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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과 진실
01/08/2019 10:00
조회  1402   |  추천   15   |  스크랩   0
IP 104.xx.xx.143


사실과 진실의 차이가 뭘까...
흔히들 잠시 생각하다가 그냥 넘어간다.
몰라도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다고 여기기 때문일게다.
그러나 조국의 상황을 떠올리면 먹고 사는데 매우 큰 지장이 있어 보인다.


국립국어원 인터넷을 보니 이렇게 되어있다.

사실(事實)은 '실제로 있었던 일이나 현재에 있는 일'을 뜻하는 말이고,
진실(眞實)은 ‘거짓이 없는 사실'을 뜻하는 말입니다.

흐-ㅁ, 거짓인 사실도 있고 거짓 아닌 사실도 있나? (마치 문재인 정권 보는 듯하다.)

한자를 그냥 풀어 썼구만...


다른 곳을 찾아보았다.
프리덤뉴스의 '사실과 진실'이라는 한 논평에서는
사실은 '부분적 진실'이고 진실은 ‘총체적 사실’이라며
예로 장님과 코끼리 우화를 들었다.


그림으로 표현하면 이렇겠지만
이런 정의는 두 용어를 정의하면서
독립적으로 정의될 상대 용어를 교차사용하는 오류가 있다.


프리덤 논평은 논리적 관점이라며 논평을 이어간다.

A가 B를 대검으로 찔러 살해했다.
진실의 차원에서 살인한 A가 나쁜 사람인가?
만일 A는 아군이고 B는 적군이었다면...
이처럼 진실의 차원에서는 전제가 큰 변수로 작용된다.
A의 살인은 사실이나 논리적으로는 ‘전제논리의 오류’에 해당된다

그러면서 진실(實)의 학문적 표현은 진리(-理)라는 별로 와닿지 않는 말을 한다.


어떤 영문 사이트를 찾아보았다.


사실은 거부하거나 논리적으로 논쟁할 수 없는 실제이다.
반면 진실은 발견되어지거나 만들어져야 한다.
다시 말해 진실을 분변(分辨)함은 사실에 대한 해석이다. (거짓 포함 여러 진실이 있다는 뜻)


  A fact is a reality that cannot be logically disputed or rejected.
  A truth on the other hand, is almost the opposite, must be discovered, or created.
  To put it another way, discerning truth is a matter of interpreting the facts.


다른 곳에서는 이렇게 정의했다.

  • 사실은 (진실에 비해) 더 객관적이고, 진실은 (사실에 비해) 더 주관적이다.
  • 사실은 (진실에 비해) 더 영구적이고, 진실은 (사실에 비해) 더 한시적이다.
  • 사실은 실제이나, 진실은 개인의 신념이나 현상에서 기인된다.
  • 사실은 '언제/어디서/어떻게'에 대한 답이고, 진실은 '왜'에 대한 답이다.
  • Facts are more objective when compared to the more subjective truths.
  • Facts are more permanent when compared to the more temporary truths.
  • Facts exist in reality, whereas truths are usually the things that one believes to be true,
    or the things that are true in the current situation.
  • Facts can also answer the ‘where,’ ‘when’ and ‘how’ questions, whereas truths answer the ‘why’ question.


요약하면 한국에서는 진실을 '더 폭넓은 사실' 정도로 보지만
서양에서는 진실을 '사실에 대한 판단'으로 본다.


판단이므로 하나의 사실에 대해 입장에 따라 여러 진실이 있게 된다.
이는 구로사와 아키라(?澤明) 감독을 유명하게 만든 영화
《라쇼몽》(羅生門, Rashomon)에 잘 묘사되었다.


오래 전 J-Blog에 인지(認知)와 인식(認識) 사이라는 글을 썼었다.
인지(認知)는 cognition이고, 인식(認識)은 perception이다.

인지는 감각기관이 있으면 되지만, 인식은 사고력이 있어야 한다.


각 사람의 블랙박스에 인지된 사실이 입력되면 진실이라는 인식이 출력된다.
사실이 인지라면 진실은 인식이다.
블랙박스에는 사고방식/감정/신념/입장/이해관계... 등
'나'로 불리는 인식과정이라는 회로가 들어있다.


그래서 역사는 승자에 의해 '씌여진다'고 한다.
그래서 역사는 사실의 기록이 아니라 사실에 대한 인식이 된다.
그래서 역사에는 교훈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승만/박정희에 대한 평가가 다르고,
세월호에 엇갈린 진실이 있으며,
518에 상반된 진실이 존재한다.


거꾸로 진실은 사실을 야기한다.
사실은 보이지만 진실은 보임에서 비롯된 보이지 않는 앎이다.
그래서 사실보다는 진실이 조작이 쉽다.


이제야 알겠다.
좌파가 득세하면서 왜 사실 대신 진실이 유행하는지...
'진실을 인양하라'는 세월호 구호의 참뜻이 무엇인지...

원하는 거짓이 진실로 조작될 때까지 선동하라!



@T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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