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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좌파 ..어느 페친분이 올리신 글..가슴에 파 묻힙니다..
09/02/201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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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이고 강남에 살아도 진보적 생각 할 수 있다"는 조국 후보자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솔직히 이 말 듣는 순간 저를 대변해 주는 것 같아서 눈물이 났습니다... )

솔직히 말하자면 저도 소위 서초좌파에서 강남좌파로 1년반쯤 전에 이전했습니다. 은수저쯤 될 겁니다. 아니, 솔직히,,,

조국교수도 험난한 가정사가 있었던 일개 월급쟁이 교수로서, 금수저는 아니고 은수저 쯤일 텐데, 그에 비하면 저는 동수저 쯤 되는 군요. 그래도 흙수저, 플라스틱수저 아이들, 청년들, 시민들 생각하면 늘 미안하고, 기아와 정치적 박해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아랍, 중남미, 아세안, 그리고 북한 수저들 생각하면 더 미안합니다.

저 나름대로는 개인이 할 수 있는 독거노인 생활비 지원, 전국소년소녀가장돕기 시민연합회, 한국컴패션, 유네스코, 승가원 등 개인 기부도 해보고요. 자가용이 있지만 매일 버스 갈아타고 출근하면서 마주치는 한남동 육교에서 구걸하는 어르신과 밥도 같이 먹어보고 했지만...

오늘 조국 후보자는 정말 중요하고 뼈 있는 한 마디를 했습니다. 시스템이 변화해야 정말 변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시스템은 권력자들만이 접근 가능합니다. 사회의 공익을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것과 사회 전체 시스템이 할 수 있는 일에는 수천수만배의 차이가 있습니다.

조국 후보자가 기득권자라 칩시다. 그런데, 그런 기득권자들 중에 흙수저와 플라스틱 수저와 동수저 이하의 사람들에 대해서는 아무 관심도 없는 기득권자와, 그래도 모든 민중들이 함께 잘 살수 있는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조선의 창업자 삼봉 정도전 같은 기득권자가, 정말 똑같이 못된 사람들로 취급받아 마땅한가요? 그 둘 중에는 누구에게 희망과 지지를 보내야 하겠습니까?

이제 향후의 시대에는 더 이상 강남좌파, 강북좌파, 시골좌파, 노동자 좌파, 학자 좌파, 재벌 좌파 같은 말은 필요가 없게 될 것입니다. 그냥 좌파는 보편적 좌파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믿는 2000년 전의 예수님은 바로 보편적 좌파였습니다. 그리고 그 때문에 죽임을 당했습니다. 오늘 한국에서 보편적 좌파로 살고자 하는 후보자를 하이에나떼 같이 달려들어 죽이려 하는 것처럼...

저는 저의 생업보다 이 일이 우리나라와 세계 공동체를 위해 더 중요하다는 소신을 가지고 이 글을 씁니다. 부디 지혜로우신 페친님들께서는 혜량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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