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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영성 관심 높지만 제도권 종교는 싫어"
08/27/201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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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종교연구소 보고서 발표
영성과 종교의 개념 분리돼
젊은층일수록 종교와 멀어져


'영성'은 더 이상 종교만의 소유물이 아니다. 요즘 종교사회학계에서는 '영적이지만 종교적이지 않은(Spiritual But Not Religious)' 현상이 시대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종교적 토양을 갖고 있는 미국 사회에 새로운 지각 변동을 가져온다. 공공종교연구소(PRRI)가 '미국의 영적 사회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영적인 것과 종교적인 것의 구분이 선명해지고, 그에 따른 인식의 변화들이 생겨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예전에는 영성과 종교가 서로 연관이 깊은 개념으로 인식됐다. 그러나 이제는 구분되어 사용되는 추세다.

공공종교연구소(PRRI)는 이를 ▶영적이면서 종교적 ▶영적이지만 종교적이지 않은 ▶종교적이지만 영적이지 않은 ▶영적이지도, 종교적이지도 않은 상태 등 크게 4가지로 구분했다.

영성의 의미는 포괄적이다. 이를 위해 PRRI는 '영적인 것'의 의미를 자신보다 어떤 큰 개념이 있다는 확신, 자신을 둘러싼 주변 세계와 연결된 경험, 어떤 특별한 의미를 통해 삶의 목적 등을 느낀 경우 등으로 규정했다.

반면 '종교적'이라는 것은 예배나 공식적인 종교 행사에 참여하는 행위, 종교가 개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는 경우 등으로 정의했다.

우선 미국인 3명 중 1명(31%)은 자신을 "영적이지도 종교적이지도 않다"고 답했다. 자신을 "영적이지만 종교적이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도 18%였다. 무려 절반(49%)에 가까운 미국인이 종교와 무관한 것을 알 수 있다. 오히려 "종교적이진 않지만 영적인 것을 추구한다"는 사람들은 급증했다.

그렇다면 오늘날 사람들은 왜 종교적 굴레에서 벗어나고 있는걸까. 종교의 신뢰도 하락과 개인적 영성 추구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PRRI에 따르면 미국인 10명 중 4명(42%)만 종교 기관을 신뢰한다. 이는 1975년(68%) 조사 때와 비교해 신뢰도가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또, 4명 중 1명(24%)은 그 어떤 종교 기관에도 속해있지 않았다. 무종교인은 지난 25년 사이 무려 3배 이상 늘었다.

PRRI 다니엘 콕스 박사는 "종교에 대한 불신은 곧 종교적 신념이 삶의 실천으로 이어진다는 기존 인식에 의문을 갖게 하면서 종교적 관행에서 벗어나게 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는 사람들이 비종교적으로 변해가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종교성을 벗어나 개인적으로 영적인 것을 추구하게 만들었는데 명상이나 요가 같은 활동에 관심도가 높아지는 게 이를 입증한다"고 말했다.

영적이지만 종교적인 것을 거부하는 사람들의 특징도 분석했다. 우선 젊을수록 종교와 거리가 먼 것으로 나타났다.

'영적이지만 종교적이지는 않다'고 말한 응답자는 18~29세(26%), 30~49세(30%) 등이 주로 많았다. 65세 이상은 18%에 그쳤다.

'영적이지도 종교적이지도 않다'는 미국인도 18~29세(24%), 30~49세(38%), 50~64세(23%)에 비해 65세 이상은 15% 뿐이었다.

진보와 보수적인 성향에 따라서도 갈렸다. 보수일수록 종교와 가깝고, 진보일수록 종교와 멀어졌다.

자신을 '보수'라고 답한 응답자의 44%는 "영적이면서 종교적"이라고 답했다. '진보' 성향의 응답자는 동일한 대답이 18%에 그쳤다.

반면, 진보적 성향의 응답자는 40%가 "영적이지만 종교적이지는 않다"고 답했다.

그러나 영성과 종교성을 추구할수록 사회 활동에 대한 적극성은 높았다.

영적이거나 종교적인 사람들 중 36%는 "지난 일주일 동안 친구 또는 직장 동료 등과 시간을 보냈다"고 응답했다. 이는 '종교적이지도, 영적이지도 않은' 사람들의 응답률(22%) 보다 훨씬 더 높다.

영성 또는 종교성을 소유할수록 감성의 차이도 있었다.

자신을 영적이거나 혹은 종교적이라고 규정한 사람 10명 중 7명(71%)은 "지난 일주일 동안 음악 등을 통해 감정의 변화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영적이지도, 종교적이지도 않다"는 사람들의 응답(36%)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그래서일까. 궁극적으로 삶의 만족도가 달랐다.

'영적이지도, 종교적이지도 않은' 사람들은 "현재 삶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53%인 반면, '영적인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응답은 61%로 더 높았다. 박스>

미래의 핵심 키워드 '영성'
종교의 재구조화 진행 중


영성과 종교가 분리되는 현상은 가속화되고 있다.

한 예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의 저자이자 경영 컨설턴트인 켄 블랜차드는 자신을 CEO 대신 'CSO(Chief Spiritual Officer)'라는 직함으로 소개한다.

세계적인 경영 사상가로 불리는 필립 코틀러 박사 역시 "앞으로 다가올 가치 주도의 시장경제에서 핵심 키워드 중 하나는 '영성'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종교의 재구조화가 이미 진행되고 있는 유럽을 보면 영성과 종교성의 구분은 더욱 명확해진다.

프랑스의 '떼제 공동체', 독일의 '마리아 슈베스터', 스페인의 '몬세라트 수도원' 등은 세계 각국에서 몰려드는 구도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형태의 공동체는 개방적 수도원으로서 제도화된 종교에 얽매이기보다는 영성 그 자체의 추구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는다.

심지어 기독교 내부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은 종종 포착된다. 종교적 관습을 내세우기보다는 사람들의 영적 욕구에 대한 반응으로 영성의 회복과 명상 등을 추구하는 이머징 교회(Emerging Church)'나, 신앙의 실천을 중시하는 '두레 수도원' 같은 형태가 새롭게 조명된다.

데이브 노 목사(어바인)는 "포스트 모더니즘과 물질 만능 사상이 팽배해지자 오늘날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영적인 가치에 대해 목말라 하는 시대가 됐다"며 "사람들이 종교를 탈피하고 영성의 의미가 광범위해지는 상황에서 오늘날 교회는 과연 '기독교만의 영성'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것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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