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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가 사랑한 도시 아를 Arles
09/28/201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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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펠리어에서 동쪽으로 80km 떨어진 아를 Arles을 찾았다. 아를을 무척 좋아했던

고흐는, 아름다운 햇빛을 찾아 남 프랑스 프로방스의 수도이었던 이 곳의 카렐

식당에 임시 숙소로 정하고, 300여점의 작품을 그렸다.






  

론 강변에 위치한 아를은, 마르세이유로 상권이 넘어가기 전 까지 물자 유통의

중심지이었던 곳이다. 고흐가 밤의 카페 테라스 Cafe Terrace at Night’를 그렸던

카페는, 카페 반 고흐 라는 이름으로 많은 손님들을 맞아 성업중이었다.









고흐는 고갱과 함께 이 곳에 예술 공동체를 만들려 하였으나, 뜻대로 되지않자

자기 귀를 잘라버렸다. 오랫동안 정신질환을 앓아오던 고흐는, 그 일로 더욱

병세가 악화되어 정신병원에 감금되기에 이르렀다.




 

아를에서 고흐는 노란 집이라고 부르는 소박한 집에서 생활했다. 고갱이 온다는

소식을 들은 고흐는 들뜬 마음으로 자신의 방을 정리하였다. 기념 삼아 자신의

방을 강렬한 색채의 대비에 중점을 두어 그리기 시작했다.


그는 라일락색의 벽과 버터 처럼 노란 침대의 나무 부분과 의자, 희미한 라임색,

진홍색 담요, 오렌지색 세면대 등에 보색 대비를 두드러지게 사용하였다. 방의

내부를 편평하게 하고 그림자와 음영을 무시한 채, 일본 판화 처럼 채색하였다.





 

그는 같은 장면을 고갱이 도착하기 전에 한 번, 고갱과 함께 머물면서 한 번, 

생폴 정신병원 입원 중 어머니와 누이동생에게 보내기 위해 또 한 점을 그렸다.

오르세 미술관에 있는 ‘Bedroom in Arles 고갱의 방은 세 번째로 그린 작품이다.

 

이 그림도 물감 덩어리의 질감이 그대로 느껴질 듯, 거칠고 두꺼운 채색이 특징

이다. 선명한 원색과 단순화된 방 안의 기물들은 정확하지 않은 원근법 때문에

일견 평정심을 잃고 있다.



예술인 마을 답게 리싸이클 박스도 예술이다.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는단순하게 하여 색채가 사물들에 더 많은 스타일을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는 그가 형태의 자연스러움이나 현실감이 돋

보이는 공간의 조화보다는 색채들이 불러일으키는 정서에 집착했음을 보여준다.

 

그는 테오에게화면의 전체적인 구성과 각각의 사물은 평온한 인상을 줄 것이다.”

라고 말했다. 그러나, 거친 붓질과 일그러진 원근법, 왜곡된 형태, 지나치게 밝은

선명한 원색들 때문에 그가 말하는 평온보다는 불안하고 억눌린, 그리하여 폭발

직전에 놓인 그의 심리 상태가 오히려 도드라져 보였다.




 

고흐가 입원했던 정신병원도 고흐의 그림 속 풍경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었다

정신병 약을 오래 복용하면, 황달 현상으로 사물이 노란색으로 보인다고 한다

그런 심리적 상황이 영향을 주었는지, 그는 작품에서 이 병원을 노란색으로 

표현하였다.




 


이 작품이 유명해지자, 현재 종합 문화 센터로 변한 건물은, 노란색으로 칠해져,

그림 속 풍경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일정상 별이 빛나는 밤이 그려진

현장을 방문할 수 없어, 기념품샵에서 그 작품이 프린트된 plate mat를 샀다.

 





아를 시내를 거닐다, ‘아를의 경기장 Les Arlnes’ 배경이 되었던 로마식 원형 

경기장을 찾았다. 90년 경에 2만명 규모로 지어진 거대한 이 곳도

고흐의 화폭 위에 그의 숨결 처럼 남아있었다.

 

 









가까이 있는 로마식 야외극장은 폐허가 되었지만, 그 흔적으로 미루어 

대단히 큰 규모의 극장이었으리라 생각된다.








프랑스 일주, 아를, 고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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