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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소년
08/04/2019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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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솝우화의 늑대소년 이야기를 익히 알고 있다.

난 요즈음 한일간의 갈등을 보면서 이 양치기 늑대소년 이야기가 떠오른다.


양치기 목동은 어느 날 무슨 연유에서인지 늑대가 왔다고 소리쳤다.

마을 사람들은 몽둥이를 들고 급히 쫓아 왔으리라.

그러나 그것은 거짓말이었다. 황당해 하면서 마을 사람들은 돌아 갔다.

늑대 소년은 재미를 붙였는지 또 늑대가 왔다고 소리쳤다.

이번에도 마을 사람들은 설마 또 거짓말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고 몰려 왔다.

그러나 또 거짓인 것이 드러났다. 마을 사람들은 치기 어린 목동에 고개를 설레 설레 저었으리라.


그런데 이번에 정말로 늑대가 왔다. 양치기 소년은 있는 힘을 다해 고래 고래 외쳤다.

늑대가 왔어요 ! 정말로 늑대 왔어요! 도와 주세요!

그러나 마을 사람 누구도 움직이지 않았다. 또 거짓말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정파의 이익을 위해 온갖 험담과 괴변을 늘어 놓던 사람들이

요즈음 들어 제법 나라를 걱정하는 사람처럼 말을 한다. 그런데 믿어지지 않는다.

이미 그들은 늑대소년 양치기가 된 것이다.


난 경험상 법조계를 경험한 정치인들에게 그렇게 좋은 점수를 주지 않는다.

과거 신한국당 원내총무 의원, 새누리당 원내총무 황모의원

근래에 들어 자한당의 쌍두마차가 된 사람들의 공통점이다

모두 보수쪽의 사람들이다검사가 아닌 판사출신이란 그들의 언행의 가벼움에 나는 너무 놀라게 된다.

그래서 그들의 괘변을 익히 보아 왔던 나는, 요즈음 그들이 조금 바른 말을 하는 것 같아도

늑대 소년 같이 믿음이 가지 않는다.

이미 그들은 신뢰를 잃은 정치인으로 적어도 나에게는 인식된 것이다.


법을 공부한 사람중에도 그래도 인권변호사를 했던 사람들은 좋게 보아 왔다.

노대통령은 경험이 부족하고 세련되지 못했지만 신념을 가진 정치인이었다고 생각한다.

문대통령도 그동안 열심히 새로운 사회를 위해 노력하신 것으로 판단된다.

복잡한 권력구조가 얽혀 있는 사법개혁을 위해 조모교수도 필요한 사람으로 생각해 왔다.

그런데 요즈음 그들의 거침없는 언행에 조금 우려가 된다.


그들의 언행 하나 하나는 일개 촛불 시민의 외침이 아니다.

나라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엄청나다. 따라서 신중했으면 하는데, 너무 거침없다.

일본에 대한 의분이 강해서 그럴 수도 있다. 보통 범인이라면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택시기사처럼 거침없이 내뱉을 수 있는 그런 입이 아니다.


왜냐? 나라의 앞길을 짊어진 무거운 짐을 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순신의 12척만 남게한 선조는 6.25전의 이승만처럼 무능의 극치를 보인 위정자이다.

민주사회라면 전쟁이 끝난후 바로 탄핵을 받았을 것이다.

죽창을 든 농민 의병이 나서게 한 임진왜란시의 조선 대신들은 모두 사약을 받아야 할 관리들이다.

그래서 저윽이 걱정이 된다. 또 늑대소년이 나오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


난 족벌언론의 하나로 판단되는 C일보 기사를 잘 보지 않는다.

사주를 위한 언론의 역할이 너무 강하다 느끼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즈음 한국경제를 생각하는 말을 세게 하고 있다.

일본회사에서 일한 어느 한국인 기업인과의 인터뷰 기사가 눈길을 끈다.

경제학을 공부한 나는 수긍이 가면서도 늑대소년이 된 그 언론을 믿기 힘들어진다.


막말만을 일삼는 블로거도 나에게는 또한 늑대소년일 뿐이다.

정파적인 진영논리만을 일삼는 글도 나에게는 늑대소년의 외침으로 들린다.

그런데 그들도 가끔은 바른 소리를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늑대소년의 이미지를 가진 그들에게 신뢰를 주기 힘들다.


정부가 대처하는 일차적인 방법은 자금을 쏟아 붓는 일이다.

그러나 돈만 준다고 일이 다 되는 것은 아니다.

중소기업을 키우기 위해 김대중정부 시절 많은 투자가 있었다.

그러나 세월이 많이 흐른 지금도 한국경제는 일본의 부품기술에 종속되고 있다.

하루 아침에 되는 일이 아닌 것이다. 더구나 세계 최고의 기술이 되어야 한다면 말이다.

이번에 이를 극복하는 계기가 된다면 오히려 우리에게는 전화위복이 된다.

그러나 돈만 푼다고 되는 일이 절대 아니다. 1-2년에 되는 일도 아니다.

그러면 시간을 벌기 위해서도 일본과 지나친 감정싸움은 득이 안된다.

아베는 핵무장론자이면서, 일본은 일주일이면 핵무기를 만든다고 했다.

우리가 그들과 같은 능력이 있는가? 일례를 들면 말이다.


정치인들은 모든 언행이 유권자 국민들의 뇌리속에 필름처럼 사진 찍힌다.

긍정적인 기억이 많아야 좋은 평가를 받는다.

무조건 지지하는 세력을 제외하고, 정상적인 사고를 가지고 판단하는 사람이라면 말이다.

우리 정치계에는 많은 늑대 소년들이 있다. 내 생각에는 특히 자한당에 많은 것같다.

앞으로 많이 정화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이미지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이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여당 정치인들도 노력했으면 한다. 권불십년이라 하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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