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망신 시키는 슈퍼 3형제 (펌)
07/23/201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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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 망신시키는 '슈퍼 3형제'세습에 망발, '무대뽀' 정신 돋보여…누가 한국 교회를 욕 먹이나
이승규  |  hanseij@news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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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8.10.03  23: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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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신경하 목사)에는 이른바 '슈퍼 3형제'로 불리는 목사들이 있다. 김선도 목사(광림교회 원로)와 김홍도 목사(금란교회 동사), 김국도 목사(임마누엘교회)가 주인공이다. 이들 앞에는 '슈퍼'라는 이름이 붙지만, 이 단어가 그리 긍정적이진 않다. 3형제 때문에 감리회는 2000년 초부터 시끄러웠다.


최근에는 셋째 김국도 목사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감리회는 감독회장 선거가 끝난 지 2주가 지났지만, 아직도 혼란을 겪고 있다. 김국도 목사와 고수철 목사(흑석동제일교회)는 서로 자신이 감독회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감리회는 교단 분열까지 거론될 정도로 골이 깊게 패였다.


  
 
 ▲ 이른바 '슈퍼 3형제'라 불리는 김선도, 김홍도, 김국도 형제. (왼쪽부터) 
 
교회법·사회법 모두 무시한 셋째 김국도 목사

감리회 교단법인 '교리와 장정'과 사회법에 따르면, 김국도 목사는 감독회장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 법원은 9월 24일 김국도 목사는 감독회장 후보 자격이 없다고 판결했다. 2001년 법원으로부터 1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 받은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김국도 목사는 형 김홍도 목사의 불륜 상대로 거론된 배 모씨를 향해 '꽃뱀', '전과자' 등의 표현을 썼다가 명예훼손이라는 판결을 받았다. 감리회 선거법 제13조(피선거권) 6항에는 감독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자격으로 '교회 재판법이나 사회 재판법에 의하여 처벌받은 사실이 없는 이'라고 분명하게 명시하고 있다.


법원의 판결이 난 다음날 신경하 감독회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국도 목사를 후보에서 제외하겠다고 말했다. 신 감독회장은 이에 앞서, 법원에 '김국도 목사와 관련된 문제는 교단 내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게 해 달라'는 내용의 서신을 보낸 바 있다. 법원은 감리회의 법을 존중해 법대로 김국도 목사는 피선거권이 없다고 판결을 한 것이다. 

하지만 김국도 목사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출마를 강행했다. 장동주 선관위원장 역시 김국도 목사를 후보에 포함해 선거를 진행했다. 신 감독회장이 장 선거관리위원장을 직무정지 했지만, 장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를 무시했다. 김국도 목사는 선거에서 44%의 득표율을 보였다. 장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를 근거로 김국도 목사가 감독회장에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김국도 목사 역시 9월 28일 주일예배에서 감독회장에 당선돼 감사하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 사회법과 교회법 모두 초월한 셈이다.

김국도 목사의 자격 문제는 처음 감리회 내부에서 문제를 제기했으나, 해결하지 못했다. 감리회는 교단법인 교리와 장정에 나와 있는 법을 무시하고, 김국도 목사가 후보 자격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고, 결국 사회법에 판단을 맡긴 것이다. 교회 내부의 자정능력이 얼마나 부실한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세습 감행한 첫째 김선도 목사

4형제 중 제일 큰 형인 김선도 목사는 2001년 아들인 김정석 목사에게 교회를 물려줬다. 당시 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 등이 세습 반대와 관련한 포럼을 열었지만, 광림교회 교인들이 난입해 소란을 피운 일화는 유명하다. 물론 포럼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2008년에는 경기도 분당에 있는 광림남교회 건물을 한국 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구원파 박옥수 씨 측의 '기쁜소식분당교회'에 팔았다. 광림남교회는 광림교회 지교회 격이기 때문에 자신은 상관없다고 주장할지 모르지만, 2008년 초까지만 해도 등기상 대표는 김선도 목사였다. 건물을 사고파는데 대표가 몰랐다는 건 납득하기 힘들다.


망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둘째 김홍도 목사

둘째 김홍도 목사도 만만치 않다. 그 역시 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다. 김홍도 목사는 2000년 6월 1심인 서울지방법원 북부지원 형사 4부(판사 김병운)로부터 '위증'과 '업무상 배임' 등으로 700만 원의 벌금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2006년 5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750만 원의 최종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2007년 대선을 앞두고는 8월과 10월에 이명박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지지해 선관위로부터 경고를 받았고, 200만 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자신이 한 발언 때문에 구설수에 오른 것도 한두 번이 아니다. 2005년에는 새해 벽두부터 '쓰나미는 하나님을 믿지 않아 생긴 일'이라는 발언을 했다, 호되게 비판 여론을 맞아야 했다. 하지만 김 목사는 굴하지 않았다. 오히려 ‘일개 목사가 설교 시간에 한 걸 가지고 공연한 트집을 잡고 있다’며 역정을 냈다. 같은 해 9월에는 미국에 불어 닥친 허리케인 카트리나를 두고 '동성애자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말해 다시 한번 구설에 올랐다.


김홍도 목사 역시 형을 따라 자신의 아들에게 세습을 했다. 2008년 4월 김 목사 자신은 은퇴하며 동사목사라는 호칭을 얻었고, 아들 김정민 목사는 금란교회 담임목사가 됐다. 은퇴 축하도 아닌 찬하 예배를 드렸고, 신경하 감독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줬다.


아직 세습은 하지 않았지만, 김국도 목사 역시 형들과 같은 생각이다. 김 목사는 9월 7일 구리에 있는 하늘샘토평교회에서 열린 감독회장 정책토론회에서 "대를 이어 목회를 하는 것은 가장 성서적인 방법 중의 하나다. 구약에 나와 있는 제사장 직을 승계하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김일성이 김정일에게 물려줄 때처럼 권력, 땅, 재산을 물려주는 것이 세습이다"고 주장했다.


이 3형제는 교회법은 물론 사회법까지 무시하고, 유죄 판결을 받았음에도 반성의 말 한마디 없이 목회를 하고 있다. 이들에게 '슈퍼'라는 단어가 붙는 건 아마 이 때문일지 모른다.


며칠 전 한 시민단체가 <뉴스앤조이>를 '사기성 모금'과 '반기독교 언론'이라는 이유로 검찰에 고발했다. '한국교회언론회'도 거들었다. 언론회는 성명서에서 '집안의 문제를 자꾸 바깥으로 끌어내는 것은 패륜아적인 발상'이라며 '복음을 위한 것이 아니면 스스로 정리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이들은 위에 언급된 목사는 비판하지 않는다. 이들 3형제 때문에 감리회는 물론 한국 교회까지 피해를 보고 있는데도 말이다. 혹자들은 말한다. <뉴스앤조이>의 기사로 인해 복음이 전파되지 않고 있다고. 하지만 '슈퍼 3형제'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과연 누가 한국 교회를 욕 먹이고 있는지 알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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