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uralwoman
들꽃사랑(naturalwoman)
New York 블로거

Blog Open 08.03.2011

전체     543150
오늘방문     331
오늘댓글     2
오늘 스크랩     0
친구     102 명
Blog News Citizen Reporter
블로그 뉴스 시민 기자
2015 Koreadaily Best Blog
2014 Koreadaily Best Blog
2013 Koreadaily Best Blog

  달력
 
야생의 상징 알래스카 하이웨이
04/04/2017 08:51
조회  2980   |  추천   24   |  스크랩   0
IP 68.xx.xx.140



알래스카 하이웨이는 2차세계대전 동안, 군수물자 수송을 목적으로 미군에 

의하여 1942년에 만들어진 길이다. 이 길은 British Columbia 주의 Dawson 

Creek에서, Yukon 준주의 Whitehorse를 거쳐,  알래스카의 Delta Junction

까지 2,232Km를 이어준다.






파란선이 알래스카 하이웨이...






군사도로로 화물수송이 주 목적이었던, 이 도로는 1. Keep an eye on your fuel 

level, 2. Cell service is non-existent in many places,  3. Beware of serious 

potholes in Canada 등의 주의사항만 있을 뿐, 사고가 나면 대책이 막연한 길이다.





 

캐나다의 Yellowknife에서 Northwest Territories의 구름 한점 없는 파란하늘을 

이고, 하루종일 남쪽으로 달렸다. 1,011Km 내려와 도착한 Alberta Peace River

느리게 구비쳐 흐르는 강가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마을이었다.





 




강물 높이에 있는 아랫마을과 하이웨이 다리 언덕 위에 자리잡은 윗마을에 호텔

주유소, 식당 등이 균형있게 배치되어 있었다. 캐나다 북극으로 가는 길과 

알래스카로 가는 갈림길에 있는 교통의 요지 피스 리버는, 온통 자작나무의 

화사한 단풍에 싸여있는 평화로운 도시다.













 


Dunvegan Alberta 주립공원에 들려 Fort Nelson으로 이어지는 눈부신 황금다리를 

감상하고, 곰이 나타날 때마다 길가에 정차하여, 반갑다고 손을 흔들어 주기도 

하였다핑크빛으로 물든 저녁노을을 감상하며, 634Km를 달려 예약된 

Sunrise Inn을 찾아갔으나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어두운 밤 다행히도, 작은도시 중심거리에 몇개의 숙박시설이 눈에 띄어, 가까운

Super 8로 찾아 들어갔다. 비수기에 들어서면 작은 숙박업체들은 문을 닫고 보수

공사도 하며, 주인은 그 때를 이용하여 다음해 봄 까지 긴 휴가에 들어 간다고 한다.







 

전화를 빌려, 예약사이트와 30분 상담 끝에 100불 쿠폰을 e-mail로 받았다

9 1일 집을 나선지 28일 째, 16,000Km를 달려와, 세탁기가 있는 부엌과 리빙룸

침실이 두개나 있는 Super 8의 최고급 방에서, 묵은 빨래도 하고, 모처럼 제대로 

된 저녁을 만들어 먹을 수 있었다.




 

Ft. Nelson에서 유콘준주의 주도인 Whitehorse로 가기 위하여, 알래스카 하이웨이가 

시작되는 Dawson Creek으로 가다가 한국 식당을 발견하였다. 식사 때도 아니고

오늘 하루 951km의 먼길을 달려야 하기에, 그냥 지나쳐 British Columbia주를 지나 

Yukon 준주로 향하였다.


 




아스팔트가 훼손되어 Loose Gravel이 많고, 굽은길과 급경사에 바이슨이나 

야생동물들이 수시로 뛰어들기에, 한시도 방심할 수 없는 위험한 길이다

그럼에도 구비마다 펼쳐지는 절경에, 몇번씩 차를 세우고 카메라에 담지 

않을 수 없었다.







 





유콘준주에 들어서면서, 필리핀, 중국 사람들이 눈에 띄기 시작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떠나는 이 오지에 들어와, 이 하이웨이 선상에서 몇개 밖에 없는 주유소

편의점, 모텔을 운영하며 길손들에게 간단한 식사도 준비해 주는 이들이 매우 

반갑고 고마웠다





  

Todo River Lodge에서는 필리핀계 부인과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예쁜 딸이

천장을 캡모자로 가득 채운 가게 안에서 상냥하게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캐나다인 남편은 밖에서 캐빈을 수리하고 있었다. 주위에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이 곳에서, 방문객들만 바라보며 살기에 외로울 것 같으나, 그들의 표정은 

매우 밝았다.






 

Ft. Nelson에서 출발하여, 6시간반 만에 Watson Lake에 도착하였다. 공사 중인 

구간이 많아 가끔 지체되기도 하였으나, Stone Mountain의 깊은 계곡과, 병풍 처럼 

펼쳐진 가을 단풍과 함께 자주 나타나는 야생동물들을 감상하며, 지루한 줄 모르고 

달릴 수 있었다.





 










Ft. Nelson에서는 개스가 리터당 CAD 1.29이었으나, 북쪽에 있는 YukonWatson

Lake에서는 $1.09에 팔고 있었다. 개스값을 따져가며 주유할 상황은 못되었지만,

가능하면 저렴한 곳에서 개스를 채우며 달렸다. 





알래스카 하이웨이 선상, Watson Lake 다운타운 9가와 10가 사이의 

Mile 635에 있는, Sign Post Forest에 도착하였다.







1942년 한 미군병사가, Watson Lake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회복을 기다리다

부모형제를 그리며 고향 Danville, 이 곳에서 2,835 miles 거리에 있다는 

싸인을 세웠다






그 소문을 들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차량번호판 등을 하나씩 가져오기 

시작하여지금은 십만여개의 여러종류 싸인들이 모여져

숲 처럼 거대한 장관을 이루고 있다.



 



유콘준주의 Teslin 입구 휴계소 정자 메모판에, 한달 전 이성종, 손지현 동갑부부가

아르헨티나 우슈아이아에서 알래스카 까지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적어놓은 싸인이

눈에 띄었다. 우리도 ‘J 블로그 들꽃사랑이라는 흔적을 남겨 놓았다.








 

오후 7시가 넘어 Whitehorse에 도착, Ravensong Guesthouse를 찾아 들어갔다

주인이 직접 디자인한 바다생물 타일 장식의 욕조와 공간을 잘 활용하여 화장실

커피포트전자오븐 등을 구비해 놓아 하룻밤 자는데는 그리 불편하지 않았다.






 

알래스카의 Tok 까지 600km를 달리는 중에 1번 도로상의 Kluane 국립공원을 

지나가면서, 저멀리 높은 산 가파른 산허리를 질주하는 하얀 양떼들이 보였다

영화같은 그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양떼들의 질주라는 제목으로 

Yutube에 올렸다.















유콘을 지나 차 안에 앉은 채로, Boarder Custom을 마치고 알래스카에 입성하였다

1 도로는 2번 도로가 되고 시간도 1시간 빨라졌다. 2번 도로로 달리면서, 노란빛의 

가을색은 다 사라지고, 자작나무의 쓸쓸한 빈 가지들만 보였다.












나무 위에 높이 앉아있는 흰머리 독수리 한 마리와, 길 옆에 뜯겨져 있는 순록 

사체가 보였다. 곰이나 여우들에게 이미 먹혔는지 뼈와 가죽만 보였다

남쪽 지방에서는 Elk라 부르고, 이 곳 북쪽에서는 Calibu라 부르는 순록은, 

사람과 동물들이 모두 탐내는 좋은 먹이감이다.







조금 지루하기도 하였으나, 평생 한번 쯤은 관통해 볼만한 알래스카 하이웨이다

어느덧 주민이 1,000여명에 불과한 작은 도시 Tok에 도착하였다. 일직선으로 

뻗어있는 비포장 마을길 좌우는, 하늘 높은 전나무들로 마치 울타리 처럼 

빽빽하게 들어차 있었다.










Booking.com을 통하여 Tok 캠프장을 예약하였으나, 그 곳을 지날 때가 9월말이라 

혹시나 하여, 캠프장에 직접 전화해 보니, 너무 추워 문을 닫는다고 한다. 예약금 

30불을 환불 받고, 보상금 30불을 추가로 받아 Moose Berry Inn에 아침식사가 

포함하여 109불로 묵을 수 있었다.









 

자고나서 Booking.com에 영수증을 e-mail하니 우리 구좌에 보상금이 들어왔다

Moose Berry Inn 5개의 방이 있는 Bed & Breakfast, 앵커리지에 또 하나의 

B&B를 만든, 도예 작가 부부가 본인들 작품으로 인테리어를 꾸며 놓고

35만불에 팔려고 부동산 시장에 내놓은 상태이다.

 




알래스카 하이웨이,
이 블로그의 인기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