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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금 댓글에 대하여
10/11/2019 09:57
조회  1129   |  추천   9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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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조의금” 이란 단어로 몇 번의 댓글과 답글이 오갔다.

그 발단은 내가 시작했다. 한 동안 보이지 않던 블러거가 오랜만에 포스팅을 올렸기에 가서 농으로 “살았능교? 조의금 준비할 뻔 했수다.” 라고 댓글을 올린 것이다. 그 이후로 몇 번 “조의금”이 왔다 갔다 했다.

 

나도 안다. 우리 문화는 죽음에 관해 터부시 해온 것을. 그래서 아무에게나 “조의금” 이란 말을 하면 안 되고 받을 수 있는 사람에게만 농을 해야 한다는 것을. 그러나 주위에 그런 단어에 민감한 분이 있을 수 있으므로 앞으로는 자제 할 것이다.

 

예전에 본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장면중 하나는 어느 누군가에게 “암 말기입니다. 3개월 정도 남았습니다.” 하면 울고불고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물론 사랑하는 사람을 더 이상 보지 못한다는 아픔을 표현하는 것이겠지만 무척 저급한 문화가 아닌지 생각됐다.

 

안 죽는 사람은 없다.

죽음은 갑작스레 달려오는 것이 아니다. 죽음은 어느 한 개인이 이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맞이하는 순간일 뿐이다.

 

흔히들 “호상”이라고 한다. 많은 연수에 죽은 것을 말 좋게 표현해 보인 것이다. 어린 나이에 죽은 것은 악상이라고 한다. 그러나 어느 나이에 죽든 호상이나 악상은 없다. 단지 한 인생이 마지막 순간을 맞이했을 뿐이다.

 

죽음은 책임이다.

죽음은 한 인생의 책임을 시행하는 준엄한 절차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목숨을 스스로 끊는 자살은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회피하는 비겁한 행위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자살하면 모든 것이 백지화되고 미화되는 문화도 있다. 

검찰의 조사를 받던 한 정치인이 바위에서 뛰어내렸다며 수사를 종결하는 악하고 저등한 사회가 아직도 21세기에 존재 한다는 자체가 웃음거리가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 범죄자는 끝까지 쫒고 파헤쳐 진실을 밝혀야함이 정의다.

 

스스로의 책임을 회피한 범죄자를 덮고 도리어 영웅으로 만드는 사회는 암 이다. 

이로써 우리 문화는 마치 드라마에 나오는 말기 암 3개월보다 더 저급한 사회가 되어버렸다.

 

범죄자의 자살은 법의 심판을 외면한 도주행위 이므로 더 가중 처벌되어야 한다.

 

 

 

 

다행히 장난삼아 농으로 던진 “조의금” 이란 말에 상처 받지 않고 받아 주신 블러거에 감사한다.

 

 

죽음은 joke가 될 수 없는가?




Lost Springs  Population 1  Elevation 4996 feet 

즉  어느 개인이 은줄 (또는 혼줄, silver cord)가 끊어져 높은 곳으로 간곳?







사진/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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