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운동 17년이래 최고의 기쁜날..."아니? 이럴수가?"
08/21/20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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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12년내내 고관절 무기력증과 풀리지 않는 피로로 '만년 꼴찌의' 맘고생을 해왔었는데...


만 60부터 12년간 산행을 하면서 열등반내지 낙재반을 면해본 적이 없었다.

자전거도 그렇게 힘들고 항상 꼴찌를 해 왔었다.

하체에 뭔가 큰 문제가 있었다.

그래도 포기 않고, 좌절치 않고 꾸준히 운동을 해왔다.


2016년 12월부터 Seated Leg Press 를 꾸준히 해오다가 2017년 3월부터는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였다.

계속 힘이 들었는데 7월달 들어서면서 갑자기 고관절 무기력증의 80%가 사라지면서 페달젓기가 헛페달 돌리는 것처럼 쉬워졌다.


자전거 기록이 최근들어 현격히 좋아지면서 허벅지도 탱탱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등산과 자전거타기는 거의 유사한 하체운동이어서 등산에서도 큰 변화가 오기를 내심 기대했다.


그리고 드디어 8월 20일 등산에서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였다.


쎄들 정상까지 원샷에 허벅지부담이 거의 없이 구름처럼 올랐다.


새벽 4시반에 눈이 떠졌다.


"오늘은 뭔가 큰일이 생길 것 같은 날인데..."


6시 30분경에 파킹장에서 출발하여 구름타고 오르듯 부드럽게 정상까지 쉬지 않고 오르니 8시 52분이다.

2시간 반이면 나에게는 매우 좋은 기록인데 컨디션이 매우 좋아서 전혀 산행을 한 것 같지 않다.

이런 느낌 처음이다.


정상에 너무 일찍 혼자 오르니 더 높은 정상을 향해 계속 오르던가 아니면 내려가는 수 밖에 없다.

이번에는 절대 무리하지 않는다. 타오르는 산행능력의 불을 무리하지 않고 잘 달래서 크게 만들어야 한다.

누워서 20-30분 휴식을 취하고 하산을 하는데 이 속력이면 오전중에 등산이 끝날 것 같아서 너무 싱겁다.


"이런 느낌 처음이네!"


0.6마일 하산하면 3마일 사인이 있는데 우회하는 트레일로 내려가면 4.7마일이다.

산행이 너무 싱거워서 처음으로 이 트레일로 내려가 1.7마일 더 걷기로 하였다.

등반은 3.6마일 하산은 5.3마일이다.


인적이 거의 없는 난생처음 가는 트레일을 혼자서 걸어내려가는 맛이 아주 상쾌하다.

날씨도 환상적이어서 그늘은 시원하고 양지는 따사하여 날씨로 인한 체력 저해요소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59/1000 번째 산행은 9마일... 구름을 타고 다녀온 기분이다.


하산을 하다 1마일을 남겨놓고 11시 50분에 배가 곺아서 쎈드위치를 먹고 물을 400 cc 정도 시원하게 마셨다. 10-20 분쯤 휴식을 취한 후 식후라 주차장으로 느긋하게 돌아오니 1시가 조금 넘었다.


보통은 하산을 하면 파김치처럼 되어서 귀가운전시 졸기가 일수인데, 전혀 산행을 한 사람같지가 않다.


허벅지에 피로감이 전혀 없다.

다시 정상을 갔다오라고 하여도 가능할 것 같다.


싱싱한 상태로 운전하여 귀가 후 샤워를 하고 냉면을 하나 먹었는데도 계속 찬것이 마시고 싶다.

산행중 중간 중간 입술이 마르는데도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주지 않은 후유증이다.


이것만 빼고는 등산을 최고로 빡세게 하던 3-4년전보다 컨디션이 훨씬 더 좋다.


"이런 느낌 처음이네."


"Seated leg press 와 자전거를 꾸준히 탄 것이 효과가 있었나? 탁구를 부지런히 친것도 도움이 되었나?"


  Seated Leg Press, 하체 근력의 가장 직접적 공급원


  Bike Riding, 하체운동의 끝판왕이다.


 탁구를 치면 고관절 잔근육이 공을 집느라 계속 사용된다.


  Hiking,  4가지 운동으로 하체를 단련시킨다.


년말까지 등반능력을 꾸준히, 서서히 높여야겠다.


컨디션이 좋다고 섯불리 빡센산행쪽으로 넘어가면 안된다.


늙어서 찿아온 아주 귀한 기회인데 잘 다져가면서 꽃을 피워야겠다.


다음주는 2마일 더 먼 Kelly Point,

2주 후는 같은 2마일 이지만 경사가 급한 Timber Mt.,

3주 후는 좀 더 힘든 Big Horn Peak,

4주 후는 좀 더 멀고 힘든 Ontario Peak,

5주 후는 끝없이 스윗치백이 지루하게 계속되는 Telegraph.

6주 후는 내가 아주 힘들어 했던 Cucamonga Peak...


이후는 10+마일 산행이나 Mt. Whitney 등 예전 다니던 곳은 어디던지 다닐 수 있을 것이다.


정상에서 잠을 자던 버릇도 혼자서 산행을 하니 쑥스럽다. 아침 10시전에 무슨 낮잠인가?


유선배가 당뇨까지 있어서 엄지발가락쪽에 문제가 심각하여 당분간 산행을 같이 할 수가 없다.

앞으로의 산행이 빡쎄지면서 좋은 파트너가 생겼으면 좋겠는데...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고 했으니 좋은 파트너가 나타날거라 믿는다.


앞으로의 산행도 오늘처럼 도사님이 구름타고 산을 오르듯 가쁜하게 오르내렸으면 좋겠다.


12년만에 최고로 화려한 산행을 하였다.

자전거 페달링이 갑자기 헛바퀴 돌리는 것처럼 가볍게 느껴지듯 등산도 경사가 쉽게 올라가 진다.


자전거 요즘 상승세고 (지난주에 2일 탔음)

근력운동도 무게가 조금씩 늘어가고 있고,

탁구도 비교적 잘 나간다.


등산까지 예전에 없던 하체 근력으로 계속 부드럽게 오르내렸으면 좋겠다.


"오늘 산행은 운동 17년이래 최고로 행복한 날이다."


등산 후에는 파김치가 되어 귀가 하자마자 쓰러져 2시간정도 잠을 자야하는데...


허리가 약간 뻐근하나 굳이 잠을 자고 싶지가 않다.

9시반쯤 자리에 들어 잠을 청하는데 순간에 골아떨어지지도 않는다.


아침에 눈을 뜨니 4시 30분이다.

허벅지 근육통도 없고 하체도 쥐도 안 생기고 건제하다.

요즘 사라졌던 아랫동네 탠트가 반쯤 쳐져있다.


"근력운동하러 가야겠네." 예전에 항상 힘들어 하던 등산한 후유증이 사라졌다.

앞으로도 계속 이럴지 두고 볼 일이다.


이때까지의 '만년 꽁찌의 서러움'을 씻을 기회가 왔다. ㅎㅎㅎ


지성이면 감천이다. 

그렇게도 갈망하던 쳐지지 않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10+ 마일 산행에

산행후 고관절 피로 없이,

귀가시 졸지않고 운전하고,

다음날 평소같이 일어나 운동을 계속하기를 원하고 원해왔었는데...

가까히 왔다.


70 넘어서 제일 중요한 하체, 건강/체력적으로 좋은 일이 계속 생긴다.


"시니어의 일상은 운동의, 운동에 의한, 운동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ㅎㅎㅎ"


체육관 운동갈 시간이되어 6시 전에 체육관으로 갔다.

벤치프레스를 해보니 45+25파운드끼고 평소에 12번 들던 것을 다 소화했다.

등산 후유증은 근력운동시 10% 정도 더 힘들게 느껴지는 정도이나 이 정도면 더 바랄게 없다.


"에전보다, 아니 인생 최고의 산행능력이 개발되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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