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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지기 친구와 함께 콜럼비아 리버 고지로
08/17/201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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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검정 계곡에 발 담그고 함께 놀았던 초중고 50년지기 친구와 30여년 만에 만났다

9시에 가게 문 닫고, 안채로 통연어를 구어 들어온 친구와 저녁을 먹으면서

회포를 풀수 있었다. 밤새 밀린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만만치 않은 일정 

때문에 다음 기회로 미루어야 했다.








 

친구는 포틀랜드에서 강과 호수가 가까운 곳에 위치한 델리 가게를 하며 낚시 면허

까지 취급하고 있었다. 30대 중반 남편과 사별한 후, 혼자 이 가게를 하면서 두 

아들을 잘 키워낸 친구가 대견스러웠다. 그동안 찾아보지 못한 것이 많이 

미안하고 후회가 되었다.







6시에 가게 문을 여는 친구와 맞추어 떠날 준비를 서둘렀다. 친구 어머니께서 

이것 저것 챙겨 주셨다. 큰 아이 백일때 우리집에 오셔서 잔치 준비하다가 

1980 14일 추운 겨울 59세 젊은 나이에 뇌경색으로 갑자기 돌아가신 

친정 어머니 생각에 울컥했다.







8순이 훨씬 넘은 연세에도 정정하셔서, 혼자 된 딸을 많이 도와 주고 계신 어머니가 

너무 섭섭해 하셔서, 내년에 다시 찾아 뵙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그러나 

그 약속은 4 뒤인 2016년이 되어서야 겨우 이루어졌다.




 


다시 뵌 어머니는 9순가까이 되셔서인지 기력이 전만 못하신 것 같았다. 오래전에 

신청해 놓은 노인 아파트가 나왔으나, 혼자 가게를 하는 딸이 걱정되어 두달 

째 렌트비만 내고, 이사는 미루고 있었다.

 






이번에는 3 4일을 친구집에 머물면서, 낮에는 오레곤주의 명소들을 돌아보고 

저녁에 돌아와, 전 보다는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Bonneville Hatchery에

들려 인간이 태어나기 전 부터 콜럼비아강에서 살았던 철갑상어 White Sturgeon을

만났다.







1-2억년 전 쥬라기 때 부터 존재했던 23종의 철갑상어 중, 7종 만이 북미대륙에 

살았다고 한다. 그 중 현존하고 있는 Green Sturgeon과  White Sturgeon 중 

콜럼비아강에 서식하고 있는 철갑상어 White Sturgeon이 이 곳에서 보호, 

관리되고 있었다.






이 철갑상어는 최대 20 ft, 1,800 lbs 까지 성장하는 콜럼비아강의 제왕이다.

화석으로만 보아왔던 쥬라기 시절의 생물을, 이렇게 살아 움직이는 모습으로 

볼 수 있어 무척 흥분되었다. 




콜럼비아강에 의해 형성된미국에서 첫번째로 지정된 Columbia River Gorge 

National Scenic Area Mt. Hood 여행을 친구와 함께 하였다총 길이 80마일의 

Scenic Byway I-84 E(OR 30 E)를 타고 가다, 예쁜 마을 Troutdale를 만났다. 

멋진 조형물들이 있는 그 곳을 잠시 거닐었다.






 

Bridal Veils Falls 트레일을 따라 숲 속으로 들어가자, 화사하게 피어있는 수 많은 

야생화의 은은한 향기와 새소리가 기분을 상쾌하게 해 주었다. 푸른 숲의 

싱그러운 공기 내음에 나도 모르게, 저절로 심호흡을 하고 있었다.






 

폭포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폭포는 그리 높지는 않았지만 신부의 베일같은 

모습으로 아랫 자락을 펼치면서 고운 자태를 보여 주고 있었다 Scenic Byway를 

지나는 동안 푸른 숲과 폭포 주변이 노란 이끼로 덮혀있는 

Wahkeena Falls 많은 폭포가 나타났다.




Bridal Veil Falls



Wahkeena Falls




 

Columbia River Gorge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에 푹 빠져 행복감에 젖어 보았다

토착 원주민 말로 down to the river라는 뜻의 Multnomah 폭포에 도착하였다

미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189m 2단 폭포가 하늘 높이 걸려 있다.













폭포가 만들어낸 물방울이 안개비가 되어, 지그재그 트레일을 미끄럽게 만들어 

놓았다. 몇십년 만에 절친의 팔장을 꼭 끼고 상단폭포 앞 다리를 건너 보았다

다리 위에서 바라다 본 멀트노마 폭포에서 엄청난 에너지가 느껴왔다.









 



미국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찬사를 받고 있는 이 폭포는, 주위에 가는 보슬비 형태로 

수분을 공급하고 있었다. 그로인해, 상단폭포 주변은 풍성한 이끼와 야생화가 

건강하게 자라 또 다른 비경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저 아래에서 남편이 폭포를 배경으로 다리 위 우리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친구가 

우리를 대접한다고 멀트노마 폭포 앞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손님이 많아 한참을 

기다려 자리를 잡았다. 음식 맛을 보니,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두달 가까이 

스팸 감자국이 주메뉴이었던 텐트족에겐 그야말로 꿀맛이었다.




 50년지기 친구와 함께...



도로 확장 공사로 조금 지체되어, 한시간 쯤 걸려, Mt. Hood Timberline Lodge에 

도착하였다. 11,245ft Mt. Hood 정상 부근에, 그 옛날 열악한 연장으로 

이렇게 멋지고 크고 견고한 건물을 지었다니, 믿어지지가 않았다.






 

Lodge 지하에는 스키박물관과 캠핑 체험관도 있었다. 4년 전, 이제는 고인이 된 

백화님의 소개로 Cascade Dining Room 에서 먹을 수 있었던  Brunch는 $17.50의

착한 가격에 맛 또한 일품이었다. 늘 블방에 모범을 보이시며, 우리에게 많은 유익한 

정보를 주었던 백화님의 명복을 빕니다. 

 




 










콜럼비아 리버 고지, 오레곤주, 철갑상어,멀트노마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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