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시니어 운동법 (6) "욕심을 내지마라."
03/08/20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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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계속 하다보면 저절로 목표가 생기고, 이것이 과유불급의 사태를 몰고온다.


우리는 초등학교 입학하면서부터 계획과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려는 교육방법 아래서 살아왔다.

생활표를 짜서 아침 기상시간부터 저녁 취침시간까지 일정표를 과욕적으로 짜서 재대로 성공한 적이 없다. 학업이 진전되면 중,고등학교 입학시험을 앞두고 가고 싶은 학교를 설정하고, 대학의 인기학과는 경쟁율이 10;1이 넘는 코피 터지고 자살자가 나오는 과열된 경쟁속에서 살아왔다.


나이가 들어서 운동을 하더라도 '그 버릇 개 못준다'고 목표를 세워서 달성할려고 스트레스 속에서 운동을 하게된다. 시니어가 되면 인생경륜이 생겨서 나 자신의 체력과 친화적으로 조화로움 속에서 운동이 진행될 것 같지만 옛날 버릇이 나와서 한국사람은 한국식 계획표가 자동적으로 만들어져서 그 속에서 희비애락의 역사가 쌓이게 된다.


첫번째 교훈, 바벨을 너무 무겁게 하여 인대가 늘어나 5년을 고생했다.


55세에 근력운동을 걷기와 함께 시작을 하였다.

한 5년쯤 계속하니 '역대급'인 무게로 운동을 할수있게 되었다.


130 파운드로 시작하여 270 파운드까지 벤치프레스 무게가 늘어났다.

이 운동에는 별 무리가 없었는데...


과유불급의 사태를 몰고왔던 weight-lifting 운동


이두박근 운동도 130 파운드로 드는 것이 멋있어 보여서 바벨을 이 무게에 맞추어 큰 플레이트 1개씩을 끼고 들어올렸다.


젊은 시절에 근육이나 인대등의 부상경험이 없었고, 이렇게 무겁게 운동을 해본 경험도 없었다.

테니스엘보처럼 팔굼치가 아프기 시작을 했는데 바로 '목표달성'의 계획이 문제를 일으켜 인대가 늘어났는데 그것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몰라서 계속 통증을 참고 목표달성을 위해 운동을 쉬지않고 밀고나갔다.


그후 통증이 심해져 팔운동은 물론 벤치프레스를 통증때문에 5년간 할 수가 없었다.


산행도 체력에 넘치게 무리하여 많은 고생을 하였다.


하체가 지구력이 약한 새다리였다.

근본 체질이 약하여 야외서 야영을 하기 어렵다.


그런데도 욕심은 있어서 당일치기로 Half Dome 과 Mt. Whitney 를 올랐고 60대 후반에는 Mt. Baldy 를 주말마다 몇년간 꾸준히 올랐다.


최근에는 하체에 문제가 자꾸 생기고 평소에 하는 운동이 다소 무리가 되어서 체력적으로 험한 산을 오르려면 스트레스 때문에 잠을 잘못자고 왕복 운전 2-3시간에 너무 졸려... 포기를 했다.


요즘은 컨디션에 무리가 안가게 1주 자전거 12마일 2번타고 토요일 트렉에서 5마일 걷기를 하니 무엇인가 운동인생에 큰 것이 빠져나간 느낌이지만 컨디션은 매우 좋아졌다.




매년 하프돔 정상에 오르는 것이 '목표'였지만 2번 올랐고, 3 번째는  Bowl 바로 아래까지 갔었다가 힘들어 못 올랐고, 4번재와 5번째도 무박3일 산행(너무 과욕이었음) 이 너무 힘들어 Nevada Fall 까지만 오르고 접었다.


자전거타기도 항상 꼴찌를 면하지 못했는데 그룹을 쫒아가려니 너무 버거웠다.


하체 지구력은 약하고 목표는 'San Francisco-LA 1주일 투어'여서 체력 준비하느라 고생만 하다가 LA- San Diego Tour 도 못하고 60-70 마일 라이딩 선까지 훈련하다 은퇴를 하였다.


수/목/금 3일씩 쎄리토스에서 씰비치 17마일씩 1년반정도 그룹으로 탔다.

내가 나이도 제일 많었고 하체가 약해 모두가 일찍 도착하여 나를 기다려주는 상황의 반복이였다.

기가 꺽이기 싫어서 '독과 악'으로 타기 시작을 했더니 현기증 증세가 나타났다.


"이러다 딴 세상으로 갑자기 가는 것 아니야"


그룹에서 탈퇴를 했고... 그래도 이때 투자된 밑거름으로 아직도 느린 속려이지만 1주 2회씩 타면서 인생을 즐기며 하체, 호흡기계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한다.


이 멤버중 가운데 빨간헬멧 이선생님은 70대 중반인데 철인, 그 오른쪽 옆의 여자분도 철인이 되었다.


탁구도 목표때문에 고생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탁구는 개인적으로 나한테 아주 잘 맞는 운동이다.

신장도 크고, 반사신경이 엄청 좋고, 볼 다루는 능력도 아주 상급인데다 투지와 집중력이 엄청나다.


젊은 시절 탁구를 체계적으로 배우지를 못하고, 승부 위주로 탁구를 치다보니 공격적인 기술은 없어서 90% 수비를 하는 스타일로 충무탁구장 챔피언을 몇년했었다.


그리고 70이 넘어서 드라이브를 완성(?) 시켜보겠다고 하루 30분씩 한 2년간 훈련을 하였다.

운동신경이 노화된 위에 체력이 약해지고 기술이 부족하여 오른쪽 등쪽에 담이 걸렸다.

이렇게 약해지는 내가 싫어서 오랜 시간 나하고 싸움을 하여왔는데...

최근에 더 이상 체력적으로 힘든 운동은 포기를 하였다.


체력적으로 큰 무리가 없는 초보자 코치로 돌았는데 오버페이스하는 성격은 버릴 수가 없어서 요즘도 4명을 가르키고 나면 파김치가 된다.



'생사의 경계선'을 넘나들던 지난 2년


탁구를 3년반 넘게 치고있는데  2017,2018년은 '목표지향적 운동방법' 때문에 너무 고생을 많이 했다.


탁구로 등쪽에 담이 걸리는데

벤치프레스를 다시 무겁게 들기시작하였다.


탁구는 가볍게 기술위주로 칠 주를 모른다.

기회가 오면 체력과 스피드 100% 써서 공격을 한다.

볼의 위력은 젊은이 못지않게 대단하지만 후유증을 견디질 못하였다.


이 탁구 위에 다시 무게를 200 파운드 이상으로 벤치프레스를 하였느데....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무기력증에 하루 종일 졸면서  2년간 운동을 해왔다.


주변서 '저러다 죽는데..'라는 한의사 소리까지 들었다.


입은 다물지 못하여 헤 벌리고 눈동자는 초점을 잃고 수시로 낮잠을 자게되었다.

나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몰랐고 오로지 운동목표만을 생각하고 정신력을 집중해 밀고나갔다.


마누라가 "그러다 죽어요" 소리를 여러번 하였다.


탁구장 가서는 매번 꾸벅꾸벅 졸았다.


탁구에서 체력적으로 버겁던 체력 100% 쓰는 드라이브를 안 하고, 근력운동 무게를 대폭 줄이고 횟수를 1주 5일에서 1주 2-3회로 줄였다. 지금 한 6개월이 경과되었는데...


이제는 입도 다물고 생활하고

눈동자가 훨씬 또릿또릿해졌고,

시도 때도 없이 졸던 것도 없어졌고

컨디션이 70-80% 청명한 날씨와 같아졌다.


과한 운동의 위험에서 벗어나왔다.


시니어가 되면 '목표지향적 운동방법'은 버리고 '컨디션과 건강지향적 운동방법'으로 전환하여야 한다.


우리들의 체력은 계속 하강선을 그리는데 매일 하던 운동량을 목표가 있어서 줄이지를 못하고 오히려 더 높은 목표를 책정하는 것이 우리 '목표설정에 의한' 인생이였다.


앞으로의 날은 과거 경험하지 못했던 노화의 나락으로 계속 떨어지는 것이 씨니어의 운명아닌가.


순응하고 현명하게 '노화의 적'과 동침해라.

유일한 방법이다.


어느 미련한 인간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고 하는가?

그런 인간들 몇년 후에 보면 심장수술 하던가 불구가 되던가, 사지로 먼저갔다.


어떻게 살아야 건강하고 체력도 빵빵하게 잘 살수있는지 정확한 답은 없다.

우리 각자가 자기의 체질과 건강, 체력을 면일히 관찰하여 너무 부족하지도 않고,

너무 과하지도 않은 운동을 전신 골고루 해주는 것이 최상의 방법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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