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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B to N
06/02/20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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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이젠 폭동마저 일어났다. 코로나 사태가 일, 이개월 지나며 나는 흑인폭동이 일어날 것을 예감했다. 아니 누군가는 반듯이 흑인들로 폭동을 일으키게 할 것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불행히도 염려하던 일이 George Floyd 사태로 발생했다.

 

내게도 흑인과 연관된 일이 이 년 전에 있었다. 잠시면 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오래 아버지 집에 있게 될 일이 생겼다. 소일거리로 모아둔 깡통과 물병을 뒷마당을 청소할 겸 그 동네 recycling center를 찾게 되었다.

 

다음날 아침 문 여는 시간에 맞춰가니 벌써 줄이 길었다. 마켓 옆에 자리한 recycling center는 마당처럼 네모난 앞자리에 여러 명이 포진해있었고 나머지는 그 뒤로 길게 줄을 서있었다. 내 앞의 대부분과 내 뒤의 한 명을 제하고는 모두 라티노 사람들 이었다.

 

모두 차례를 기다리는 중에 멀쩡하게 생긴 흑인 남자가 재활용품을 들고 오더니 앞마당으로 들어서는 것이었다. 그리곤 백을 내려놓고 뒤로 가서 줄을 설 것이라는 모두의 기대와는 달리 그는 계속해서 그 안에 머물러 있었다. 내 뒤에서 오랫동안 줄을 서있던 백인 남자는 참다못해 나를 쳐다보며 “저게 뭐지?” “글쎄…….” “아니 뭐 저런 게 다 있어” 하며 분을 내더니 집으로 가버렸다.

 

마침내 줄이 줄어들어 나도 마당 안으로 들어가게 됐다. 그때 그 흑인은 한 사람 한 사람씩 기계에 넣을 것인지 무게를 재서 할 것인지를 묻고 다녔다. 나는 내 앞사람이 들고 있는 양이 많지 않아서 기계라고 말했다. 그런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앞사람은 어마어마한 양의 재활용품들을 가져 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는 기계가 아니라 무게를 재서 할 것이라고 바꿔 말했다.

 

그랬더니 즉시로 그 흑인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나에게 “people like you"를 사용하며 F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어이가 없었다. 아마도 나를 영어 못하는 fob(fresh off the boat) 정도로 여기고 제 마음껏 해대고 싶었던 모양이었다. 기계를 사용하던 무게를 재던 결정을 바꾸던 내 마음이고 내 자유가 아닌가.

 

나도 바로 응수했다

”그래! 진짜 문제는 바로 people like you!야 너는 뒤로 가서 줄이나 서!".

약이 바짝 오른 흑인은 더 거세게 대들었다. 나에게 “people like you"를 사용한 것으로 보아 아시안을 표적삼아 비하하려는 의도를 읽을 수 있었다.

 

또한 나를 자극해 내 입에서 N이 나오기를 유도하려는 것임을 알았다. 물론 나는 욕을 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의도에 말려들어 욕을 하면 그는 반대로 자신이 인종차별을 당한 피해자로 포장할 것이 분명했다.

 

반복적으로 도발해대는 그의 의도를 알고 있는 나는 전화기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 말했다. 

“너 지금 당장 멈추지 않으면 911에 신고한다!”

그 즉시로 흑인은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내가 떠날 때까지 그의 입에서는 단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미국 내에서 흑인이 B 에서 N 이 되기까지는 0.1초도 걸리지 않는다. 

이들이 가진 피해의식과 또한 백인들이 갖고 있는 보상심리는 아시안을 희생양 삼기 좋은 구조로 존재한다.

 

대표적인 예가 1992년 L.A. 폭동이다.

 

이번 폭동을 야기한 George Floyd 사건이 만일 흑인 경관에 의해 백인이 살해당한 것이어도 이러한 일이 벌어졌을 것인가?

 

왜 2014년 오바마 정권당시 New York에서 똑같이 백인 경관에게 숨쉴수 없어 목졸려 죽은 Eric Garner 사태에 이들은 잠잠했는가?

한번쯤은 궁금해 보시기 바란다.

 



우리는 지금 어려운 시간을 지나고 있다.



시위를 폭동으로 조장하는 세력은 존재한다.

그리고 B 에서 N 이 되기는 0.1초도 채 안 걸리는 시간이다.

 



 

그리고 너 나 할 것 없이 우리 모두의 마음엔 N 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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