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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기는 영화에서나 부리자
04/28/2020 09:52
조회  538   |  추천   18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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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를 제외하면 의외로 객기나 취기 부리다 가는 수가 많다.

간 밤에 <47미터>란 골후비는 영화를 끝까지 보고 말았다. 


남친에게 까인 언니와 멕시코 만으로 여행을 간 자매.


스쿠버 다이빙은 커녕 문어잡이 머구리도 한 번 구경 못해 본 자매가 상어 체험을 한답시고 철창 박스를 타고 바다속으로 내려간다. 근데 와이어가 끊어지고(거기서 그 게 왜 끊어져? 설정 하고는..), 바닥으로 떨어져 나대다가 상어에게 민주화 당한다는 내용이었다. 


<47미터>,,모르고 보면 스릴이 있을 수도 있고, 심장이 쫄깃해 질 수도 있다. 딥다이빙 이나 수압, 이퀄라이징, 질소, 감압병, 색전증이 어쩌고, 기압이 어떻고 다 알고, 전문가 여도 '영화는 영화 일 뿐' 하고서 봐야 하겠지만, 그 것도 어느 정도껏 이어야지..하는 생각에..


칠흑 같은, 20층 높이 아파트 보다 더 깊은 47미터 에서 무슨 ㅅㅂ 수영장에서 놀 듯 하는거냐. 영화 시작 부터가 이 따위로 망상이다..나도 그 정도면 2분도 못 버티긋다(1-10까지 죄다 엉터리). 





빗자루 타고 날아다니는 매부리코 마녀 버디 노릇 해주며(사이판)

재는 팔에 털이 많은 털순이라 스치기만 해도 내 얼굴에 스크라치 났음.^^


'47미터'란 제목 자체 부터가 그래서 씨나락인 바, 40 미터로 내려가면 공기비가 5분1로 줄어든다. 그래서 42 미터 지점은 잘해야 10분, 45 미터에서 허락된 시간은 5분 정도다. 


개서 대략 한 개의 실린더로는 30미터를 한계로 본다. 그 밑으로는 테크니컬로 분류되어 트라이믹스 다이빙이다. SSU나 UDT도 아닌 담에야 이런 거 할 필요없다. 들어가 봤자 시커멓고 암 거도 안 보여서 귀신 나올까 무서울 뿐이다. 


그런거에 호기심이 나거든 귀곡산장 이나 전설의 고향 같은 드라마 보는게 낮다.





근데 뭐이? 영화 시작부터 47 미터? 저런 생짜, 쩌리 여자들 이라면 공기나 수압의 문제 이 전에 '공포감'에 기절 하거나 사망한다.(시작부터 이 모양이니 뒤로는 설명 할 것도 없음에..이 거 하나만 설명함)


30미터 만 내려가도 살짝 질소 마취 증세가 나타난다(경험상). 전문 다이버들도 예외는 아니다. 40미터가 넘으면 거의 모든 다이버에게서 일어난다. 감각 기관에 영향을 미처 마치 술취한 넘 마냥 실제 눈 앞에 펼처지는 상황을 지대로 이해 못하여 판단력에 심대한 하자가 온다.


40미터 이상 넘어가면 공기의 효율이 거의 영림이 수준(5분의 1)으로 팍 떨어진다니깐? 허겁지겁 게이지 보고 놀라 이퀄라이징도 없이 급부상 해봤자 색전증 또는 감압병으로 노짱 따라가기 쉽상이다. 그런 사람 더러 봤다. 


스카이 다이버들은 어떻하든 더 위로 기올가고픈 욕망이 있고, 스쿠버 다이버들은 더 밑으로 내려가고픈 어떤 끌림이 있지만 씰데없는 짓이다. 이런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면 하수다.


그 곳이람 환각 증세까지 온다고 했는데..근데 재네 자매는 자유자재야. 상어도 등판해 공격하는 판에 말이다. 얼탱이가 없는거다. 아니 아무리 영화라지만 만들면서 최소한의 자문도 안 구하나?


이 건 숫제 홍길동 영화를 찍는 장면 중, 관아에 불을 지른 후 말 타고 도망가는 홍길동을 관원이 경광등 번쩍이며 FORD 페트롤 카 타고, 샷건 쏘면서 추격하는 격이다. 이 게 영화냐? 그러니 흥행에서 깨지지.(요쯤하고 하회에) 


영화 얘기 하잔 게 아니다. 저런걸 보면서 늘상 생각 되는게 일전에 포스팅 한 '객기'다. 언니는 싫다는데 동생이 객기를 부려 상어밥이 되고 마는지 뭔지 식.



인생은 한 방이 아니고 확률이다. 성공도 확률을 조금씩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생사도 확률의 문제다.


교통사고를 덜 당하려면 교통사고 다발 지역을 가급적 피하면 뒤질 확률이 줄어든다. 그런데 빙판길로 막 운전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와중에 아직도 마스크 안 하고 쏘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죽을 확률을 높이는 객기다.


나란 청룡열차 같은거 안 탄다. 비행기도 정말 어쩔 수 없다면야 타겠지만 그 외엔 안 탄다.(한국까지 헤엄치거나 차 타고 갈 수는 없으니깐) 예전에 서울서 가족들이 떼로 왔을 때 그랜드캐년 가 경비행기, 관광헬기 안 타고 올 때 까지 커피 마시며 기다렸다.  





심지어 저런 유리 스카이워크도 두 걸음 걷다가 '무서워 안 갈래'하고 뒤로 빠진다. 이 역시 유리 깨져서 천 길 낭떠러지로 다이빙 할 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고작해야 '나 먼저 간다아~~' 감 지르는 일 외엔 없기 때문이다. 저런 거 안 해본다고 인생 망하는 것도 아니고..

옥상 난간 잡고 아래를 처다보는 일도 삼간다. 그럴(베팅) 가치 여부가 중요하다. 저런 거 하면 만 불 준다? 그럼 이 건 99.9% 안 죽을 확률을 믿고 시도 할 가치가 있겠지만 어떤 늠이 만 불 주겠나. 그러니 의미가 없다란 생각. 


위험하고 극한 직업들도 많다. 이 건 객기의 문제가 아니라, 고위험도를 감수 하면서 라도 할 수 밖에 없어서 하는거다.


좀 극단적이지만 그랬다. 저것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유사시 '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란 점이다. 비행기가 떨어지는데 내가 할 일이 뭐 있나? 헬기가 고장나서 처박히는데 뭘 하냐고? 그냥 가만히 죽는거다.


헬기 안 타본다고 인생 바뀌나? 겁이 많거나, 호기심, 어드벤처가 없어서가 아니다. 벤처기업 이라면 언넘 만큼 거하게 해봤음이니 어드벤처 정신과는 무관하다. 성패 여부를 떠나 오토바이나 차 운전 시 사고나면 순간적 이나마 스스로 조치 할 수 있는 여지나 기회가 있다.


배 타고 가다 뒤집힐 때도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헤엄을 치건, 구명 조끼를 챙기건.


확률을 줄이라 해서 암 거도 하지말고 집구석에 콕 처박혀 있으면 되겠네? 하고 말하면 마자야 한다. 사고 이전에 굶어 죽는다. 벤틀리 차 집어차고 그러는거 다 객기다.




호랑이가 순간적으로 뇌가 헤까닥 하면 대책이 없다.




고도로 훈련된 써커스단의 사자도 저럴진데..범 아가리에..





저렇게 깨방정들 떨며 인증샷 찍다 떨어졌다.



무슨 짓들 인지 모르겠다..


천길 낭떠리지 앞으로 바싹 다가가 셀카 인증샷 찍다가 황천길 간 인생들이 부지기수다. 그런 셀카 찍을 생각을 하는 순간 죽을 확률 0%에서 50%가 넘게 된다. 저러다 갑자기 돌풍이 불면? 삐끄덕 하는 날엔? 꼭 펜스에 붙어서 봐야 그랜드캐년이 더 멋있지는 않다. 멀찍이 떨어져서 봐도 멋지다.





보노라니 하혈 할 것 같다.




뛰고 뛰고 계속 뛰는 사람들이 있다.

어드벤처와 객기를 구분 할 줄 모르면 상어밥 되기 쉽상이다. 

소심 할 이유도 없지만, 일없이 객기를 참지 못하고 죽을 확률이나 높이며 살 필요는 없다.


인생은 확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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