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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카 통행이 금지된 북극 달튼 하이웨이 비경
04/18/2017 09:47
조회  3388   |  추천   22   |  스크랩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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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ton Highway, 죽음의 길이라고 부르는 볼리비아의 North Yungas Road와 

아프카니스탄의 Jalalabad-Kabul Road와 함께, 세계에서 세번째로 위험한 도로이다

이 길은 Fairbanks 북쪽에 있는 Elliott Highway에서 시작하여

Arctic Ocean에 있는 Deadhorse 까지 417마일을 연결하여 준다.







비포장 부분이 많고, 포장 도로도 파손된 곳이 많아, 렌터가 회사에서는 달튼 

하이웨이에서의 렌터카 운행을 금지하고 있다. 비행기로 알래스카에 가서 렌터카로 

북극권을 넘을 계획을 세울 경우, 꼭 렌터카 회사에 확인해 봄이 바람직하다.




 


Fairbanks 북방 200마일에 있는 북극권을 넘어, 북극을 밟아보는 왕복 9시간의 

대장정에 올랐다. 2015 6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지구 최북단 도시 Longyearbyen 

까지 북극점 쪽으로 3시간을 날라가, 그 곳에서 크루즈로 돌아 보았던 북위 81도의 

감동적인 북극 모습을 그려보며, 자동차로 북극을 향해 달리는 기분은 어떠한지 

느껴보고 싶었다.




 

페어뱅스 시내를 조금 벗어나자, Circle이라는 안내판이 나타나 10여분 진행하였다

차의 방향이 북쪽이 아니기에 지도를 자세히 살펴보니, 그 곳은 Arctic Circle아니라 

Circle이라는 다른 마을이었다. 차를 돌려 지도를 보고 Dalton Highway가 시작되는 

지점을 향해 방향을 다시 잡았다.




 

CCTV와 지붕만 있는 건물에 수십개의 우편함이 있는 넓은 공터가 나타났다. 집들이 

워낙 멀리 떨어져 있고, 눈오는 날에 자주 길이 막혀, 우체부가 일일이 배달하기 

보다는, Mail Box를 한 곳에 모아 놓았고, 무인 이동 도서버스를 이용하여 도서 

대출도 Self로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계속 AK-2로 수많은 산과 계곡을 넘어 70여 마일을 북상하자, Livengood이 나타났다

조금 지나 James Dalton Highway라는 표지판이 나타나며 도로명 만, AK-11로 

바뀌었다. 광활한 벌판 위에, 은색의 오일 파이프라인이 길나잡이 하듯, 옆으로 

함께 지나가다 땅속으로 숨기도 하며, 포장 도로와 비포장 도로가 반복되었다.

 





오일 파이프라인을 건설할 때, 자재를 나르던 거친 길이, 지금은 북극으로 가는 

관광 도로가 되어, 수 많은 지구촌 여행 매니아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이 오지에도 

중국 젊은이들이 보였다. 이제 세계 관광 시장은 중국인들에 의해 유지되고 

있는 듯 싶었다.






 

뷰 포인트에서 중국 젊은이들 다섯명을 만났다. 교환 학사로 조지아주에 와 있는 

선생님들로, 중국어를 가르치다 북극을 찾았다고 한다. 그 중 숙명 여대에서 

교환 학생으로 한국어를 배웠다는 활달한 아가씨가 유창한 한국말로 말을 건넨다.







Yukon강 다리 앞 도로 공사장 인부에게 물으니, 강 건너 왼쪽 RV Park에 주유소가 

있는데, 매년 9 30일에 문을 닫는다고 한다. 깊은 계곡과 높은 산을 많이 넘는 

바람에, 130여 마일 운행에 개소린이 반으로 줄었다. 북극선은 유콘강에서 

60마일을 더 가야 한다.






 

10 1일이지만, 토요일이라 하루 더 연장하여 문을 열었다는, 그 곳의 엄청 비싼 

개솔린 요금이 조금도 거슬리지 않았다. 이 곳에서 주유를 못했으면, Arctic Circle에서 

60마일 북쪽의 Coldfoot에서 주유하고, 되돌아서 250마일 남쪽에 있는 페어뱅스 

까지 왕복 12시간 이상의 고된 일정이 될 뻔 하였다.






 

안개 구름이 산봉우리를 덮고 있는 길에 도로 표시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산 

이름이나 높이를 알 수 없어 아쉬웠다. 높은 정상을 오르는 동안, 서리가 하얗게 

앉아있는 관목들과 구름 사이로 뚫린, 천상의 길을 지나가며 잠시 신선놀음에 

빠져 보았다.






 

높은 산 위에서, 곤두박질 치며 까마득한 계곡 아래로 내려갈 때는, 아예 눈을 

감았다. 영화 ‘Greece’에서 보았던, 젊은이들이 탄 두 자동차가 서로 마주 보고 

질주하다, 먼저 피하는 쪽이 지는 게임이 생각났는지, 남편은 자신이 영화의 

주인공이나 된 것 처럼저쪽 산 등성이에서 시속 80마일로 내려오는 트럭과 

마주치는 장면을 연출해 낸다.




 

200마일을 달려 Arctic Circle에 도착하였다. 50여대 가량의 주차 시설과, 이 곳이 

북극권임을 알리는 몇개의 안내판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 가이드가 나누어 준 

샌드위치를 먹고 있는, 일일 단체관광팀 10여명과, Porsche를 타고 파리에서 

러시아를 관통하여, 페리로 알래스카로 와서 뉴욕 까지 간다는 

아버지와 아들이 전부였다.






 

그들과 서로 인사를 나누며 북극 까지 온 것을 자축하였다. 사진 작가로 세계 

일주를 하는 그들이 부러웠다. 순간 우리도 좋은 카메라로 사진 공부를 하여 

떠나볼까? 하는 유혹을 받았다. 그 곳에서 한참 동안 북극의 분위기를 맛보다가

페어뱅스를 향해 돌아섰다.






 

달튼 하이웨이의 도로가 파손된 지역을 지나면서, 우리 애마는 진흙으로 머드팩을 

하고 말았다. 대형 트럭들이 전속력으로 달리며, 길바닥의 자갈 탄환을 쏘아대는 

바람에, 예외없이 앞 유리창 몇 곳에, 수정 처럼 반짝이는 상처가 났다.




 

이 곳을 지나는 승용차와 RV 유리창에, 흠집이 나는 일이 흔하기 때문에, 모두들 

영광의 상처쯤으로 여기고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었다. 마주 오는 트럭이 나타나면

가능한 한 멀리 떨어져 서행하거나, 잠시 정차하면 앞 유리창 파손을 최소화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북극선, 알래스카, 달튼 하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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