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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여행} Arches 국립공원에서 얻은 귀한 선물
01/28/2016 08:09
조회  14333   |  추천   37   |  스크랩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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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ate Arch @ Arches National Park

 

 

 

이른 새벽, Moab 보다 숙박비가 반절도 안되게 저렴한 Green River 의 숙소를 떠나, 어둠이

짙게 깔려 있는 길을 남쪽으로 한시간 가량 달려, Arches 국립공원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더없이 즐거웠습니다. 몇푼 안되는 돈을 절약해서라기 보다는 알뜰 여행의 길을 꾸준히 가고

있는 자신이 자랑스러워서 입니다.

 

 

 

 

 

우리는 시니어 패스가 있어 별도의 입장료를 낼 필요가 없었지만, 아침 일찍 공원 레인저가

출근하기 전이라 게이트 앞에서 멈추지 않고 그냥 들어갈 수 있어 기분이 좋았고, 2년 전

하지 못했던 왕복 3.2마일의 Delicate Arch Trail 을 밟을 수 있어 더욱 기분이 좋았습니다.

 

 

 

 

 

 

 

 

 

 

Trailhead 주차장에 차를 두고, 물과 윈드 쟈켙으로 무장한 채 철제 다리를 건너, 넓다란 바위 언덕

위에 작은 돌맹이들을 쌓아 표시해 놓은 길쪽으로 나아가자 저 멀리 지평선이 조금씩 밝아지며

붉은색으로 물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아침 늦게 출발하면 태양을 정면으로 보며 걸어야 하고,

복사열 때문에 빨리 지치게 되므로, 대부분 일찍 트레일을 시작합니다.

 

 

 

 

 

 

 

 

 

빡빡한 일정으로 인증사진 찍기에 급했던 단체 여행객들도 그동안 진화를 거듭하여, 대형 버스를

이용, 이 곳까지 와 트래킹을 하고 있었습니다. 바위언덕, 모래밭, 절벽 위 등 다양한 길을 한두시간

걷다보면 목적지가 바로 눈 앞에 나타납니다. 사진으로 수없이 보아왔던 Delicate Arch,

주변 풍경도 단연 압권입니다.

 

 

 

 

 

 

 

 

 

마지막 구간, 높은 사암 왼쪽 절벽에 좁고 위태롭게 걸쳐 있는 트레일을 한참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시야가 확 트이면서 아름다운 아취가 나타납니다. 거센 바람을 헤치고, 꽤 경사가 있는 비탈길을 지나

아취 앞으로 다가갔습니다. 어떻게 다른 곳은 평평하게 다듬어지고, Delicate Arch 우뚝 솟아

남아 있는지, 아무리 풍화작용 과정을 머리 속에 그려보아도 절대자의 작품이라는 말 밖에는 할 수

없었습니다.

 

 

 

 

 

 

 

 

누워서 찍기도 하고 앉아서 찍기도 하며 마음 속에 깊이 Delicate Arch를 새겨 봅니다. 이른 새벽에

시작하였기에, 별로 지치지 않고 이곳까지 도착,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기 전에 올라와 여유있게

즐길 수 있었고, 돌아나올 때는 등으로 햇볕과 바람을 받으며 쉽게 내려왔습니다. 30동안 네차례

방문하면서도 지금까지 미루어 왔던 Delicate Arch 트레일을 완주하자 은근히 욕심이 생겼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긴 Natural Arch인 Landscape Arch, 일부가 떨어져 나간적이 있어, 또 무너질지

모른다는 걱정과 한번 더 보고 싶은 마음에, 왕복 3.2 마일의 Delicate을 끝내고 바로 1.8마일의

Trail을 시도하였습니다.

 

 

 

Landscape Arch Trail

 

 

 

 

 

 

 

트레일 끝에 거의 가까워졌을 , 열심히 걷던 5-6세 정도의 남자아이가 마미, 새끼발가락이

자꾸 눌려서 아프고 걷기가 힘들어…’ 엄마가 지혜롭게 화답합니다. ‘, 그러니, 어쩌나, 마미도

너와 똑같이 그 발가락이 아프단다…’

 

 

 

 

 

 

 

 

 

 

 

Arches 국립공원을 동선에 따라 크게 세지역으로, 이른 아침에는 Delicate Arch, 대낮에는

Landscape Arch, 오후에는 비교적 짧은 트레일로 접근할 수 있는 Window Arch와 돌아나오는

길에 Fifth Ave를 들려 일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Park Ave

 

 

 

Pine Tree Arch

 

 

 

육중한 바위에 시원하게 뻥 뚫려 있는 커다란 구멍이 다가 갈수록 파아란 하늘과 함께 새로운

세상에 대한 꿈을 보여줍니다. 그 창을 통하여 인생의 다른 이름인 여행을 떠올리며 결혼 40주년을

의미있게 맞이하는 영감을 얻고 77일간의 7개국 배낭여행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Tunnel Arch

 

 

 

Skykine Arch

 

 

 

6년전 부터 2년마다 한국 방문시 500불 정도를 들여 종합검진을 받았으며, 금년에도 2만에

방문계획을 세우면서 수가를 알아보니 기본 검진이 800불로 올라 있었습니다. 그 많은 검사를

단 반나절 만에 끝나는 초고속 검진과 저렴한 수가에 홀딱 반해 한국 참 좋은 나라라고 칭송하며,

바삐 움직여야하는 우리에겐 그야말로 딱이라 싶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백수가 되어 시간이

많아지고, 신체도 더 나이를 먹었으니 정밀 검사를 해야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마음에 다른

방법을 찾아 보게 되었습니다.

 

 

 

The Windows

 

 

 

 

 

 

 

 

65세가 되어야 연금,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은 Social Security 사무실 방문으로

바뀌었습니다. 늦게 받을수록 조금 더 받을 수 있지만 62세 부터도 수혜가 가능하며 일을 더 못하는

경우에는 지금부터 받는 것이 좋다는 담당관의 조언도 받았습니다. 요즈음 혈액검사를 시작으로,

안과, 치과, 위장, 대장 내시경등 꼼꼼하게 무료 검진을 받고 있습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검진을

다 마치고, 여행 중 올릴 포스팅도 준비해야 하기에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습니다.

 

 

 

Sand Dune Arch 입구

 

 

 

Sand Dune Arch

 

 

 

출발일이 가까워 질수록 비싸지는 숙박비를 묶어두기 위해 마일리지 항공권을 주겠다는 확약만

받고, 2주간의 뉴질랜드 남북섬 종단계획을 세워, 북극탐험을 함께 즐겼던 남섬 Christchurch

사는 Marsh 부부를 지나는 길에 잠깐 만나볼 정도의 바쁜 일정을 잡았는데, 막상 티켓을

확정하는 날, 마일리지 티켓 좌석이 다 나가서 한주 뒤에나 가능하다 합니다.

 

 

 

Turret Arch

 

 

 

 

 

 

 

잠시 머리 속이 복잡했으나, 이내 생각을 바꾸어 한주 더 머물기로하고 꼭 자기집에서 저녁을 함께

하자는 Ann & Paul 부부의 초청을 감사히 받고 페리, 숙소, 방문지등의 예약을 변경하였습니다.

일정이 2주에서 3주로 늘어나니 운전석이 미국과 달리 오른쪽에 있는 랜탈카 하루 주행거리를

300Km에서 200Km로 줄여 아이들을 조금 안심시킬 수 있었고, 자기 동네에서 Picton ferry

Terminal 까지가 너무 멀다고 자고 가라는 폴부부의 걱정도 줄여주게 되었습니다.

 

 

 

Balanced Rock

 

 

 

도쿄에서 인천 들어오는 항공편도 좌석문제로 18일이나 일본에 머물게 되었지만, 오히려 잘

되었다 싶어, 14일짜리 JR Pass로 일본을 완전 정복코자 남극여행 때 친구가 된, 자녀가 없어

젊어서 부터 전세계를 자유롭게 여행하고 있는 독일 Ingrid & Herbert 부부의 추천을 받아,

우리가 미처 알아내지 못했던 명소들을 추가하여,

 

 

 

  ???

 

 

3월 말 일본의 남쪽 끝 큐슈 가고시마에서 피기 시작하는 벗꽃축제에 참여한 후, 북상하면서

그 꽃길을 따라 4월 중순 도쿄 북방 Nikko, Matsushima Bay 까지 신간센으로 2,000 Km 이상

이동하며 일본 3대 도시, 고성, 자연풍경 등을 포함한 일본여행 완결판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만석을 이유로 일주일 뒤로 밀리면 그 날짜에 맞추어 계획을 수정하니 항공사의 판촉 전략도

우리같은 백수에겐 전혀 통하지 않습니다.

 

 

Double Arch

 

 

비수기의 인천-뉴욕 티켓인데도 한국에 20일 정도 머물러야 가능하여, 이참에 발해를 중국역사라고

왜곡 주장하는 발해유적지, 민족의 영산 백두산, 북경에서 2Km 42시간 만에 주파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천공열차로 티벳 라싸를 돌아보고, 간김에 네팔을 방문, 히말라야산 일출까지

볼 수 있는 10일간의 단체여행도 준비중입니다.

 

 

 

The Three Gossips

 

 

 

Courthouse Towers

 

 

 

해발 5m이상의 고산지대를 통과할 때는 열차내에서 산소를 공급받아 마시면서 가야하는

위험 부담이 있고, 여행주의 지역으로 분류되어 한국정부의 허가도 받아야 되며, 10명의

최소 출발 인원이 채워져야 하고 4인실 침대칸을 확보하는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The Tower of Babel

 

 

 

 

못가게 될 경우에 대비하여 하루 시간을 내어 맨해튼 유엔본부 플라자에 있는 베트남 영사관을

찾아가 둘이 160불로 가장 저렴한 비자를 신청, 이 복잡한 곳에 다시오는 대신 7불을 더 내면,

4일 뒤에 Fedex로 집에서 받을 수 있는 방법으로 조치하였습니다. 다음주에는 여행사에 맡기면

550, 직접 하면 280불하는 중국비자도 신청할 예정입니다.

 

 

Landscape Arch

 

 

 

 

Wall Street @ Park Ave

 

 

 

운이 좋으면 배낭여행보다 훨씬 더 저렴한 비용으로 안전하게 다닐 수있다는 여행매니아들의

조언도 있고 백수의 주머니 사정도 만만치 않아 베트남, 백두산, 울릉도는 마지막 순간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땡처리 세일을 잡아 단체여행으로 가보려 합니다.

 

 

 

View of Park Ave

 

 

 

지난 가을에 네번 째 다녀온 아취국립공원의 The Windows, 그 추억과 새로운 희망의 문을 통하여,

앞날에 대한 걱정으로 자칫 심란하고 지루해 질 수 있는 백수 1년차를 잘 보내고 있습니다. 다리가

떨리기 전에 행복 추구의 기본권리를 마음껏 누려 보리라 다짐하며 알뜰하고 실속있는 여행을

위하여 끊임없이 계획을 수정, 보완하느라, 요즈음 유일하게 즐기고 있는 불후의 명곡도 제대로

감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Arches National Park, The Windows, Delicate Arch, Landscape Arch, Double Arch, Park Ave. Ut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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