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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와 사투 중에 맞은 생일
04/05/202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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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차량들이 밀려오는 소리가 들리면서 집 앞 공간이 앰블런스와 경찰차로 

가득 찼다며칠 전만 해도 단지 안을 산책하고 있는 우리와 반갑게 인사를 주고 

받았던 길 건너 이웃집에, 의사와 간호원이 방호복을 입고 들어간다.





조금 시간이 지나자 모두 철수하고 경찰차 하나만 남아 있다가, 영구차가 도착하여 

시신을 싣고 함께  떠났다. 불과 두시간도 안되는 사이에 이웃 하나가 저 세상으로 

갔다. 다시 평온해진 거리에서 사람들이 산책을 계속한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시간 뒤 딸과 사위 그리고 세손자들이 우리 집 앞에 도착하였다. 약속한대로 딸네 

가족은 창문을 내리지 않은채 차 안에 머물고, 우리 부부와 아들만 마스크를 쓰고 

차에 다가갔다.





아들이 장갑을 끼고 생일 케잌과 선물을 받아 박스를 소독하고 집 안으로 들여놓았다.

이어 손자들이 생일 축하노래를 부르고 눈 인사로 사랑을 주고 받았다. 안아주지도 

못하고 밥 한끼도 같이 먹지 못한 채 헤어졌다. 못내 아쉬운 듯 남편은 차 안을 살피며 

열심히 손자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가슴에 담는다.




조금 지나치리 만큼 아들이 상황관리를 한다. 지금 다소 불편하여도 이렇게 하는 

것이 내년의 성대한 생일 축하 파티를 보장하는 길이다. 오전에 떠난 이웃은 우리가 

산책을 할 때마다 마스크도 하지 않은 채 보란 듯이 이웃들과 가까이서 대화를 

나누었다.





J블로그 모든 친구들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이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고,

건강하게 살아 남으시기를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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