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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발의 수퍼모델과 얼간이새 North Seymour Island
04/20/201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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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에서 사진작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은 단연 바토로메 Bartolome 섬이다.

그러나 아무리 여행에 미친 부부라 할찌라도 1일투어에 650불을 쓸 수는 없었다.

어떻게든 경비를 절약해 보려고 현지에 와서 예약을 하려했더니 솔드아웃

 

꿩 대신 닭으로, 씨모아 Seymour Notre 1일투어를 170불에 픽업과 점심 포함 조건

으로 예약하였다. 그나마도 2자리 남은 것을 가까스로 잡았다. 인터넷 상에서 2사람에

516불 하는 것을 현지에서 340불에 하게 되었으니, 176불 벌었다 위로하면서….






 

여러 숙소에서 16명을 픽업한 투어버스는, 발트라섬에서 페리로 산타 크루즈 섬으로 

건너왔던 선착장으로 향했다. 30여분 달리는 동안, 남편은 8등신 미인 캐더린과 친구가 

되어, 오늘의 무료 전속모델로 마음껏 사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저렇게 

쉽게 여인의 마음을 사는 남편이, 평생 바람 한번 피우지 않은 것이 참 신기하다.






 

구명조끼를 입고 죠디악으로 요트에 올라, 1시간 정도 항해하여 씨모어 섬에 내렸다.

무인도이어서 보존이 잘 되었는지, 많은 군함새들이 군무를 추고 있었다






 

물개들이 놀고 있는 해변가 트레일을 따라 군함새 Lesser frigate bird들을 만났다. 수컷

보다 큰 암컷은 목 깃털이 하얗고, 수컷은 까만색에 목에 주름진 붉은 피부가 있다

암컷이 나타나면 목주머니를 크게 부풀린 후, 부리로 소리를 내며 구애한다. 깃털에 

기름기가 없어 방수가 안되는 군함새는, 바다에 들어가지 못해 남의 먹이를 빼앗아 

먹어야만 하는 해적새가 되었다.









규정상 2m 까지는 접근할 수 있어, 이 곳의 대표새 푸른발 부비새 Blue-footed booby

들을 가까이에서 보며, 정말 갈라파고스에 와 있는 기분을 느꼈다. 동작이 너무 둔해 

쉽게 잡을 수 있어, ‘푸른발 얼간이' 라고도 불리우는 이 새는, 푸른색 물갈퀴가 달린

발로 춤을 추며 구애한다.








 

이 곳의 새들은 천적이 없어서인지, 풀섶, 암석, 맨땅등 아무데나 둥지를 틀고 완전

무방비 상태로  생육번성하고 있었다. 2km 정도의 트레일에는 죽어 박제가 된 육지

이구아나도 보였다. 나무 그늘에 죽은 듯 자리잡고 있는 이구와나와 대조를 이루어,

생과 사의 덧없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1시간 정도 트레일을 마치고, 다시 요트로 저 멀리 모래 해변이 길게 보이는 박카스

해변 Bachas beach으로 갔다. 런던 피카디리에 사는 캐더린은 5개월째 남미를 여행

중으로, 5월말 영국에 돌아간다. 그녀는 늘씬한 몸으로 물개들과 수영을 하며 고프로

로 수중촬영을 하였다. 그 모습을 찍어 캣이 보내줄 수중본과 합쳐, <영국 미녀를 

좋아하는 갈라파고스 물개> 비디오를 만들어 볼 것이다.











길게 누워 일광욕을 하고 있는 캣에게, 물개가 다가왔다. 발가락에서 물개의 혀가 

느껴지자, 이 아가씨는 전혀 놀라는 기색도 없이 고개를 살며시 들고 그 장면을 

촬영한다. 갈라파고스에서 정말 인간과 자연이 하나되는 귀한 장면을 건졌다.








 

하얀모래가 아름다운 해변 가까이로, 작은 갈라파고스 상어가 다가와 유유히 헤엄을 

친다. 빨간게들이 기어다니는 바위 아래 백사장으로 물개들이 올라와, 함께 사진을 

찍은 후 물 속에서 놀자며 먼저 파도 속으로 사라진다. 












2시간 가까이 순수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다가, 조디악으로 모선에 돌아왔다

투나와 야채 등으로 조리된 정갈하고 맛있는 점심을 먹으며, 산타크루즈 포구로 

돌아왔다. 숙소로 들어와 휴식을 취한 후, 어제 먹다 남아 주방 공동 냉장고에 

보관했던 투나에 순두부 소스를 넣어 끓여 저녁으로 먹었다.







 






3 22일 선거로 정당 마다 밤 1시가 넘도록 마이크로 노래와 구호를 질러대어잠을 

설쳤다주인에게 불평해 보았으나이 곳의 오랜 전통인 듯 효과가 없었다. 궁여

지책으로 투어에 열심히 참가하여, 피곤한 몸으로 숙면하는 방법을 택하였.





바토로메 대신 시모어 투어를 하게 된 것은 새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오히려 잘 되었다.

그러나, 경치사진을 더 좋아하는 남편을 따라, 언젠가 다시 바토로메를 찾게될 것이다.

그 때까지 알바로 열심히 자금을 마련하여, 유한한 인생을 더 촘촘히 즐길 것이다.  



바토로메섬, 구글에서...


 

뉴욕-키토 항공편은 마일리지로 공짜, 키토-산타 크루즈는 왕복 400, 호스텔 1 50, 식재료는 뉴욕의 반값이다. 시내 택시비는 1.5불이고, 외곽으로 나가면 3불 정도이다.

120-200불의 1일투어가 부담되면 편도 30불인 섬 간의 페리로, 형편에 따라 얼마든지

알뜰하게 여행할 수 있다.


갈라파고스 발트라섬에서 출발하여, 식사와 숙소를 호화 요트에서 해결하며, 작은 

섬들을 방문하는 7일 짜리 크루즈가 1인당  10,000불, 10일 짜리가 13,000불 정도 

한다. 특별한 날을 기념하여 자금 조달에 문제 없는 사람들은 이 방법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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