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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의 엔젤스 랜딩 Angels Landing @ Zion National park
06/27/2020 05:54
조회  1473   |  추천   16   |  스크랩   1
IP 172.xx.xx.187



Zion Lodge 앞에서 셔틀버스로, Grotto에 내려 Virgin강을 건너 해발 5,785ft의 

엔젤스 랜딩을 향하여 올라갔다. 더워질 때마다 겉옷을 벗어 남편 배낭에 

넣으며까마득하게 올라온 길을 내려다보자 현기증이 났다






       

캐년 안 쪽의 붉은색 단풍과 싱그러운 허브 냄새는 지쳐가는 몸에 생기를 더해

주었다노란 단풍으로 물들어진 22개의 지그재그 Walter’s Wiggles 길을 올라

Scout 전망대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구글에서




 

이제 남은 반마일은 가는데 1시간, 돌아오는데 1시간이 걸리는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트레일이다. 스틱이 방해가 될 것같아 배낭에 접어 넣고, 체인을 잡고 

오르내리는 구간이 많기에 등산장갑을 꺼냈다.









계곡 아래를 내려다보지 않고, 수많은 사람들이 디뎠던 그 자리만 밟으며 올라

갔다남편한테 트레일에만 집중하라고 신신 당부하였지만, 출발하자마자 카메라를

다시 꺼내든다. 자연석 트레일은 많은 사람들이 올라간 흔적으로 반들반들 하다.

좁은 구간을 지나갈 때에는 마주오는 사람이 벼랑에 기대어 길을 내준다.  











  


해발 2,000m 정상에 노송 한 그루가 추위와 모진 바람을 견디며 바위 위에 서 있다

자기 키보다 몇배나 긴 뿌리를 바위 위로 뻗어내리고 있는 소나무의 끈질긴 

생명력에서 자연의 위대함을 느꼈다





1985 LA에서 NY으로 회사를 옮길 때 들렸으나, 상은이 상규가 너무 어려 그냥 

지나쳤다. 2011년에는 반마일 남겨놓고 후퇴하였고, 2013년에는 발만 보고 

오르느라 제대로 감상을 못해, 2015년에 다시 방문한 것이다.








Scout 전망대에서 북경 아가씨 셋이 무섭다고 포기하려 한다. 아래를 내려다보지 

말고 우리만 따라 오르면 할 수 있다고 권유하여 동행하였다. 50대 후반의 두 

백인 친구가, 6ft만 올라가도 다리가 떨린다며 내려가려 한다. 이곳을 완주하면 

그 증세는 없어지고 앞으로 50년은 더 산다고 했더니, 우리를 따라온다.





70대 부부가 네살 짜리 손자를 가운데 앉혀놓고, 정상에 올라간 자녀들을 기다

. 여기까지 올라와 망설이는 이들에게, 위험했던 상황들을 나열하여 그냥 

돌아서게 하는 사람도 보였다.







정신을 집중하고 온몸의 근육을 사용해야하는 이 트레일에서는, 격려해주며 가끔씩 

손을 잡아주는 것 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 오로지 자신의 땀과 의지로만 오를 수 

있기에, 정상에 오른 기쁨에는 경쟁을 통해 남을 이기고 쟁취한 세상의 성공과는 

다른 순수한 환희가 있다.   



 

 


자이언 국립공원, 엔젤스 랜딩 트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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