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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새 타고 해발 3,800m 천지에 오르다 Quilotoa Lake Hiking @ Quito, Ecuador
04/08/2019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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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lotoa Lake



뉴욕에서 오후 2시에 출발한 jetBlue는 3시간 만에 플로리다 Fort Lauderdale에 도착, 

2시간 후 다시 이륙하여 밤 11시 키토에 도착하였다. 인구 1,700만 중 250만명이 살고

있는 키토는, 해발 2,850m에 위치하고 있는 에콰도르의 수도이다. 이 곳에 적도가 

지나가기에, 나라 이름도 적도를 의미하는 Ecuador이다.





10년전 택시 강도를 당한 어느 블로거의 경험담에, 공항 픽업 교통편을 예약해 두었다

그러나  그동안 상황이 많이 좋아져, 비자없이 수속을 마치고 공항 밖으로 나오니 많은 

택시가 기다리고 있었다. 예약한 38불 짜리 봉고차는 하루 전에 취소해야 환불되기에 

그냥 타고, 40분 거리의 호텔에 체크인하였다. 택시비는 두사람에 25




 

Hotels.com을 통하여 조식 포함 79불에 예약한 NH Collection Quito Royal 호텔은 

기대 이상의 쾌적한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12시가 다 되어 컵떡국으로 저녁을 

해결하였다. 이 곳에서 3일 밤을 자며 키토의 명소를 돌아볼 예정이다. 미국 달러가 

통용되고 있는 키토는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보였다.





다음날 아침 6시 반 부터 15분 동안 과일, , 오믈렛, 다양한 종류의 과일 쥬스로 

아침을 부지런히 먹었다. 갈라파고스를 오가는 공항 교통편은 미리 취소하여, 76불을 

환불받고 두 커플이 반값의 택시로 해결하였다. Quilotoa Lake Hiking Tour를 위하여,  

3불을 들여 택시로 8분 거리의 미팅 장소 Magic Bean Restaurant 앞에 도착하였다.





 breakfast @ NH Collection Quito Royal



각종 투어버스들이 대기하고 있는 좁은 길가에는, 수 많은 관광버스들이 예약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트립어드바이져를 통해 점심포함 1인당 61불에 예약한 이 12시간 

짜리 퀼로토아 호수 투어는, 아침 7시에 출발하는 Shared Tour이다. 12명 그룹이 잘 

생긴 영어 가이드 다니엘의 안내를 받으며 투어를 시작하였다.






 

키토 남쪽 3시간 거리의 킬로토아 호수로 가는 길에 펼쳐지는 풍경은 참 아름다웠다

재래시장에 들려 한바퀴 돌아보는 동안, 아침을 거른 이들은 식사를 하였다. 화장지가

필요한 경우 조금 더 비싼 유로화장실에 들렸다. 김이 모락모락나는 한국식 돼지머리 

국밥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었다.







사진에 찍히면 영혼을 빼앗긴다는 신앙관을 가진 키추아인들은 카메라를 싫어한다

어린시절 아련한 추억에 빠진 남편이 원주민 키추아인들이 농사지은 대파감자

바나나 등 각종과일이 진열된 시장을 누비며 사진을 찍자, 한 노파가 조그만 감자를 

남편 다리 아래 부분에 던지며, 그만 하라는 신호를 보낸다.





키는 작지만 다부져 보이는 이 곳 여성들은, 중절모와 알록달록한 치마에 스타킹과 

구두를 신고 있었다다큐에서 맛있게 먹는 시장통 광경을 보고조금 기대를 하고 

왔지만비교적 크고 유통이 빠른 곳인데도 사 먹을 마음이 들지않았다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한 지 1시간 후라열심히 구경만 하였다.







우리네 초가집 처럼 지붕을 풀로 이은 키추아족 전통집을 찾았다. 그들은 꾸이라고도 

불리우는 기니피그를 집 안에서 기르며 아껴서 잡아 먹다가, 크게 자란 것은 10불에 

팔고 있었다. 남편은 수공예품을 사는 대신 1불을 팁으로 주고주인장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아름답게 피어있는 들꽃 풍경이 자연스레 피로를 풀어주었다. 










 

가는 길에 나타난 River Valley의 풍경 또한 신비로웠다. 렌터카로 왔더라면 그냥 지나

쳤을 비경을 1일투어 덕분에 볼 수 있었다. 투어는 값을 치루는 만큼 보상이 따르는 듯 

하였다. 처음 보는 우리가 예뻐서 그들이 착한 값에 봉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값을 

깎으면 호텔과 음식이 허접해진다고 생각하면 불평할 일이 없다. 







 

 

안데스 산맥의 4,000m 이상 고개를 몇개 넘어 킬로토아 호수에 도착하였다. 이 곳은 

1280년 화산 폭발로 생긴 지름 3km의 칼데라 호수로, 호수 아래 까지 도달하는 2km 

지그재그 가파른 모래 길은 넘어지기 쉽고 먼지가 많이 났다









비가 오고 화씨 40도라는 일기예보에 레인코트를 걸쳤으나, 맑은 날씨에 60… 

이 곳에서의 일기예보는 결코 믿어서는 안된다.





전망대가 있는 해발 3,800m의 분화구 림에서 호숫가 3,200m 까지 내려갔다. 조금만 

빨리 움직여도 숨이 가빠지며 가슴이 조여왔다. 1시간 반 정도 내려가며, 넘어지지 

않으려고 긴장을 많이 한 탓에 피곤이 가중되었다. 포토죤에서 알파카를 데리고 

나온 원주민 소녀와 인증사진을 찍으며 용돈을 조금 주었다.






 


백두산 천지 보다 1,000m나 높은 호수물에 세수를 하고 200m를 걸어올라와, 노새를 

빌렸다. 남편이 낙마시 부상 위험도를 줄이느라 대기중인 노새중에서 가장 작은 놈으로 

골랐다. 노새도 내 체중이 마음에 들었는지 가쁜하게 출발하였다.





그러나, 가파른 길로 들어서자 노새도 많이 힘들어 하였다. "미안하다 노새야 I am 

sorry 내가 너무 피곤하여 네 몸을 빌리지 않을 수 없구나" 하며 40분을 올라왔다

집결시간 까지 수직으로 600m나 되는 트레일은, 고산병으로 시달리는 나의 저질

체력으로는 도저히 해낼 수 없는 길로, 노새가 대신 해 주었다.





요금이 10불이었지만, 고생한 노새에게 맛있는 당근이라도 사주라며 5불을 팁으로 더 

주었다. 10살 쯤 되어 보이는 둘째 손자 데니얼 정도의 아이가 학교에 가지 않고, 왕복 

4km의 트레일을 하루 종일 오르내리는 모습에 너무 가슴이 아팠다남편의 노새를 

끌던 50대 키추아여인은 이 곳에서 평생을 보냈을 듯, 거칠고 검은 피부에 남편 보다 

더 나이가 들어보였다






노새 고삐를 잡고 올라오며 가쁘게 몰아쉬는 그녀의 숨결이 삶의 고달픔으로 다가왔다.  

기진한 노새가 주져앉기 직전에 잠시 멈춰서자, 세차게 노새의 엉덩이를 후려치는 

그녀의 매서운 채찍 소리가 나를 때리는 것처럼 느껴져왔다노새와 그녀는 우리가 

자기들을 이용해 준 것에 어떻게 생각할까???





이 곳 노새들은 2-3마리가 한조가 되어 움직인다. 이유인즉 대부분 가족관계로 외롭고 

고된 길에 서로 힘이 되어주기 위함이라고 한다. 노새들의 대기 장소에 먹을 풀은 

보이지 않고고작 호수 물가로 가서 물 몇 모금 먹여주는 것이 전부였다.






  


오후 2시 집결 시간을 어기고 두사람이 3시가 다 되어 나타나는 바람에, 점심식사후 

일정은 6시경 키토에 도착하는 것으로 끝났다. 아름다운 호수의 진초록 물빛으로 

가득 채워서인지, 고산병 증세로 과일쥬스와 야채슾 만 겨우 먹었으나, 배고픔은 

느껴지지 않았다.




 










에콰도르, 키토, 킬로토아 호수, 노새, 칼데라 호수, 전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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