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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혹시 아줌마가 아닐까?
04/07/201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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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68.xx.xx.9
여태까지 주로 남자들 못살게 구는글을 쓰다가 스스로 좀 심했다는 생각이 들어 자성하는 마음으로 우리 여자들을 뒤돌아보기로 했다.
“남자들은 여자 예쁜 거 딱 한가지조건이면 OK라고 하지만 여자들은 남자 잘 생긴 것 외에도 99가지 항목을 충족시켜야 한다”라는 우스개소리가 있지만 실상 우리는 퍼질 대로 퍼져갖구선 괜찮은 남자 타령만 뻔뻔스럽게 한다.

한 마디로 우린 이미 매력 없는‘아줌마’ 타입이 아닌지 부디 사전에 확인 바란다.

△살색 ‘빤쮸’가 제일 편하게 느껴진다.배도 커버되니 거들 겸용!

△그가 보는 앞에서 엉덩이나 사타구니를긁는다.

△케이블 쇼핑의 충동구매는 물론각종 사은품과 부록에 목숨 건다.

△관혼상제 행사를 은근히 좋아한다.떼거지로 몰려가서 하루 만끽?

△“요즘 젊은 애들이”라는 말을거드름 피며 쓴다.

△다리 면도 하기 귀찮아 더 이상스커트를 안 입게 되고 바지 아래로 다리 털이 삐죽삐죽 보여도 앉을 때만 조심하면 된다는 얄팍한 생각.

△편의점에서 꼭 비닐봉지 몇 개더 달라고 한다.

△남자 미용사와는 가성으로 수다떠는데 시장 아줌마들한테는 반말 쓴다.

△노랑 고무줄을 팔목에 자신도 모르게끼고 다니게 된다.

△지하철에서 자리가 나서 앉았을때 승리의 미소가 입가에 맴돈다.

△운전할 때 선글라스와 골프장갑같은 것을 꼭 착용한다.

추가로 아줌마 증후군에 대해 백가지는더 쓰고 싶지만 이 대목에서 주변 남자들에게도 몇 가지 물어봤다.

다음은 그녀가 아줌마로 느껴져 슬퍼질때.

△내가 주문한 음식이 나오자 그녀는묻지도 않고 휙 먹어버린다. 수치심은 왕성한 식욕과 반비례?

△“끝났어? 먼저 잔다” 내가 사정하자마자그녀가 코골며 먼저 잘 때

△체위를 바꿀 때 “영차”하며 힘겹게 몸의 각도를 바꿀 때.

△그녀의 신음소리가 어느 순간 무섭게느껴졌을 때. 전엔 귀여웠는데.

△잡아 먹힐 것 같은 느낌이 들었을때. 죽은 시늉을 해야 하나?

△“별일 없니?” 물어봤을 때 ‘남들’의 별일에 대해 주구장창수다떨 때.

△그녀의 등이 한없이 넓게 느껴졌을때. 왠지 동물 같았다.

웃기지만 울고 싶은 상황. 무심결에지금 입고 있는 고무줄 바지안을 확 잡아당겨 안을 힐끔 보았다. 배꼽 위까지 편안하게 덮힌 살색이었다. 냐옹.

-임 경선 칼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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