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등산과 호흡기 건강
11/09/201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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휫트니 오르기 마지막 점검으로 어제는 Saddle 경유하여 텔레그라프까지 13 마일 산행

 

휫트니 등반일이 일주일 앞으로 닥아왔다.

지난 2 주간은 트레드밀을 고강도로 걸으면서 지난 10 년세월 걸어온 축적된 내공과 지구력등이 살아나도록 최대한 노력하였다.

 

2 주 전에는 쎄들 통해서 팀버까지 10 마일 올랐고, 어제는 텔레그라프까지 13 마일 걸었다.

 

100 세 시대가 열리면서 나이에 관계 없이 남녀노소 모두 건강, 건강 하면서 등산을 시작하여 2년 전에 비하여 등산인구가 50% 는 늘어난 것 같다. 파킹장이 해가 떠서 얼마 안되면 곧 만원이다.

 

2주 전에는 조금 늦은 시간 8시가 넘어서 산행을 시작하였더니 파킹장이 꽉 차서 외곽지대에 파킹을 겨우하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구룹으로 올라가는 대열이 장난이 아니다.

 

걸음이 느린 나는 길을 비켜주어 구룹들이 추월하게 하면 그들이 일으키는 먼지를 꼬박 다 마셔야 한다.

올라갈 때는 그래도 더 낮다.

 

하산시는 젊은 친구들은 땅을 차면서 뛰어내리기까지 하여서 먼지가 휘오리바람 수준이다.

수십개가 되는 구룹들이 나를 추월하며 내려갔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니 목이 간질간질, 무엇인가 목구멍이 뻥 뚫려있지를 못하고 있더니 재체기와 함께 무엇인가 한 덩어리 뛰어나와서 확인하니 가래가 지름이 7 mm 정도로 대형이다.

 

"자전거 타면서 완전 청소가 된 기관지가... 그 후로 가래는 없었는데... 아니 이런 불상사가!"

 

어제는 썸머타임이 해제된 것을 계산에 넣지 못하여 일출과 함께 산행을 시작하려 하였는데 7시 30분 정도가 되어서 출발을 하였다.

 

벌써 등산객이 아침시장처럼 잔뜩 모여있다.

마지막 남은 3개의 파킹자리중 하나를 택하여 주차를 하고 산을 오른다.

어제도 구룹으로 오르는 팀들이 몇십개 되는듯 하다.

한인 등산팀이 대세다.

 

쌔들까지 오르면서 첫 1마일은 컨디션이 난조다.

너무 연습을 많이 하여서 다리고 무겁고, 운전하여 오는 도중에도 연속하품을 30분은 하였을 것이다.

 

내가 제일 느리다.

13 마일 걷기로 작정을 하였는데 몸에 피로들이 닥지닥지 붙어있고, 정신력도 혼미하여 자신감이 없다.

 

산은 정말 마력이 있다.

건강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이 세상에 없는듯 싶다.

 

1마일 조금 넘어 산행 시작 30분이 조금 지나니 갑자기 육체적, 정신적으로 모든 찌꺼기들이 사라지고 맑고 쾌청한 컨디션으로 바뀐다.

 

"산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해!"

 

쌔들까지 오르는 3.6 마일 중간지점 부터는 내가 추월하는 경우가 가끔씩 생긴다.

그래도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는 팀들도 있어서 음지쪽에서 먼지는 보이지 않지만 많이 마셨을 것이다.

 

쎄들 3.6 마일을 찍고 2.9 마일을 올라야 텔레그라프이다.

이곳으로 꺽어 팀버쪽으로 오르기 시작하자 사람 숫자가 1/10 로 뚝 줄어든다.

 

팀버에서 텔레그라프 방향으로 틀자 인적은 거의 없다.

4시간 동안 10 사람 정도 스쳐지나갔을 정도이다.

 

 정상까지 6.5 마일

 

"아! 나는 미국을 너무 사랑해!"

 

너무 많은 인간들이 너무 좁은 공간에서 밀려, 밀치며, 끌려, 끌어가면 살던 한국이였던 나에게 미국 등산로의 한적함과 규모가 큰 경치, 거목들, 빼어난 경관... 아무도 없는 깊은 산속을 홀로 걷고 있다는 것이 지상 최대의 축복이라 생각이 든다.

 

팀버로 돌아오는 길에서 비로 트레일이 많이 홰손되어 길을 잠시 잃었다.

한 1/5 마일을 남가주에서 제일 어렵다는 Iron Mt. 같은  60-70 도 경사로에서 헤메었다.

 

"휫트니 준비 한번 재대로 하네!"

 

작게 깨어진 바위들로 뒤덮여있고, 경사가 심해 오르려면 발이 계속 미끄러져 내려온다.

심한 경우는 1발 오르면 2발 미끄러져 내려온다.

이 힘든 경사를 오르면서 하체가 너무도 든든히 잘 받쳐주어서 내가 스스로 감동을 받는다.

 

"1년간 자전거 열심히 탄 지구력과 각력이 완전 짱이네!"

 

"이것을 계기로 조만간에 Iron Mt. 도전을 하여야 겠네!"

 

눈앞에 빤히 보이는 팀버가 가도 가도 끝이 없는듯 느껴진다.

음지여서 어둡고, 여기 저기 눈들오 덮여있지만 여기서도 먼지를 만만치 않게 들여마셨을 것 같다.

 

해가 빨리질 것 같아서 팀버에서 잠시 쉬고 2시에 하산을 시작하려니 해가 중천인듯 싶지마 요즘은 5시 30분이면 깜깜해지는 야밤인 것을 안다.

 

하산을 하여 쌔들까지 오니 사람들이 별로 없다.

하산객도 별로여서 3.6 마일 하산길 나를 추월한 사람은 10여명정도.

늦은 시간 덕에 먼지는 별로 많이 마시지 않었다.

 

이렇게 6.5 마일 하산길을 쉬지도 못하고, 최고난도 경사로 연습까지 하면서 내려와 마지막 400 m 가 남었는데 나무가 많은 트렝일은 야밤처럼 느껴질 정도다.

 

해트랜턴을 갖고가지 않었기에 장거리를 쉬지도 못하고, 무지무지하게 빠른 속력으로 하산을 완료하여 차를 빼서 나오려니 완전히 날이 저물었다. 5시 30분 경이다.

 10시간에 13 마일 훈련을 잘 하였다.

 

아침에 일어나니 목이 간질간질 하더니 기침이 난다.

이번에도 목에서 끈적한 것이 튀어나온다.

 

"어제는 먼지를 비교적 적게 마셨는데...?"

 

휴지를 자세히 살펴보니 끈적한 액체사이로 2mm 원형의 가래가 좁은 간격으로 2개 나타난다.

 

"앞으로는 일출시간에 마추어 출발하고 일반 등산객보다 높은 산을 올라서 먼지를 마시는 산행을 근본적으로 피해야 겠다!"

 

등산이 건강에 100% 이로운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배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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