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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느웨, 독일, 그리고 대한민국
10/29/2019 10:00
조회  508   |  추천   8   |  스크랩   0
IP 99.xx.xx.50


이 글은 종교적일 수 있습니다.
성경이 교훈을 위해 씌여지진 않았지만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교훈을 얻을 수는 있겠습니다.


성경 구약에 나오는 요나 이야기는 이렇다.

선지자 요나는 니느웨라는 도시로 보내졌다.
니느웨는 지금의 이라크에 있었던 성읍으로 당시 앗시리아의 수도였다.
요나는 회개하지 않으면 곧 망하리라고 경고한다.
경고를 들은 니느웨 사람들은 회개하고 멸망을 면한다.
(사실 요나서의 주제는 요나도 니느웨도 아닌 하나님입니다.)


독일 통일은 갑작스러워 보이지만 사실은 갑작스럽게 오지 않았다.
동독의 한 교회(성니콜라이교회)에서 1982년부터 월요기도회를 시작했다.
1989년 9월 4일 기도회는 거리행진으로 이어졌다.


약 1천명의 시민들이 ‘자유’를 외쳤다.
경찰의 무력진압이 시작되고, 70명의 재야인사들이 체포됐다.
일주일 후인 9월 11일 월요일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9월 25일에는 약 1만명의 시민들이 모였고 저항운동은 거세져 갔다.


그 다음주 10월 2일에는 2만명의 시민이 참가했다.
이틀 후 동독 사회주의 권력의 중심점이었던 호네커 수상이 물러났다.
그로부터 3주 뒤인 1989년 11월 9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다.


대한민국 건국 70년.
국가적 위기가 오면 각처의 교회에서 구국기도회가 있어 왔다.
여유로와진 생활에 잊혀진 절박감은 교회를 안주하게 만들었고
다른 무언가를 찾으며 문화화 인본주의화 되어갔다.
애국이라는 번거롭고 무거운 짐은 팽개쳐졌다.


그사이...
좌파사상이 건국정신을 대신했다.
나라가 망하리라는 절박감이 다시 찾아왔다.
수백만에 달하는 사람들이 주권을 상징하는 광화문에 모였다.

기도하기 시작했다.


전광훈 목사가 요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대한민국이 니느웨라는 말도 아니다.
모두 회개하고 기독교인이 되라는 주장도 아니다.
그러나 교훈은 동일하며 확실하다.


니느웨는 망하지 않았다
원인은 회개 즉 자기책임의 자각이었다.
그런데 한국 국민은 자기책임 자각에 게을렀다.
탄핵사태를 정치인/언론인 책임으로만 보았다.
내편이 니편을 가리켜 탓하고, 니편은 내편을 가리켜 탓했다.
2년 반동안 태극집회가 이어졌지만 상황은 점점 악화되어갔다.
그러나 수백만이 광화문에 모여 기도(회개)하면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회개는 요술이 아니다.
회개는 회개하는 사람을 변화시킨다.
회개로 변화된 사람은 주변을 변화시킬 능력을 갖는다.
불현듯 희망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종교인이 아니라면 여기서 '회개'를
'자기책임의 자각'으로 바꾸어도 교훈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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