 들어올거지』



작가의 말

 

시집을 정리하면서 지난 시간을 돌아봅니다.

작년 여름 돌아가신 아버지가 그립습니다.

 

혹한의 겨울을 건너온 내 안의

작은 꽃망울들, 세상 밖으로 내놓습니다.

 

, 꽃 피는 봄이 오는군요.

벙그러지게 웃음 짓는 환한 봄,

그대에게 달려가겠습니다.


2019년 이혜수


책 속으로

 

널 닮은꽃

어떤 햇살 투망에도

걸리지 않는다


내 그리움의 연어 떼는


그걸 나는

널 닮은꽃이라

이름 부른다



목차


제1부 중심에 서다


연어에게 15
중심에 서다 16
널 닮은꽃 19
시간 칼날에 베이다 20
연에 관한 명상 21
삶이란 22
줄타기 23
샘물 25
1 그램 26
오늘 나와 만나다 27
오늘을 다시 리폼하다 28
와락 봄을 안다 29
감꽃별은 빛나고 31
인생은 32

제2부 생명 틈


백일홍 35
생명 틈 36
이슬 만나라 37
봄의 에로티시즘 38
봉숭아 꽃물 40
눈썹달 41
가을도 신경통을 앓는구나 42
겨울편지 43
첫 눈 44
산수유 45
강물은 흘러라 47
꿈길에서 48
지렁이 예수님 49

제3부 태양의 딸


서쪽 53
겨울 공화국 54
꽃의 명상 55
태양의 딸 56
바람의 문신 59
생각 깎기 60
마음호수 61
능소화 62
백수만세 63
바람의 문신 ? 2 65
어느 절름발이의 꿈 66
마음의 행로 68
멀어져 가는 배 69
햇살 손톱 71

제4부 홀연히 그가 왔다

 
하늘 불립문자不立文子 75
유채꽃 76
가을, 얼굴 마주보면 78
칠월, 비는 마음 벌판에 쏟아져 내리고 80
봄날, 아득한 81
바람이여, 꿈이여 82
라일락 꽃친구야 84
진달래 85
존재하는 것들의 영혼은 빛이 된다 86
나무에게 소망을 말하다 88
황금빛 새 89
촛불꽃 90
홀연히 그가 왔다 92


작품해설|송기한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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