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선생님 나이는 만추이십니다. 그러니..."
04/19/201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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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7일, 월요일은 정기검진하는 날이였다.


의사에게 70 이상의 씨니어는 늦가을 만추이다.


"요즘 등산을 하고나면 파김치처럼 늘어지는데... 왜, 이렇게 기운이 없지요?"

"선생님 나이는 만추이십니다. 등산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등산 하는 것 만으로도 대단하신 겁니다."


대화가 안 된다.

희망적인 의사의 해결책을 기대했던 내가 바보다.


대부분의 시니어한테는 70대가 가을이고, 80에 들어서면 겨울이 되는 것이 요즘의 추세다.


혈압이 150-160 사이여서 1월부터 혈압약을 먹기시작하였는데 혈압측정을 하니 156이다.

혈압약 1가지가 추가된다.


"요즘 손이 동상걸린 것 처럼 엄청 붓고, 잘려면 발이 시리고, 온몸으로 냉기를 느끼며 추위를 많이 타는데... 해결책이 있나요?"


소염제를 처방하여 준다.


새로운 혈압약을 먹으면 콜레스트롤약이 바뀌어야 한다.

새로운 처방전으로 약을 바꾼다.


목소리가 가늘어지고, 갈라지며 잘 나오질 않고 깊게 잠긴다.

위장약을 처방하여 주어서 2-3달 먹었는데 완전히 해결이 안된다.

더 이상 먹지를 않는다.


1월 혈액검사를 하였더니 비타민 D 가 부족하단다.

계속 비타민을 먹는다.


갑상선 저하증으로 약을 먹은지는 15년쯤 된 것 같다.


자연건강은 물건너갔고, 모든 건강을 약으로 조절하여 나간다.

아무리 운동을 하여도 때가 되면 건강에 문제가 계속 떠오르는 것이 70대인가 보다.


이제는 포기했다.

약을 적게 먹으려고 노력을 해보아도 소용이 없다.

나의 DNA는 계속 새로운 이슈를 만들어 새로운 약을 더 많이 먹게 만든다.



 약 종류가 완전 많아졌다.


그렇다고 기가 꺽여서 운동을 게을리 할 내가 아니다.


요즘은 탁구를 거세게 친다.


드라이브 연습으로 오른쪽 옆구리에 담이 걸려 6개월 정도 삐걱거렸는데, 이제는 어느정도 궤도에 올라서 탁구를 왠만큼 치는 사람들을 모아서 드라이브를 가르키기 시작했다.


드라이브 치는 공을 리시브해서 넘기는 것은 나에게는 새로운 영역이다.

운동신경이 아직은 나쁘지 않은 편이여서 마음만 먹으면 제법 수비를 잘 할 수 있다.

문제는 안쓰던 근육과 자세로 반복하니 후유증이 되게 심하다.

옆구리가 쑤신다.


몇달 지나면 괜찮아 질 것이다.

그러나 요즘은 힘들다.

늦가을의 시니어가 힘들다.


Image result for 탁구 드라이브


화요등산도 빼먹지 않는다.


어제는 7학년 3명이 Chantry Flat 으로 가서 산책하듯 7마일 걸었다.


동맥수술을 받은 멤버(사진)들이 비교적 잘 걷는다.

함께 즐겁게 걸었다.

하체가 약해져 귀가길 운전에 졸음이 쏫아져 필림이 몇번 끊어졌었다.

위험천만이다.


앞으로는 산행 후 꼭 잠을자서 피로를 풀고 운전을 하는 것으로 원칙을 세워야겠다.

하체는 정말 힘을 못쓰고, 지구력도 엄청 약하다.


47/1000 번쩨 산행


자전거도 17/1000번째 라이딩을 하였다.


하체가 근본적으로 약하다.

그러나 의사말대로 자전거 안타는 7학년생들이 대부분이니 12 마일 자전거 타는것 만으로도 대박이라 생각해야 겠다.



상체는 정말 믿을만 하다.


청춘의 근력이 유지된다.

체력이 꺽이지 않아서 감사한다.


7학년 치고는 상위 1% 일 것 같다.


병들어가고 사망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거울을 보면 어둡고 칙칙한데 그래도 무게를 들어보면 젊은시절보다 더 강하다.


똥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체형이 점점 좋아져 간다.

이렇게 노화가 안 오고 강건한 것은 의사한테 이야기를 안 하게된다.


상, 하체의 균형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으나 욕심일 것이다.


만추에 떨어져나갈 잎새들만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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