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Time to say Goodbye. 등산화야, 잘가라."
09/01/20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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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자필멸 회자정리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은 수명을 다하여 죽게마련이고 만남이 있으면 헤어지기 마련이다' 라는 말이 꼭 인간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등산을 한지 만 12년이 되었다.

2006년 Thanksgiving day 에 세일을 하여 아래 등산화를 샀다.


발이 너무 편하여 7년쯤은 이 등산부츠만 신었다.

그후 너무 낡아져서 부츠를 3개를 더 사서 현재 4개를 갖고있다.


부츠욕심이 많아서 다 좋은 것으로 장만을 하였으나 유독 이 부츠에는 각별한 애정이 간다.

산행의 90%는 이 부츠다.

4,000 마일쯤 신었더니 바닥이 다 달아서 하산시 계속 미그러진다.


버릴수가 없다.

밑창갈이를 REI 에서 3-4년 전에 근 90불을 주고 Resole 작업을 했다.

원형에서 코가 없어지고 양쪽 바닥과 가죽의 연결부분 2곳이 벌어졌지만 여전히 너무 편하여 계속 이 부츠를 신게된다.


주변 사람들이 너무 낡었다고 버리라고 하는데도 나는 이 부츠를 버리지를 못하고 계속 신게된다.

마음에 드는 옷은 소매가 너덜너덜 헤질때까지 계속 입게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발이 너무 편하다. 산행거리로 11년에 걸쳐 5,000 마일쯤 신었을 것 같다.



5,000 마일 산행의 즐거움을 선물해주고 폭삭 늙어버린 고마운 부츠다.


 100세 시대에 걸맞게 수명을 다했다.


Time to Say Goodbye.


최근 등산을 하다가 부츠를 보니 너무 초라해졌다.

'생자필멸'의 길에 들어선지 오래됐는데 나만 모르고 끼고 살었다.


아직도 바닥은 쓸만한데...

노환으로 너무 비참한 형상을 하고있어서 편하게 보내주기로 하였다.


"잘가라, 그간 너무 고마웠고 정말 사랑했었다! 너 때문에 얻은 건강은 금전적 가치로 헤아릴 수가 없구나."


유튜브에서 보첼리의 'Time to Say Goodbye' 를 가져왔는데 조회하면 자동으로 노래가 나오게 할줄몰라서 그냥 올린다.


생명이 없는 물건인데도 가슴이 찡하다.

수없이 많은 추억거리를 만들어 주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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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stnut젊었을 때의 모습








Sarah Brightman & Andrea Bocelli - Time to Say Goodbye (1997) [720p]
In November 1996, Andrea and Sarah Brightman were invited to perform the duet 'Time To Say Goodbye (Con Te Partiro)' at the farewell contest of the German World Light-Heavyweight boxing champion, Henry Maske. A national hero held in unrivaled esteem, he is known for his love of selecting entrance themes to his bouts. Sarah Brightman, the internationally renowned soprano and friend of Henry Maske heard 'Con Te Partiro' in a restaurant while dining with her friends. Entranced by the singer and the song, Brightman made contact with Andrea. Andrea and Brightman re-recorded 'Con Te Partiro' as the duet 'Time To Say Goodbye' with members of the London Symphony Orchestra.

This live version is from Brightman's first full concert recording, "Sarah Brightman: In Concert", from London's Royal Albert Hall with the London Symphony Orchestra under the direction of Paul Bateman. Guest artists include Andrew Lloyd Webber, Adam Clark and Andrea Bocelli. The concert was released to video in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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