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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숙님의 글을 읽고??
06/20/2019 13:20
조회  812   |  추천   22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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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숙님의 쓰레기를 기부하는 사람도 있다?”를 읽고

    

나의 주머니가 아닌 남의 주머니를 통해 일을 해야 하는 선교회는

늘 도네이션(donation)을 받고 그것들을 나누어 주는 일을 합니다.

때론 너무 좋은 물건을 제공받을 때는 분에 넘칠 때도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뭐니 뭐니 해도 머니(money)가 최고라고 현금이

도네이션이 들어오면 뛸 듯 기뻐할 때도 있음을 고백합니다.


상숙님의 말씀처럼 유통기간이 지난 식품은 무조건 먹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신 분이라면 당연히 화가 날 것이 뻔하지요.

그러나 아무리 유통기간이 많이 지난 것이라도 상하지 않았으면

먹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유통기간이 남은 음식이라도

상했다면 먹어서는 안 되는 것이구요. 며칠 전 신문에도 났더군요.

그 유통기간 때문에 너무나 많은 멀쩡한 음식을 버리게 되어 낭비가

심하다는 것이지요. 특히 말린 음식은 즉 갈무리 음식은 유통기간이

조금 지나도 먹는 데는 지장이 없다는 겁니다

        홈리스 친구들은 라면을  먹으면서 일생에 이렇게 맛있는 습(Soup)은 처음이라네요.

 

미국 켈리포니아에는 2개의 대형 식품회사(라면)가 있습니다. 하나는

농심, 또 하나는 삼양라면입니다. 우리 선교회는 늘 농심에서 제공해

주는 라면으로 홈리스들에게 인심을 씁니다. 때론 유통기간이

넉넉하게 남은 때도 있고, 때론 유통기간이 지난 것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회사의 변명(?)은 한국에는 12개월이 유통기간인데 미국에서는

8개월이니 유통기간이 지났어도 아직 4개월은 남은 것이니 크게

걱정하지 말라고 합니다. 만약 사고가 생기면 그건 회사 책임이니

그런 일이 생길 수 없다고 합니다.

                      농심 회사직원들이 직접 나와서 홈리스들을 위해 봉사하기도 하죠.

 

삼양라면에서는 이번에 처음 100여 상자를 받은 것밖에 없었기에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다만 아는 분에게서 연락이 와서 가서 싣고 왔습니다. 그런데 포장이 맥시코에서 생산한

제품처럼 생겼더라구요이유는 히스패닉을 공략해서 만든 제품이라는군요. 그런데

시행차고가 생긴 겁니다. 저도 맛을 보았습니다. 맛은 미안하게도 농심하고는

상대가 안 되더라구요. 실패한 것 같습니다. 포장이 히스페닉을 공략한 것이라 한국 제품

같지 않아서 한국인들은 더구나 마켓에서도 거들떠 보지도 않구요. 더 기가 막힌 것은

다운타운 커다란 미션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더군요. 도넛을 제공받은 미션에서 우리에게도

나누어 주는데 별로 인기가 없어요. 아마도 삼양라면 공장에서 공략을 잘 못하고

무지 많이 생산을 한 모양입니다. 다운타운에 가면 엄청 쌓여 있으니 거기서도 별로 인기가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했어요.

 

여기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기부한 사람을 너무 섭섭하게는 생각지 않으셔도 될 듯싶습니다

그러나 생색은 내지 않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긴 합니다. 그 라면이 유통기간을 무시하더라도 별로

맛으로 승부가 나지 않을 듯합니다.

                                     나 아직 먹어도 돼요.  나 쓰레기 아니예요. 


사실 교회는 참 민감한 사회이지요. 오래된 이야기인데요, 농심에서도 어떤 교회에 유통기간 조금

지난 것을 보낸 겁니다. 전화가 회사로 직접 왔답니다. 유통기간이 지난 것을 왜 교회로 보냈느냐고

말입니다그 이후 사장님의 특별 지시는 도네이션을 절대 다른 곳으로 보내지 말고 나 목사에게만

하라고 했답니다. 이후로는 농심의 재고 정리는 우리 울타리선교회가 맡아서 해왔습니다. 며칠 전

과자와 감자라면 700여 박스를 배달해 주었습니다. 이제 몇 박스 남지 않았네요때론 몇 천 박스는 보통이지요. 오늘도 필요한 분들이 가지고 갔습니다.


15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 울타리에서 나누는 식품은 유통기간과는 상관없이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그러니까 아직도 히스패닉을 위한 삼양라면은 유통기간이 조금은 남아 있습니다.

먹어도 건강에는 상관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맛을 장담할 순 없지요. 상숙님 너무

섭섭해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런데 말예요, 우리 선교회 입장에서는 버리더라도 주는 것은 기분좋게 그리고 감사하게 받아서

욕을 하고 싶으면 뒤에서 혼자 궁시렁거리더라도 받아와야 한답니다. 때론 쓰레기통이 모자라

애를 먹을 때도 있기는 합니다.

 

상숙님,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릴게요. 어느 학교에서는 대형 마켓에서 버리는 쓰레기 더미에서 음식을

골라 급식을 하는 학교도 있다는 거예요. 대형 마켓에서 유통기간 지난 것은 무조건 버리잖아요.

먹어도 되는 것들을 골라서요. Food Bank에 가면은요, 별게 다 있어요유통기간을 어찌

따지겠어요. 미제 아저씨들 상관하지 않아요. 어떤 것은 몇 년이 지난 것도 많아요. 우리 한국

사람들은 위생 관념이 조금은 지나쳐서 민감하게 따지는 사람이 많지요때론 버리는 것을

잘만 골라 사용하면 이 세상에 배고픈 사람이 없을 거라는 생각을 한답니다.

 

, 상숙님 이해가 좀 되셨나요?  아! 은혜한인교회 다니시는군요. 

그 교회에 3,000 박스나 기부했노라고 자랑(?)이던데요. 

절대 쓰레기는 아니예요.  나도 먹었으니 쓰레기 먹은 거면 안 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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