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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타운 이야기"
05/02/201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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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기독교 방송 청취자 여러분 안녕 하셨죠?  필립박 입니다!

그리고 마음이 많이 아프셨죠?

첫번째 이야기는 세월호 침몰 사건을 빼고 이야기  수가 없겠죠?

여객선이 침몰했다. 17살. 꽃봉오리 같은 아이들이 그것도 근 300명이 선실에 갇혔다. 그 1보가 전해진 무렵 날라든 긴급 중보기도 부탁 메시지였다.

“…기적을 베푸시어 어두운 바다를 밝혀 주시고 구원의 닻줄을 내리시어 어둠과 싸우는 우리 자녀들 한 생명 한 생명 모두 구원해주시기를 기도 합니다… 그 많은 생명들이 바다 깊은 곳에 잠들게 된다면 부활절 날 우리가 무엇을 기뻐할 수 있겠습니까….”

첫 발신자는 누구인지 모른다. 그 기도문이 셀폰을 통해 순식간에 번져나간 것이다.

간절한 기도부탁의 메시지도 메시지지만 정작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는 것은 바다 속으로 가라앉은 아이들이 보낸 마지막 말들이다.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보내 놓는다. 사랑한다.” “어떡해 엄마, 안녕. 사랑해.” “애들아, 진짜 내가 잘 못한 일 있으면 용서해줘.”

가슴이 미어진다. 동시에 분노가 치민다. 얼마나 무서웠을까. 그 순간에도 엄마와 아빠를, 또 친구를 생각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남긴 아이들. 그와 반대로 허둥대기만 한 당국, 도망친 선장 등 초라하고 서글프기까지 한 그 모습들이 엇갈리면서.

새삼 한 가지 질문이 머릿속을 맴돈다. ‘그 어린 아이들에게 왜 그런 일이’라는 질문이다.

“나에게는 무슬림도 크리스천도 보이지 않는다. 최선을 다해 섬겨야 할 인간만 보인다.” 50년 동안 난민을 보살펴왔다. 내전으로 얼룩진 시리아에서. 그런 네덜란드출신의 노신부가 무참히 피살됐다. 그 뉴스에 접하는 순간에.

그가 주로 해온 일은 장애인 사역이었다. 아무도 돌보지 않는 그 사회의 작은 자들. 그들에게 헌신을 해온 것이다.

내전이 확산된다. 사역지인 홈스가 반군의 거점이 됐다. 그러나 그는 잔류를 택했다. 그 프란시스 반 데르 뤼흐트 신부가 괴한에게 끌려 나가 심한 구타와 함께 머리에 총격을 받고 숨진 것이다. 고난주간을 바로 앞둔 시점에서.

그가 보여준 것은 인종도, 종교도 초월한 숭고한 인간애뿐이었다. 그런 그의 무참한 죽음 앞에 저절로 튀어나온 질문이 ‘그런데 도대체 왜 그런 일이’인 것이다.

납치되고 고문당하고 강간당한다. 맞아죽고 심지어 목이 잘려 죽는다. 시리아뿐이 아니다. 이집트에서, 이라크에서, 파키스탄에서. 인도에서, 나이제리아에서. 베트남에서, 과테말라에서, 그리고 북한에서. 고난주간에 속속 전해진 뉴스들이다.

그 희생자는 거의 다가 크리스천으로, 21세기 첫 10년간 피살된 크리스천은 이미 1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다른 말이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심한 박해를 받고 있는 종교그룹은 기독교이고 매 시간 11명 정도가 순교를 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 여자와 어린이를 가릴 것 없이. 단지 크리스천이란 이유로. 중동지역에서, 아프리카에서, 인도에서. 그리고 저 북녘 땅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비극적 상황과 관련해 던져질 수밖에 없는 것은 ‘도대체 왜 이런 일이’란 보다 근원적인 질문이다

왜 그들은 고통 속에 죽어가야 하는가. 도대체 왜. ‘알 수 없다’가 정직한 대답이 아닐까. 단지 떠올려지는 것은 일찍이 C.S. 루이스가 한 말이다.

“하나님은 즐거움 속에서 우리에게 속삭이시고 양심 속에서 말씀하시며 고통 속에서 소리치십니다.” 그는 여기에 한 마디를 부연했다. “고통은 귀먹은 세상을 불러 깨우는 하나님의 메가폰입니다.”라고.

‘사랑 한다’는 말만 남기고 바다 속 깊은 곳으로 사라져간 꽃봉오리 같은 아이들. 그리고 저 중동 땅에서, 또 북녘 땅에서 들려오는 무고한 피의 외침들. 고난의 계절에 들려온 이 소식들은 무엇을 일깨우기 위한 메가폰일까.

 

두번째 이야기

테네시  개틀린버그(Gatlinberg)에서 보냈다스모키 마운튼 밑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작은 관광 도시에서보기 드문 장면을 목격했다. 7 4일이 시작되자마자그러니까  12 정각에 경축 퍼레이드를 펼치는 것이아닌가로즈 퍼레이드나 메이시스 퍼레이드는 날이 밝아 시작되지만  도시의 독립기념일 퍼레이드는 7 4일이 땡하고 시작되는 순간  오밤중에 퍼레이드를 시작하면서 독립을 경축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길가를 따라 빈틈없이 비치의자  포터블 의자들이 하루 전부터 줄지어 예약석처럼 마련되어 있었고 사람들은  이상의 기쁨이란 여기밖에 없다는  웃고 즐기고 축하하는 모습이었다.

미국 사람들에게 독립기념일이란 이런  이구나”  수십   땅에 살면서 처음 감동적으로 깨닫는 계기가되었다.

미국 독립의 날이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처럼 멀게만 느껴지건만 지금도 그날을 기억하며 오늘의 위대한 아메리카를 즐거워하는 미국 국민들. . .거기 민주당이나 공화당무슨 ‘ 파티같은 것은 보이지 않았고 오직 아메리칸이 있을 뿐이었다.

우리가 반성해야  것이 이것이다기억하며 살아야  것들을 너무 쉽게 망각해버린다는 것이다이번  727일은 한국전쟁 종전 기념일이다이를 기억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미국은 아예 지난해부터 국가가 지켜야 기념일로 정해 놓았다이름하여 National Korean War Veterans Armistice Day.

 기념일 제정을 위해 한인 2세들이 ‘리멤버 7. 27’이란  조직하여 워싱턴 DC 중심으로 열심히 로비를 벌인 결과 마침내 기념일 제정이 성사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날 백악관을 비롯한 모든 관공서일부  정부 청사에는 성조기가 조기로 게양되었다미국에서 조기를 게양하는 기념일은 피스 오피서 메모리얼 데이현충일페트리엇 데이진주만 공격일 정도라고 한다.

베트남 참전용사들도 엄청 많을 텐데 베트남  종전 기념일은 없지 않은가그런데 6. 25 종전을 기념하기 위해국가 차원에서 기념일이 제정되었다면 이게 보통일인가 정도면 전쟁 당사국이었던 우리 한인들도 뭔가를하고 넘어가야 옳았을 텐데 한국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판에 정신 파느라 어물쩡 넘어갔다우리는 잊지 말아야  것들을 너무 쉽게 잊고 있다.

신앙생활의 기본도 사실은 ‘리멤버’   기억하는 것이라고 요약할 수도 있다유대 민족의 최대 경축일인 유월절도 사실은 리멤버를 위한 것이다예수님도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  제자들과  유월절을 지키셨다흔히 ‘최후의 만찬이라고 부르는  만찬의 키워드도 리멤버였다.

주님께서 빵과 포도주를 제자들과 나누시며 “나를 기억하라 하셨다주님의 대속적인 죽음을 잊지 말고 리멤버하라는 부탁이셨다그래서 오늘날의 모든 교회들은 예배당 앞자리에  ‘리멤버 테이블 마련해 놓고 가능하면 매주 성만찬에 참여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수많은 아랍 국가들과 맞짱 뜨면서도 절대 기죽지 않고 꿋꿋하게 버티며 살아남고 있는 이유는 아마도 리멤버에 충실한 민족이 되었기 때문이리라그들은 예루살렘이 멸망하던  로마황제 타이터스와 ‘통곡의 잊지 않았고 마사다와 아우슈비츠에 대한 비극적인 굴욕의 역사를 망각하지 않고 리벰버  왔기 때문에지금은  누구도 쉽게 건드리지 못하는 강한 민족으로 우뚝  있는  아닌가?

그리 멀지 않은 우리들의 비극적인 민족 역사예컨대 한일합병한국전쟁 등을 유대인들만큼 기억하며 우리는오늘의 역사를 살아내고 있는가?

리멤버 기억능력이 떨어지면 치매환자가 되듯 자신들의 과거를 기억할  모르는 국가와 민족이라면 국제사회는 그들을 치매환자로 취급하여 왕땅시킬 것이 뻔한 일이다.

그리스도인들만이라도 앞장서서 리멤버에 충실한 민족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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