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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먹은것은 고기가 아니었습니다!"
09/15/2015 17:27
조회  1914   |  추천   5   |  스크랩   0
IP 104.xx.xx.52

무지 무지 하게 덥던 그 날

피서를 요즈음 가장 현명 하게 하는 방법,

오콕 하는 겁니다.

에이.........방콕은 들어 봤잔아유~


아, 그랑께 오콕 하면 오피스에 콕 들어 박혔단 뜻이쥬~

토요일, 야 왜 골프장 가서 고생하니......고생해....

그냥 사무실서 하루 종일 지냈다.


임마,  난 그래두 야동은 안봐,  안본다니까.


문수형이 좋은 차 갖고 우릴 픽캅 왔다.

야 이거 뭔 차니..........에어컨 빵빵 하네...

씨원하게  세리토스 무 바비큐까진 참 행복 했었다.






예약한 방,  에어컨이 고장이란다.

고기 굽는집서 고기 굽기 시작 하면

이거 뭐 화약을 지고 불에 들어가는 꼴 아냐..


그래서 옮긴 곳,  아 그게 화근이었다.

방에 반쪽은 완전 아프리카와 알라스카로

나뉘어 졌던걸 모르고.........모르고

친절하고 예쁜 웨이트리스 아짐마 한테...

그냥 갔던거다.


너, 그거 아니..

여자들 웃을 때 조심해야 돼!?

꼭 뭔가가 있지, 그치....


방이 옮겨져 파킹랏으로 나갔다.

도착 하시는 우리 성님들 안내 하기 위해...

그런데 이게 뭔일이래????????


어머, 우리 성님들 아까 왔다는데 파킹이 그냥 없는거야.

뺑뺑 돌고만 있었던거다.


그때부턴 주차 보이가 되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주차 안내 하느라 피곤하다 피곤해.


그렇게 저렇게  모두 주차를 마치고 들어 오니

이번에 불평이 가득 하다.


"뭐야 이게, 세 접시 뿐이 못먹는데."

입들이 튀어 나와 말을 못부칠 정도,

뭔애기냐 하면 고기 먹는걸 절제 시키느라

웨이터들이 한 번에 세가지 고기를 주문 할 수

있다는 건데, 아마 세 접시만 먹으란 소리인줄

알고 미리 화부터 내고 있었던거다.


"아이고 우리 성님들, 성질도 급해!"


그래서 한테이블 4 분씩 정답게 정답게

맛있는 저녁 식사가 시작 된다.





먹은건 고기가 아니었지, 우정을 마시고 사랑을 먹는다!


6시 모여 8시쯤 되면 일어서야 하는데 

도무지 고기 굽고 먹느라 일어서질 않는다.


첨엔 의아하게 생각 하고 가만히 들여다 본다.

우리 성님들 먹고 있었던 건 고기를 먹는게 

아니라 오랜 만에 만난 친구와 우정을 마시고

정에 굶주린 이민 생활 속에서 사랑을

먹고 있었던 거다.


마음속으로 눈물을 흘린다.

아, 우리 모두는 참 사랑에 목마르구나.

아, 우리 인생이 참 외로운 거로구나


그래서 두 달만에 만난 친구를 보내기

싫어서, 사랑이 고파서..........

꾸역 꾸역 고기를 입에 넣으면서

사랑을 먹었던 거다.


"사랑한다! 친구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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