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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바뀌어야 할 건?"
05/08/2014 15:27
조회  1713   |  추천   7   |  스크랩   1
IP 99.xx.xx.61

1969년 스탠포드 대학의 심리학자 필립 짐바르도 교수는 매우 흥미로운 실험을 했다.
치안이 비교적 허술한 골목에 보존 상태가 동일한 두 대의 자동차의 보닛을 열어놓고 1주일간 방치했다.
두 대중 한 대는 보닛만 열어놓고, 다른 한 대는 고의적으로 창문을 조금 깨뜨려놓았는데, 실제 보기에는 두 대의 차량은 거의 상태가 같았음에도 불구하고 1주일 후에는 확연한 차이를 드러냈다.
보닛만 열어둔 차량은 1주일 후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유리창을 조금 깨뜨린 차량은 10분만에 배터리가 없어지고, 곧 타이어가 사라졌으며, 낙서와 도난 파괴가 연이어 일어났고 결국 1주일 후 차량은 완전히 고철 상태가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이것을 이후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라 불리우게 되었다. ...
............
1980년대 미국의 뉴욕은 연간 60만건 이상의 중범죄 사건이 발생했는데, 불안한 치안상황을 반영하듯 당시 뉴욕 여행객들 사이에는 뉴욕에 가서는 절대 지하철을 타지 말라라는 말이 나돌 정도였다.
럿거스 대학의 범죄심리학 박사였던 조지L 켈링 교수는 깨진 유리창의 법칙을 적용하여 뉴욕의 지하철 흉악범죄를 줄이기 위해 그 대책으로 지하철에 있는 낙서를 지울것을 제안했다.
뉴욕 교통국은 이를 받아들여 지하철의 모든 낙서를 지우기 시작했는데, 6000여대에 달하는 차량의 낙서를 지우기 시작했고, 이를 지우는데만해도 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그동안 시민들과 언론들은 지하철 낙서 지우는게 범죄발생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며 비판했다.
하지만 지하철 낙서 지우기를 시행하면서 범죄 발생률 그래프는 완만해지기 시작했고, 2년이 지난 후에는 중범죄 건수가 감소하였으며, 결과적으로 뉴욕 지하철의 중범죄 사건은 지하철 낙서 지우기가 끝난후에는 75%나 줄어들게 되었다고 한다.

세월호 사건은 깨진 유리창의 법칙과 같은 모습임을 보게 된다.
갑자기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쌓이고 쌓인 고질적인 문제들이 폭발한 것이다.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해 선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한다.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고 한다.
아마도 수많은 정부 인사들이 대거 자리를 내려놓지 않을까 생각되어진다.
여러 가지 법 개정도 일어날 것이라 본다.
책임져야 할 사람은 책임지고, 내려놓아야 할 사람은 내려놓고, 개정해야 할 부분은 개정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안에 내가 먼저 바꾸어야 할 부분을 바꾸지 않으면 이런 일들을 또 일어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누구를 향한 것이 아닌 바로 나를 향한 것이어야 한다.
대단한 것이 아니다. 단지 우리 안에 깨진 유리창을 고치고, 내 삶의 더러운 낙서 한부분을 지워나가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

세상의 변화는 나의 작은 실천으로부터 시작한다.
먼저 떠나보낸 아이들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며...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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