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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푸른 모습을
10/10/2018 23:10
조회  231   |  추천   1   |  스크랩   0
IP 210.xx.xx.136

보고 싶습니다


그리 긴 시간을 떠나 보내고도

여전히 내 안을 흔드는

그리운 사람



어젯밤 내내

가시나무새 되어 울었더니

이 제 서 야 오 셨 군 요

어려운 발길 고마워요


행여 그대 오실까

앉지도 서지도 못했던 나

그대 고운 발길에

애드벌룬처럼 부풀어 오르는 내 맘

그대는 아실런지요


속눈썹 끝에 내달린 기다림의 눈물들

이제야 떨어집니다

어찌

나보다 더 그리웠겠습니까



                                - 어찌 나보다 더 그리웠겠습니까 / 김정한 -



http://



그대의 뜨거운 입김이 처음으로

내게 닿았을 때


내 심장은 얼어붙고

그대의 숨결이

온몸으로 번져나가 순간이

영원일 수 있음을


그대의 손길이

따스하게 나를 어루만질 때


당신을 끌어안고

그대의 마음에 닿는 길이 있다면

내 세상의 모든 것과

바꾸고 싶어졌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당신의 어떤 모습이

진짜인지 모르겠습니다


밤하늘의 별빛처럼

쏟아져 내려 내 눈 속에 살던

당신이 진짜인지


우리가 처음 만나던

세상의 모든 것이 촉촉하게

녹아내리던 그 가을의 바닷가


뜨겁게 입 맞추던

당신인 채로

그렇게 황홀하게 빛나던 그대가

진짜인지


한마디 말도 없이

사라져간 당신의 쓸쓸한 뒷모습이

진짜인지


나는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 마음 느끼지 못하고

따라가지 못하면

모든 것이 헛되다던

당신이지만


아니랍니다

사람은 온전하지 못할 때도

있는 걸요


그대를 잊겠다는

거짓말로

당신을 아프게 한 내 안은

온통 그대 생각뿐입니다


당신을 잊을 수 있다고

착각한 시간이

얼마나 어리석었던지


시간이 지날 수록 그대는

내 전부가 되어갑니다



세상을 다 준다 해도

바꾸고 싶지 않았던 당신을 잃은

나의 세상은

쓸쓸한 낙엽만이 처량하게

뒹구는 슬픈 가을입니다


가슴에 손으로는 다 꼽을 수 없는

슬픈 사연을 얹고

하루에 하루를 더하고


그대를 기다리며 살고 있는

내 거친 숨결을 느끼신다면


시퍼런 젊은 날을

당신을 사랑하던 그 바다에

묻은 나를 외면하지 말아요


그대의 마음을 간직할 수 없다면

나의 사랑 나의 삶이

너무나 눈물겹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것이

사랑이라 합디다


그래요

시간의 언덕을 훌쩍 넘어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다 들어드릴게요


그대신

나를 위해

당신은 한 가지만 약속해주세요


함께하는 길 위에서

서로에게 소중하고 따스하게 사랑을 줄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비가 오면

다시 기도해야겠어요


당신 조금만 아프고 돌아오게 해달라고

새로운 생명이 그 비 안고 찾아와

새로 움트게 해달라고


우리의 사랑을 우직하게 지키기 위해

내 가슴에도

촉촉한 단비처럼 

사랑의 비 한줄기 내려달라고


당신 곁엔 항상 제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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