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 퇴행성 관절염과 함께한 등반기."
05/07/20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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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의 관절염과 허벅지 인대가 늘어나 등산을 5 개월동안 못하고 체력단력만 해오다가 드디어...


발목관절염이 빈번히 발발하여 매우 조심하면서 은근히 걱정이 많었다.

그러나 걷거나 뛰지를 않으면 유산소운동을 적절히 할 수가 없어서 많은 연구를 하여왔다.

등산도 계속하고 싶고, 달리기도 일주 5일 30분 정도씩 하고싶다.


최근 내 개인 건강상의 문제를 잘 아는 약사와 상의를 하였다.


" 등산을 하고 싶고, 뛰고도 싶은데 Meloxicam 15 mg (소염/진통제) 를 1주일에 1-2알씩 먹으면서 운동하면 큰 문제가 없을까요?"


"약부작용이 나타나는 곳은 신장인데 그정도 드시면 부작용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최근 발목에 최첨단 극도로 예민한 센서가 개발이 되어서 발목상태가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곧바로 뇌로 메세지가 전해온다. 초기에 1알 먹으면 완전히 재발된 다음에 1주일치를 먹지않아도 된다.


"그래 어차피 죽어가는 육체... 너무 모시고 살 필요는 없지. 차라리 적과의 동침을 하면서 조기에 소염진통제를 1주일에 1-2알 먹는한이 있어도 하고싶은 운동을 하자."


이렇게 결심을 하고 토요일, 5월 5일 7학년생 3명이 Ice House Saddle 7.6마일 준고난도 산행을 했다.


유선배는 온갖 지병의 75세, 새로 조인한 곽선생은 47년생이시다.


배낭을 너무 무겁게 져서 하산길에 3번 넘어지며 엄청나게 고생을 했다.


예전에 산행을 하던 식으로 다른 사람들의 짐을 덜어서 내가 무거운 짐을 졌는데 등반시는 그간 운동을 꾸준히 해서 별문제 없이 하체운동빨이 잘 받으면서 경쾌하게 올랐다.


곽선생이 물 1갈론 (3,780 cc)짜리를 메고와서 중간에 버리고 올라가자고 하는데 계속 고집을 부리며 오르다 정상 못미쳐 체력이 탈진됐다.


그냥 물을 버리고 내려왔으면 좋았을텐데 물이 아까워 5파운드 정도의 남은 물을 내가 또 받아서 배낭에 넣고 내려온 것이 한계체력에 가까운 배낭무게를 더욱 무겁게 만들어 문제를 일으켰다.


내려오다 배낭무게때문에 하체가 부들부들 떨리며 안정이 안 되더니 드디어 돌바닥에 3번 뒤로 넘어졌다.


1번째는 넘어졌다 일어나 걸으려니 선지같은 피가 오른쪽 손가락에서 1초에 2방울씩 뚝뚝 떨어지며 완전 손과 트레킹폴이 피바다가 되었다. 다행히 밴드가 있어서 지혈을 시켰다.


2번째도 또 뒤로 넘어졌는데 왼쪽팔꿈치로 바위를 치면서 넘어져 집에 와서 자세히 보니 혹이 직경 2인치 높이 1인치 정도로 '눈탱이 밤탱이' 처럼 부풀었다. 다행히 뼈대에는 문제가 없는 것 같다.


3번째는 엉덩이로 넘어졌는데 별문제가 없는 것 같었다.

일요일 샤워를 하다가 뒷 모습을 보니 엉덩이에 가로 세로 2인치 검푸른 멍이 들어있다.


늙은이 산행 잘못하다가 병신될뻔 했다.

온몸의 삭신이 쑤시고 허벅지에 근육통이 심하게 들어왔다.

일요일은 푹 쉬고 월요일은 자전거를 타서 이열치열의 이치로 다리 근육을 풀어야겠다.


그래도 혈색이 끝내게 좋고, 기분도 매우 좋다.


"앞으로 오랫만에 쉬었다 새로 산행을 시작할 때는 절대 무리를 하지 말어야 겠다."


70/1000 번째 산행...4-5년만에 옛날의 산우를 재회하여 함께 올랐다. 매우 즐거웠다.


사진을 보니 산이 좋아서 '얼굴이 20년은 젊어보이게' 나왔다.


나는 운동체질인가 보다.

은퇴를 하고 시간이 남아도니 하고싶은 모든 운동을 다 할 수 있는 것 같다.


발목때문에 등산을 멀리했는데 멜록시켐(Meloxicam 15 mg) 이란 약이 좋아서 등산을 다시할 수 있게 되었다.


등산후 24시간이 지났는데 다행히 무릎과 발에 별문제가 없다.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진통소염제를 먹으려 했는데... 아프지도 않은데 일부러 약을 찿아먹을 필요까지는 없는 것 같다.


하산시 하체가 풀려 온갖 고생을 하였고 여기저기 작지않은 부상을 입었는데도 등산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전혀 들어오지 않고, 즐거움만 생각하게 된다.


"등산은 내 팔자다!!! ㅎㅎㅎ"



산이 좋아서 2시간도 못자고 산을 올랐는데도 얼굴이 뽀샵을 한 것처럼 뽀얗고 20년은 젊어보이게 나왔다.


"큰 부상없이 조심하면서 산행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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