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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집살림하는 女子
02/24/202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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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살림하는 女子

 

 예전에 남성의 처첩 제에 관대하던 시절 첩실을두는 것에 크게 흉을보지 않았고 오히려 세도를 부리던 양반들은 첩실을 두는것을 세도와 부의 과시로 알 정도였다. 첩을 두는것에 본 부인이 반대할 경우 오히려 투기하는 여자로찍혀 비난을 받게되는 어이없는 일을 당하기도 하였다. 삼강오륜에 부녀자의 도로써 음행하지 말라는 것과 동일하게 투기하지 말라가 있을 정도이니 옛적 여인네들의 복창 터지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개화된 시대에도 한동안 이런 관습이 남아 이른바 두 집 살림하는 남자가 많았다. 허나 이제는 모두 옛이야기가 되었고 두 집 살림이라는 것은 감히 꿈에서 조차 꿈꿀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남성의 권위가 이제는 바닥에 떨어져 예전에는 당당하게 요구 할수있는 밥상 조차도 제대로 못받는 신세가 된 남자가 많다.

 

우스개 소리로 요즈음 남자들의 신세를 풍자한 여러 이야기들이 있는데 ‘50대 이후의 남자는 함부로 집을 비워서는 안되는 바, 집을 나섰다 돌아와 보면 집이 이사가고 아무도 없을수 있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고 집이 이사 갈 때는 누가 뭐라고해도 강아지 새끼를 꼭 끌어안고 있어야 버리고 이사 가지 않는다라는 말도 있다.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 새끼만큼도 대우받지 못한다는 우스개 소리 같지만 일면 수긍이가는 이도 꽤나(?) 많을 것이다. 밥상 이야기로 돌아가 집에서 하루 한끼먹는 남편은 일식이라 부르고, 간 크게 (?)두 끼 챙겨 받으려고 하는 남편은 두식이 놈이 되고, 세끼 다 받아먹으려고 하는 제 정신이 아닌 (?) 남편은 삼식이 개새끼라 부른다고 한다. 이제는 남존여비가 아니라 여존남비의 시대가 도래한 듯하다. 論理(논리)에서 보아도 ()時代(시대)는 가고 의 시대가 도래하는 것은 당연하다 할 수 있다.

 

옛 원시시대 처럼 집안의 가권(家權)을 남성이 아닌 여성이 잡는 모계사회 시대로 회귀하고 있는 듯하다. 그 대표적인 예로 성씨(性氏)도 이제는 얼마든지 아버지 성이 아닌 어머니 성으로 이어갈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은 정신을 뜻하고 은 물리적인 힘을 뜻하는 바 을 지배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정신을 뜻하는 동양이 물리적 힘을 뜻하는 서양을 지배하는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필자의 고객인 K여사님은 자바에서 의류업을 꽤나 크게 운영하고 계신분이다. 중국에 큰 공장을 가지고 있고 그쪽에서 생산된 옷을 미국의 큰 의류업체나 백화점 등에 납품하는 식으로 사업을 하는 통 큰 여걸이시다. 또한 두 집 살림을 하는 여자이기도 하다. 남편 둘을 거느리고 당당히 사는 여성이라는 말이다. 처음 이 사실을 알았을 때 필자도 어리둥절 했지만, 엄연한 사실이다. 이분의 본 남편은 샌님처럼 작은 체구에 성격도 차분 하면서 여성적인면이 강한 분이시다. 괄괄하고 화통한 부인과는 정반대의 성격을 지녔다. 한국에서 동사무소 공무원을 하다가 때려 치우고 미국 가자!’ 는 부인의 엄명(?)에 따라 미국에 부인을 따라왔다. 한국에 있을 때부터 동사무소 일과가 끝나거나 쉬는 날이면 동대문 에서 옷장사를 하는 부인 심부름을 착하고 성실하게 꼼꼼히 잘 해오며 내조를 잘했기에 미국에 와서도 부인의 비서 역할을 하며 조용히 살고 있다.

 

항상 큰 목소리로 걸걸하게 지시하는 부인에게 별 불만이 없는 듯 말없이 잘 따른다. 집에서 살림도 꼼꼼하게 잘해서 21녀 세 자녀들 식사도 다 잘챙기고 등하교도 직접 시키는 등 안살림에 빈틈이 없다. 목소리도 여자처럼 가늘고 늘 조용조용 하다. 그런데 어느 날 K여사가 남편 이라고 한명의 남자 생년월일을 말하시는데 이를 받아적다 보니 전에 본 남편의 생년월일시가 아니었다. 자신보다 여섯 살이나 적은 젊은 분이여서 혹시 착각 하셨나 싶어 다시 확인 해보니 그 대답이 걸작 이었다. “이 사람도 제 남편이예요! 같이 살면 남편 아닌가요? 꼭 혼인 신고를 해야만 남편인가요?” 라고 반문 하신다. “???” 필자가 다시한번 확인 하듯 여사님! 그럼? 남편분 하고는 이혼 하셨나요?” 라고 물으니 아이! 선생님두... 애들이 셋씩이나 있고 아직 어린데 이혼이 그렇게 쉽나요? 그냥 복잡하게 만들지 말고 아이들 출가 시킬때 까지는 그냥 같이 살기로 했어요. 서로에게 관여하지 않는 조건 으로요!” 라고 하신다.

 

월요일 부터 목요일 까지는 새로 살림을 차린 젊고 사내다운 남성과 달콤한 신혼 생활을 즐기고 금요일 오후 부터는 본가에 가서 본 남편과 아이들하고 함께 지내고 있다고 하신다. 오렌지 카운티에 있는 본가와 LA에 있는 첩이라고 해야 하나 샛서방 이라고 해야 하는지 아무튼 새로 만난 남성과 살림을 차린 고급 콘도에서 지내신다는 이야기 였다. 능력이 좋으신 관계로 양쪽 집 생활비를 자신이 다 대어주면서 바쁘게 (?) 사신다. 본 남편이나 샛서방이나 이 사실을 서로 너무도 잘 알고 있지만 현실적인 안락함을 버릴수 없어서 인지 서로 투기하지 않고 잘 지내고 있다 한다.

 

두 집 살림하는 남자는 많이 보았어도 두 집 살림하는 여자는 처음 이였다. 희한한 경우를 많이 보아온 필자여서 웬만한 일에는 놀라지도 않지만 진지하게 물어보니 그냥 형식적 으로 이곳저곳 에서 생활 하는게 아니라 정상적인 부부 생활을 양쪽에서 다 해오고 있다니, 이런 경우는 참으로 특이해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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