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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여행(3) - 리기산과 루체른 호수
07/08/2019 10:39
조회  1242   |  추천   2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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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의 여왕이라고 불리우는 해발 1,797m의 리기산 정상(Rigi Kulm)에 오르려면

비츠나우(Vitznau)에서 톱니 궤도식 등산 열차를 타고 가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우리는 전날 2132m의 필라투스에 올라 루체른의 전경을 이미 보았기에

다른 시도를 하였다.






 

구글맵에서 지시한 대로 가파른 산악마을 소로길을 구비구비 올랐다. 어쩌다 맞은편

에서 차가 나타나면 조금 넓은 곳을 찾아 서로 피해가기도 하고, 소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있는 풍경 앞에서는 한참을 머물기도 하였다.




 

고도가 높아지면서 루체른 호수와 목가적인 분위기의 마을이 정겹게 다가왔다. 1시간 

 올라가다가 용변이 급해 집앞에 무인 가판대를 세워놓고 수제 잼과 치즈를 팔고있는 

한 민가를 찾으니, 할머니가 손짓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화장실이 있다고 한다. 




 

5분 쯤 더 올라가 리기산 정상이 바로 눈 앞에 보이고 현대식 화장실과 주차장이 있는 

Rigi Seebodenalp에 도착하였다. 자동차로 리기산 정상에 가겠다하니 구글에서 

정상에서 가장 가까운 이곳으로 우리를 인도한것이다.






 

카드로 주차증을 뽑을 수 없어 난감해 하는데, 애견과 함께 산책하던 할아버지가 

다가와 1시간이면 충분하다며 주머니에서 코인으로 3프랑을 꺼내 주차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달러로 갚으려 하니 괜찮다며 나도 도움을 받을 때가 있었다고 한다

길거리 주차는 자국통화만이 가능하였다.  




 

아름다운 풍경에 푹 빠져 호젓하게 만들어진 트레일을 따라 1시간 가량 걸었다. 오른쪽

으로는 루체른 호수의 절경이, 왼쪽으로는 야생화가 만발한 경사진 들판과 리기산 

정상이 한폭의 그림으로 다가왔다. 산자락 소농장에서는 정겨운 워낭소리가 울려

퍼졌다.




리기산 전망대가 바로 눈 앞에 보인다.










 

트레일 끝 부분에 이르자 소들이 길을 막고 비켜서질 않는다. 그만 돌아가라 하는 것

같아 바로 주차장으로 돌아나왔다. 여기까지 오르는 케이블카도 있지만, 우리는 차가 

있어 산악농가들을 구석구석 살펴보는 보너스를 받았다.












 

올라온 길로 되돌아 내려오면서 아찔한 경사에 놀랬다. 이 사람들은 눈이 쌓인 겨울에 

어떻게 나들이를 하는지 궁금하여 겨울에 한 번 다시 와야겠다는 호기심이 생겼다.

강인한 스위스인들의 정신이 오늘의 부유한 스위스를 만들었다.



호수 건너편에는 어제 올라갔던 필라투스산이 보인다.






 

2016년 스위스는 유럽 최초로 모든 국민에게 일괄적으로 월 300만원의 생활비를 

지급하자는 국민투표를 하였다. 그러나 공짜는 근로의욕을 감퇴시켜 나라를 재앙으로 

몰아 넣는다고 판단한 그들은 77%의 반대로 이를 부결시켰다.




 

수많은 터널을 지나 Vitznau 등을 지나 루체른 호숫가를 돌아보면서 스위스의 

아름다움에 푹 빠졌다스위스는 선조들의  혜안과 부지런함으로 세계 최고의 

관광대국이 되었고정치 경제적으로 매우 안정된 나라가 되었다.








 

스위스 패스를 사서 기차여행을 할까 하다가, 자동차 여행으로 결정하기를 참 잘했다.

우연히 들린 마을에 차를 멈추고 여유있게 감상하다 우리가 원하는 시간에 다시 출발

할 수 있는 자동차 자유여행이 이렇게 좋을줄이야~~~










 

지난 3년간 블로그에 우리 일정을 공유하여 많은 사람들과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었다. 그동안 무례한 경우를 맞아 남편이 상처받지 않았을까 걱정이 되었으나

별일없이 잘 지나갔다. 스위스 여행의 달콤함에 푹 빠져본 뒤로는 둘이서만 

여행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다.














 

스위스, 리기산, 루체른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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