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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민 목사 컬럼 "빈틈 없는 믿음으로"
01/14/201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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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민 목사 칼럼 (2017. 1. 15.)


빈틈없는 믿음으로


해마다 1월이면 라스베가스에서는 세계 최대규모의 전자제품 박람회가 열립니다. 'CES: Consumer Electric Show'라고 불리는 이 박람회는 전 세계 전자제품의 흐름을 볼 수 있는 행사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TV, 전화기, 게임기 등을 생산하는 업체들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기업들이 주로 참가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이 박람회에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박람회의 주제 강사로 의외의 인물들이 서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전자제품을 개발 생산하는 업체의 대표들이 주로 나서지만, 자동차 회사의 대표, 인터넷으로 영화를 유통하는 Netflix라는 회사의 대표 등이 주제 강사로 나섰습니다. 지난주에 열린 'CES 2017'에도 뜻밖의 주제 강연 강사들이 나왔습니다. 크루즈 전문 여행사 카니발(Carnival Corp.)의 아놀드 도널드 회장, 닛산 자동차의 카를로스 곤 회장, 스포츠용 신발 의류 등을 생산 판매하는 언더 아모(Under Armour)의 케빈 플랭크 회장 등이 주제 강연을 맡았습니다.





전자제품 박람회에 전혀 관계없을 것 같은 사람들이 주제 강연을 맡은 까닭은 이제 한 가지만 가지고는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크루즈 선박 100여 척을 운영하는 카니발에서는 크루즈 탑승객들에게 센서가 달린 동전 모양의 목걸이 메달을 주어 이들이 어디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 자료를 모은 후 그 자료를 토대로 가장 적합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카니발 회사의 회장은 예전에 선원들이 동그란 모양의 나침반을 사용해서 방향을 잡았다면 이제는 목에 건 메달이 사람들에게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스포츠용 신발에 센서를 달아 사람들의 운동 형태를 분석해서 더욱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언더 아모의 케빈 플랭크 회장은 말했습니다. 닛산 자동차의 카를로스 곤 회장은 이전까지는 자동차의 자율 운행을 위한 기술적인 연구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모든 기술을 통합할 때라고 했습니다. 그는 자동차 회사는 기본적인 틀을 제공하고, 미항공우주국(NASA)의 위성 신호를 인터넷 회사를 통해 받고 마이크로 소프트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을 이용해 무사고, 무공해 자율운행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머지않은 미래에 이런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SAM(Seamless Autonomous Mobility)', 닛산에서 개발하는 자율운행 자동차 프로젝트의 이름입니다. 'Seam'이라는 단어는 원래 옷을 만들 때 생기는 이음새를 말합니다. 'Seamless' '이음새 없는, 빈틈없는, 매끄러운'이라는 뜻입니다. 운전자 없이 혼자 가는 자율운행 자동차는 이미 완성되었다는 뜻이고, 이제 장애물도 스스로 피하고, 또 프로그램 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빈틈없이 안전하게 운행되는 자동차를 개발하는 쪽으로 방향이 바뀌고 있음을 알려줍니다. 세상은 이렇게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기술과 문화, 경험을 모으고 통합해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변화를 주도하는 미국에 살고 있으면서도 자신만의 세계라는 고정된 틀 안에 머물 때가 많습니다. 신앙은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는 것입니다. 다가올 세대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이런 세상이 우리의 신앙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모르겠습니다. 때로는 두려움이 앞서기도 합니다. 하지만 선하신 하나님께서 이런 시대를 사용하셔서 새로운 하나님의 역사를 이어가실 것입니다. 특별한 은혜를 부어 주실 것입니다. 세상에 따라 변하는 신앙이 아니라 변화하는 세상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신앙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면서 '빈틈없이'라는 말을 사용한 것은 기술의 개발 목적이 인간의 안녕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혼자서 운행하는 자동차라도 사고가 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조그만 인명피해도 있어서는 안 되기에 'Seamless; 빈틈없이'라는 말을 사용했습니다. 지난주 신문에 'Seamless; 빈틈없이, 매끄럽게'라는 단어가 또 한 번 등장했습니다. 이제 임기를 마치는 오바마 미 대통령이 지난주 초 군 지휘관들을 모은 자리에서 대통령이 바뀌는 과정에서 '지휘권이 매끄럽게 전달되게 해 달라고(Seamless passing of the baton)' 당부했습니다. 빈틈없는 기술개발, 매끄러운 지휘체계 전달을 생각하면서 우리 믿음의 빈틈은 무엇인가 고민했습니다. 믿음의 빈틈이 너무 많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갈 때 작은 빈틈을 메꾸는 믿음을 기대해 봅니다. 작은 빈틈을 메꾸는 것이 변화의 시대를 대처하는 믿음이고, 믿음의 흐름을 연결하는 지혜가 될 것입니다. 올 한 해 빈틈없는 믿음으로 하나님께 달려가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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