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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박사 먹었어요.
05/22/201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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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 박사 먹었어요(?)

 

나는 요즘 아이들처럼 말해본다.

나 박사 먹었어요. 드디어...

오늘 졸업식을 끝냈다. 너무도 감격스럽게...

 

켈리포니아 날씨 탓으로 5월이면 너무 더워지니까

야회졸업식은 아침 일찍 8시부터 졸업식을 시작했다.

졸업생들은 7시부터 모여 준비했다어려서 소풍가는 날처럼 설레었다.

드디어 졸업식이 시작되었다. 졸업생들은 졸업식에 참여하는

귀빈(?)들의 중앙을 뚫고 가운데로 입장하여 자리에 앉았다.

졸업생이 앉자 식이 시작되었다총장이 나와서 환영의 말씀을 ...

62회째 하는 졸업식인 오늘은 역사상 가장 많은 졸업생 107명을 배출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뜻깊은 날이다.

우리 학교는 다양성을 추구하는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인종과 구릅과 종교를 연구하는 세계 유일의 학교라고

자부한다. 7개국의 다른 인종들이 그들의 언어로 17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함께 서로 소통하며 함께 학문을 연구하고 이렇게 졸업식을 하게 되었다. 우리는 다른 이들의 의견을 비록 찬성하지 않을지라도 함께 가야한다.

비로서 학위수여 시간이 되었다. 학위 종류는 8가지나 되었다. 예를 들면 우리 한국 학생들이 연구한 학위는

한국어와 영어를 함께 쓰며 연구한 실천신학 갈등, 치료, 변화인데 한국과 미국을 배경으로 한 연구였습니다.

40여명이 연구 중이거나 논문을 끝낸 학생들 중 14명이 이번 졸업식에서 학위를 받았습니다.

거기에 저도 끼여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힌두교나 모슬렘을 연구한 학생들도 많았습니다. 정말 졸업장이 온통 인종만물상 같기도 했지요. 모두가 살아서 움직이는 모습이 정말 생기 넘쳤습니다. 오늘 특별히 감동을 받은 졸업생 중에는 어린아이를

가슴에 품고 나와 학위를 받거나 아이의 손을 잡고 나와 학위를 받는 뜨거운 장면도 연출되었습니다.

어떤 그룹은 아마도 그들 구릅이나 가정에서 처음으로 석사학위를 받게 된 사람들이 있었나 봅니다

어른 아니 온 가족이 모두 와서 그들의 특유한 풍습의 모습을 연출하기도 하고 학위 수여식 중에

괴성을 지르며 춤을 덩실덩실 추기도 했지요. 그래도 누구하나 나무라는 사람이 없더이다.


우리 한국에서는 학위식이 얼마나 엄숙하던가요? 가운을 입을 때에는 너무도 단정하게 그리고 어떤 장신구도

불허했지요. 우리 졸업식에는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그들의 풍습에서만 볼 수 있는 장신구는 물론 돈으로

만든 목걸이, 형형색색의 허리띠, 종류도 다양한 꽃다발 정말 다양했습니다. 너무 재미있고, 전 세계의 풍습이나 그들만의 기쁨을 나누는 방법을 만끽했지요. 그들이 받는 학위는 가문의 영광이요, 그룹의 영광이요, 그들만의 만족감을 원없이 발휘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가 하면 나를 포함한 우리 한국인들은 그 모습 그대로 엄숙하고 진지했지요. 얼마나 힘들고 애쓴 결과인지 모릅니다. 혹 한국에서 혹 미국에도 다른 주에서 비행기 값을 들여가며, 혹 아내나 남편의 안쓰러운 뒷바라지와 어린 자녀들을 뒤로 하고 숨죽이며 오늘을 위해 노력했던 결과였습니다. 그러기에 서로가 서로를 위해 축하하고 기뻐했습니다.

 

긴 꿈에서 깨어난 기분입니다. 그 동안 연구한 나의 논문이 이 사회를 위해 쓰여 졌으면 좋겠습니다.

홈리스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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