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ncymoore
수필가 김혜자(nancymoore)
Washington 블로거

Blog Open 04.15.2016

전체     123882
오늘방문     40
오늘댓글     0
오늘 스크랩     0
친구     20 명
  달력
 
사랑의 나무 (Dogwood )
04/12/2020 07:19
조회  1135   |  추천   18   |  스크랩   0
IP 24.xx.xx.246




또 하루가 오늘이란 이름으로 시작된다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의 하루이지만  COVID-19 재앙이 

일상생활을 멈추게 한다


새해 첫날마다 계획한 To do list를 본다

하루 할 일이 쓰여 있지만, 계획된 일도 해야 할 일도 

지금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시리아, 리비아, 예멘 등의 전투도 중지됐고 

미국 정부, 큰 기업도 마비 상태로 

오대양 육대주(五大洋 六大洲)가 열병을 앓고 있다


자동차는 차고에서 긴 잠을 잔다

매연과 오염으로 몸살을 앓던 지구는 조금씩 침묵과 함께 재생(再生)한다.





 찬란한 봄이 시작됐다

눈 부신 햇살이 날개를 펼치며 창문에 머문다


정원에 서 있는 Dogwood 나무에 눈길이 머문다

18년 전, 하늘나라에 간 동생을 생각하며 심은 사랑의 나무이다

작년 부활절 때와 꼭 같은 모습이다.  

   

26년 전, 직장 따라서 오레곤 포틀랜드로 옮긴 그 해는 

불안과 초조한 마음으로 엉킨 외로운 봄이었다





그때 희망을 약속하듯 물이 오른 정갈한 잎사귀의 Dogwood 나무가 

나의 눈길을 잡았다

겨울 속에서 나는 봄을 보았다.

 


차가운 비바람을 맞으며 새 순을 피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인내(忍耐)와 기다림이 있었을까


붉은 꽃잎 끝이 약간 오그러져 하늘로 향하여 핀 꽃


바람 개비 같은 꽃잎은 바람에 날리며 

나에게 희망을 전해 준 사랑의 나무였다.  



다음은 기독교에서 전해오는 Dogwood 전설.



 

십자가의 죽음을 앞두신 예수 님은 당신이 달린 나무가 필요하여 친히 찾아 나셨다

하늘에 향해 곧게 뻗은 나무를 보고 너는 참 곧게 잘 자랐구나.  


내가 지고 갈 십자가가 되어줄 수 있니?" 하고 물으시니

나무는 난처한 표정으로 다른 계획 있어 죄송합니다”하며 거절을 했다


예수 님은 다른 나무에 발길을 돌려 다가가서 똑같은 질문 했지만

나무들의 대답은 이런저런 말로 

예수 님의 부탁을 거절했다.

 



 마지막으로 예수 님은 가장 볼품없고 키도 크지 않은 

나무에 가서 물었다.  

혹시 내가 지고 갈 십자가가 될 수 있겠니?” 


그때 이 나무는 네 그렇게 하죠대답한다

예수 님은 너무 기뻐 그 나무를 축복하고 약속하시기를 

참으로 고맙다


너의 사랑과 헌신을 사람들에게 영원히 기억하게 만들겠다."

"이제부터는 너의 꽃잎 모양은 십자가 모양으로 만들어 주마.” 




그 이후로 꽃이 모양이 십자가의 모습이 되었고

꽃잎 가장자리는 마치 예수 님의 피 방울이 떨어진 것처럼 붉은 점으로 물들었다




흰색과 또는 은은한 분홍색인 Dogwood는 온 동네와 산을 

담백하게 장식하는 꽃으로 사랑을 받는다



꽃 술은 예수 님의 왕관과 같고 

꽃잎마다 하늘을 향해. 마치 하나님을 경배하는 듯한 자태는 

진정한 예수 님의 성스러운 자세이다.  





Dogwood는 한국에서는 말채나무라고 부르며 

그리스도 인은 사랑 나무 또는 십자가 나무라 한다.

 

Dogwood는 Virginia, North Carolina 주의 꽃이다

Dogwood 껍질을 끊인 물로 개의 진듸기를 치료할 수 있어

Dogwood라는 말의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꽃은 흰색과 연 분홍색이지만 우리 정원에 심은 것은 흰색이다

꽃을 보면 나는 작은 행복을 느낀다.


여동생이 떠난 후심은 나의 Dogwood 나무는 약속이라도 한 듯

봄이면 어김없이 정결한 꽃망울로 나를 반긴다. 



자연이 숭고한 것은 약속을 지키기 때문이다

마치 나비가 날갯짓하듯 눈부신 날개를 펼친다.


인간의 가장 고귀한 언어는 약속이 아닐까

삶은 약속의 연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간은 약속으로 인해 성공하고 그 약속을 지키며 늙어간다


오늘도 나는 자신과 약속한 약속을 지킨다

나는 그리움을 마음과 가슴에 품고 하늘을 나른다


희망의 속삭임이 들린다. 떨리는 환희 삶

나의 전 생애를 당신을 향해 이동 시키는 이 봄 날.




햇살의 세례를 받으며 

오늘도 하얗게 피어난 구름을 따라 

나의 양 어깨의 날개를 펼쳐 하늘로 날아 본다



HAPPY EASTER, HAPPY SPRING


HAPPY, HAPPY Everthing!




 

 

 






    



Dogwood Tree, 사랑의 나무, Happy Easter, 김혜자
이 블로그의 인기글

사랑의 나무 (Dogwoo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