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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텔레그램 암호화폐 ‘그램’ 출시… "테러범 돈줄 되나" 불안감
09/29/201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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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오브 네트워크(Telegram Of Network). 10월 31일 SNS 기반 암호화폐 '그램'을 첫 출시한다. [유튜브]





암호 화폐가 실생활에서 사용될 수 있을까.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이 암호 화폐와 결합하고 있다. 그 첫번째 대규모 시도가 텔레그램이다.

뉴욕타임즈(NYT)는 얼마 전 텔레그램 암호화폐 투자자 3명을 인터뷰해 텔레그램 측이 오는 10월 31일 SNS 암호화폐 ‘그램’(gram)을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텔레그램이 페이스북을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6월 자체 암호화폐인 ‘리브라’의 출시 계획을 발표했지만 미국 규제 당국이 불허하면서 무산됐다.

SNS 기반 암호화폐 ‘그램’ 출시...전세계가 파장 주시




2019년 3월 10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국가의 인터넷 통제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한 시민이 텔레그램을 개발한 파블 듀로프의 초상을 들고 있다. 그는 러시아에서 자유와 저항의 상징으로 인식된다. [로이터=연합]





메신저 앱(app)인 텔레그램은 대화 내용에 대한 보안이 철저한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이용자 수는 3억 명, 가입자는 하루 최대 70만 명씩 늘고 있다.

‘그램’은 이 소셜네트워크 위에 뿌려진다. 텔레그램 측에 따르면, 메신저 내 전자 지갑에 자신이 산 ‘그램’을 넣어두고, 텔레그램 네트워크(Telegram of NetworkㆍTON) 안에서 이를 지불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새로운 화폐 생태계 구축이다. TON은 초기 단계는 소규모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커질 것이라고도 봤다.

텔레그램은 2018년 초 미국 실리콘 밸리의 벤처 캐피탈 회사와 대기업들로부터 17억 달러(한화 2조391억)를 투자 받았다. 러시아 투자 펀드 아톤(Aton)은 보고서에서 “수억 명이 이용하는 메시징 앱은 대중들이 암호 화폐를 사용하도록 촉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인 크립토 브리핑(Crypto Briefing)도 “그램이 국경 간 간편한 결제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자국 통화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국가들에서 교환 수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출처도 행방도 모르는 '그램'...테러단체의 자금줄 전락 우려



리플,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로이터=연합]







그러나 현실적 유통 가능성과 별개로 ‘그램’ 출시가 가져올 또 다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송환법 시위가 대규모로 벌어졌던 홍콩에선 7월 한 달에만 텔레그램 가입자가 11만 명 증가했다. 몇 가지 이유가 있다. 텔레그램은 그룹 채팅에 참여한 다른 사람의 신원이 노출되지 않는다. 데이터가 분산 저장되기 때문이다. 대화 내용을 암호화해 제3자의 감청도 불가능하다. 단일한 중앙 서버가 없다는 것은 특정 국가의 통제를 받지 않는다는 의미다. 같은 이유로 텔레그램은 테러 단체 등에서 암암리에 사용되고 있다.


텔레그램이 출시하는 ‘그램’ 역시 보안이 기본 전제다. 특히 분산 네트워크 형태의 블록 체인 기술이 적용돼 거래가 진행되기 때문에 그램의 소유자가 누구고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파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체불명의 ‘돈’이 쉽게 국경을 넘고 익명 송금도 가능해지는 것이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텔레그램이 반체제 운동이나 무장 단체 모금의 플랫폼이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익명성 특화된 암호화폐...규제도 강화 추세



개인 신원과 대화 내용 등 정보 보안을 최우선으로 하는 메신저 텔레그램. [로이터=연합]






한중섭 체인파트너스 리서치센터장(<비트코인 제국주의> 저자)은 중앙일보에 “암호화폐들이 초창기에 이용됐던 것처럼 반정부 인사들이나 테러단체에 이용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며 “초기 암호화폐들이 그렇게 이용된 바 있다”고 말했다. 한 센터장은 "다만 최근 들어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가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면서 익명성을 강화한 코인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인권운동가들은 그램과 같은 암호 화폐가 인권과 자유를 신장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인권재단의 알렉스 글드스타인은 “암호화폐는 민주주의와 인터넷과 같은 현상이라고 본다. 정치적 권력과 기업 통제를 격파해나갈 수 있는 유용한 도구”라고 지적했다.

박성훈 기자 park.seo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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