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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대통령 자살... 이제는 말하고 싶다!
06/07/2009 13:48
조회  4179   |  추천   28   |  스크랩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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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을 했습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마지막 예우였는지 국민장으로 장례식도 끝이 났습니다.

사건이 전직 대통령 자살이라는 예민한 사건이라 이제야 조심스레 일련의 일들에 대한 제 생각을 적어봅니다.

 

전직 대통령 재임기간중의 비리를 조사하는 지극히 정당하고 바람직한 검찰 행위에 대해 이중적인 잣대로 전 대통령을 감싸고 돌며 민중의 이성적 사고를 흐려놨던 무리들은 밝혀진 상당한 혐의가 부끄러워 자살이라는 미숙한 선택을 한 전직 대통령을 성자 반열에 올리며 미화시키려 드니 이성적 분별력이 극히 요망되는 시기인듯 합니다.

 

한시대의 권력이 물러났다면 반드시 그 권력에 대한 심판이 있어야 합니다. 설사 심판을 하는 주체의 동기가 정의구현 차원이 아닌 정치적 흑심을 품고 털어서 먼지를 내려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물러난 권력에 대한 심판행위는 향후 권력에 대한 견제적 차원에서도 반드시 있어야 하는 바람직한 행위입니다.

 

심판 주체의 동기가 어떻든 상관없이 비리 혐의가 밝혀졌다면 그 혐의 만큼 죄값을 치러야 하는것이고 혐의가 전혀 없다면 그들이 그토록 주장하는 표적수사라 할지라도 두려울것이 없는 것이며 자살을 할 이유는 더더욱 없는 것입니다.

 

검찰수사가 진행되면서 상당수의 혐의가 진실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대해 더 많이 해먹었던 놈들에 비하면 별것도 아닌데라며 이중적인 잣대를 들이대는 목소리도 있었고 심지어 생계형 비리라는 해괴망측한 괘변까지 늘어놓으며 감싸려는 무리들을 보았을때 또다른 형태의 모순이라 생각했고 이것이야말로 '모럴 헤저드'가 아닌가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밝혀진 혐의에 부끄러워하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이라는 성숙하지 못한 선택을 하자 이제는 아예 혐의들에 대한 인식은 온데 간데 없고 수사가 종결되며 더 밝혀질 진실들이 묻어지고 나약한 혐의자가 영웅으로 등극했습니다. 거기에 이제는 마치 죄없이 깨끗한 사람을 사악한 정부가 죽인것 마냥 여론을 몰아가니 언어도단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이쯤에서 정리를 한번 해보려합니다.

먼저 어떠한 동기에서 흘러나왔건 간에 지난 권력의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수사는 아주 바람직했습니다.

무리한 수사진행? 무엇이 무리하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비리를 저지른 사람들이 말을 맞추고 죄를 은폐할 충분한 시간을 주면서 진행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까?

 

수사 진행에 있어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없었다? 이또한 무슨말입니까? 혐의가 의심되는 사람을 추궁함에 이보다 더 예우를 차려드립니까? 과거 노무현 대통령은 의원시절 청문회라는 공개된 장소에서  전직 대통령을  추궁함에 아버지뻘 되는 사람에게 명패를 집어던지며 과격하게 추궁도 했었고 그것으로 무명의원이 영웅이 되었습니다.

 

노 전대통령의 자존심을 너무 건드렸다? 이건 도무지... 그럼 수사로 밝혀진 죄를 덮어두고 무죄라 해야 자존심을 안건드리는 것입니까?

 

상당한 혐의들이 사실로 들어났습니다. 엄연한 죄인입니다. 몇천억을 받았건 몇만원을 받았건 간에 받았다는것이  중요하지 더 많이 받았던사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게 받았으니 죄 없다 함은 어불성설입니다.

 

과거 비리 대통령들은 끝까지 거짓진술만을 되풀이하며 뻔뻔스럽게 잘살고 있습니다. 미간을 찌푸리게 하는 역겨운 행동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그와 달리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행동으로 이 국면을 대처했습니다. 이또한 명예스럽지 못하고 좋은 본보기가 아닙니다. 죄가 없다면 무죄를 입증하던가 혐의가 있다면 겸허히 그 죄값을 치러야 하지 자살이라는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행동은 한 국가의 대통령직을 수행한 사람의 그릇에 걸맞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파급효과는 무엇보다도 부정적이고 분열적입니다.

 

재임기간 중에도 상황이 힘들때마다 대통령을 그만 두겠다고 호소를 하였고 이제는 인생이 힘들어지자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하는것을 보니 어쩌면 애초부터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는 그 그릇이 너무 작은 분이셨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찌되었든 이젠 고인이 되었습니다. 자살이라는 무책임한 행동을 하셨지만 그 행동을 하기까지의 힘들어했던 그 나약한 가슴에 측은함을 느끼고 명복을 비는 바입니다. 이는 고인이 된 한 인간에 대한 측은지심의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이제 현 정부에게도 한마디하고 싶습니다.

권력 이후의 심판은 앞으로도 계속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주 깊게 심판 되어야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퇴임후의 심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정치를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퇴임후 혐의가 있다면 반드시 그 죄값을 치르십시오. 그리고 부디 무책임하게 자살이라는 어리석은 대처는 하지 말아주십시오.

가장 좋은것은 퇴임후 심판에 당당하도록 깨끗한 정치를 하십시오.

 

현재 한국사회는 지난 대선패배의 좌파무리들이 노무현 대통령의 불명예스러운 죽음을 미화시키며 재기의 발판으로 삼고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좌파무리들의 술수에 너무쉽게 민심이 동요되고. 모든 그릇된 일의 원인에 당신을 갖다 붙이며 반감을 퍼뜨리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니 항상 귀를 열어두시고 경거망동없이 신중하게 국정운영을 하시기 바랍니다.

 

한국 국민들이 이성적 분별력을 발휘하기를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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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많은 분들의 댓글에 놀랬습니다.^^ 제가 이글을 남긴 이유는 저와 생각을 달리하는 사람들의 사고전환을 희망하며 올린글은 아닙니다. 단지 저와 같은 생각을 하며 침묵하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길 바라는 뜻에서 올린 글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자살이 얼마나 이 불확실한 시기에 혼돈과 불안, 그리고 분열을 더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과 생각이 같지 않으면 마치 마녀사냥을 하듯이 몰아세웁니다. 피곤하고 가치없는 논쟁이 싫어 조용히 침묵하는 한국에 계신 많은 분들 힘내시구요... 굴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선거때는 제몫까지 투표들 꼭 하십시오  그것이 진정한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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