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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진보이고 누가 보수인가?
02/03/201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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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진보이고 누가 보수인가?


'오늘의 생각'님이 올린 '조갑제'씨의 글을 보고 진보와 보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았다.

과거 보수와 진보에 대해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지난번 중앙블로그 새단장시 글이 지워져서 아직도 복원을 못하고 있었다. 하여 다시 한번 새겨 보는 것도 좋은 일이라 생각하여 펜을 들었다.


우선 보수와 진보에 대해 우리는 정의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naver 사전을 찾아 보니 아래와 같이 나온다


보수 : 새로운 것이나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 들이기 보다는 전통적인 것을 옹호하며 유지하려 함


진보 : 역사 발전의 합법칙성에 따라 사회의 변화나 발전을 추구함


보수주의를 영어로 conservative, 진보주의를 영어로 progressive라 한다.


그리하여 Webster 영영사전을 찾아 보니 다음과 같이 서술한다.


Conservative : tending to preserve established traditions or institutions

and to resist or oppose any changes in these


progressive ; favoring, working for, or characterized by progress or improvement,

as through political or social reform


수구는 영어로 extremely conservative이고, 급진은 radical, 즉 목적이나 이상을 급히 실현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상의 개념을 염두에 두고 우리는 누가 진보주의자이고 누가 보수주의자인지 가늠해 보자.


사실 나는 전직 대통령들에 대해 중방에서 서로 경쟁적으로 험담을 올리는 것을 별로 달갑지 않게 여기고 있었다. 왜냐하면 누구나 잘한 일이 있고 못한 일이 있으며 완벽한 인간이 아닌지라 감추고 싶은 일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서로가 상대방에 대해 헐뜯는 것으로 일관하고자 하니 험담위주의 내용만 나온다. 그러면서 자신의 입장을 옹호하는 수단으로 삼곤하는 것을 본다. 그래서 그렇게 생산적인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거리를 두고 있었는데, '오늘의 생각' 님이 불을 당겼으니 나도 한번 합세해 보고자 한다.


'조갑제'씨는 중앙블로그의 올린 글에서 '이승만' 전대통령과 '박정희' 전대통령이 진보주의자이고 '김영삼' 전대통령과 '김대중' 전대통령이 보수주의자라 했다. 이러한 판단의 근거로 고속도로 건설과 포항제철 건설을 예로 들었다. 또한 김구선생님은 무력에 의한 독립을 추구했고 통일이라면 김일성을 우두머리로 해도 좋다는 식이었다고 했다.(김구선생님에 대해서는 자유로운 영혼님이 올렸으니 생략한다)


나는 초등학교 시절 음악교과서 첫페이지에 이승만 대통령 찬가가 실린 책으로 배웠다. 지금도 몇몇 가사와 가락은 떠오를 정도이다. 그리고 이승만 전대통령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그저 남한만의 정부 수립을 적극 지지하며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이 되었고 6.25시 반공포로 석방을 주도하였고 휴전에 반대하며 북진통일을 주장하다가 뜻을 이루지 못했으며, 그후 사사오입으로 불법적인 3선개헌을 하고 3.15 부정선거로 대통령이 되었다가 4.19 혁명이 일어나서 외국으로 쫓겨난 대통령 쯤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아서 흔히들 이승만 박사라고 칭하는 것을 들었다. 그러나 그 이후 나이가 좀 들면서 건국초 정치적 대결에서 김구선생 등 경쟁자들을 앞장서서 제거하고, 6.25전쟁시에는 무능과 부패로 국방을 튼튼히 하지도 못하고 부산까지 밀려나며, 미국을 비롯한 UN군의 도움으로 겨우 남한 땅을 회복할 수 있었다는 것을 대충 알게 되었다. 근년에 들어서야 임진왜란시 선조처럼 미리 도망갔다는 사실, 당시 신모 국방장관의 부패로 미국의 원조를 받았어도 국방의 대비가 형편 없었다는 사실, 그리고 이승만의 심복 유모 똥별장군이 연전연패해도 계속 지휘를 맡겨 미국이 아예 작전에서 제외했다는 사실 등을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되었다. 최근에는 민족문제연구소에서 사료를 조사하여 만든 영상에서 - 두 얼굴의 이승만 - 보다 이승만의 전력과 됨됨이를 보다 자세하게 알게 되었다. 나는 예전부터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다. 그래 건국초기에 그 많던 인물 중에 하필이면 제일 쓰레기 같은 이승만이 대통령이 되어 나라 꼴이 이렇게 돌아가나 하고... 그리고 그많은 인물들을 다 죽여 우리의 앞날을 어둡게 했나 하고...워싱톤과 제퍼슨 등의 미국 건국초기와 비교하면서 아쉬워서 그랬었다. 그런데 민족문제연구소에서 만든 영상을 보고 조금 이해가 갔다. 그리고 이승만을 국부니 하며 추앙하자는 사람들이 정말 이해가 가지를 않았다.


이승만이 잘한 것이 무엇이 있을까? 남한만의 정부수립 주장? 강대국에 의한 민족의 분단은 어찌 됐건 내가 먼저 대통령이 되는 것이 목표여서 그런 것은 아닐까? 6.25때 반공포로 석방? 그 결과로 우리 자유대한을 위해 목숨 걸고 싸운 국군의 포로가 돌아오지 못한 결과가 아닐까? 휴전을 거부하고 북진통일의 주장? 내치는 등신 외치는 귀신이라는 사람이 그렇게 정세판단이 되지 않나? 그렇게 스스로의 힘에 의한 국방의 중요성을 몰랐나? 외교로만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믿었나? 사사오입개헌이나 3.15부정선거를 잘했다고 할 수는 없겠지? 하야한 것도 미대사의 권고에 의한 망명의 형식을 빈 추방인 것이다. 그 당시 북한 경제가 우리보다 훨씬 앞서간 것도 몰랐나? 알았으면 부국강병을 위해 일을 했어야지 8년동안 무얼 했을까? 도대체 잘 한 것이 무엇이 있냐 말이다. 일제의 앞잡이 노릇한 사람들을 시켜 공산당 때려잡기? 자기 권력을 공고히 하고 경쟁자들을 제거하기 위한 핑계아닐까?

더구나 더욱 용서가 안되는 것은, 목사가 되겠다고 하며 미국 선교사들의 후원을 얻어, 대학도 안 다닌 사람이 5년반만에 박사학위를 얻었는데, 이것도 정치적 야망을 위하여 하나님을 팔은 것이다. 자신의 야망을 위해 하와이언 갱스터가 되고, 자신의 야망을 위해 상해 임시정부를 망가뜨리고, 자신의 권력을 위해 피땀어린 미국동포들의 독립을 위한 모금을 사적으로 횡령하고, 결국 권력욕으로 망하는 신세가 되었다. 이는 이승만 개인뿐만의 불행이 아니라, 당시 재미 동포들의 불행이요, 상해 임시정부요인들과 독립투사들의 불행이요, 대한민국의 불행이 된것이다. 이는 진보가 아니라 자신의 권력만을 위한 수구의 수괴인 것이다. 이런 자가 무엇을 위한 진보란 말인가?


박정희 전대통령에 대해서는 두가지 모습을 볼 수 있다. 경제성장을 위한 노력은 여러 부정적인 면이 있었어도 인정할 수 있다. 4.19혁명 전에 거사를 하려다가 4.19가 났으면 참고 기다려 보아야지 쿠데타를 한 것을 보면 자신의 권력욕이 있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결국 삼선개헌과 유신으로 자신의 권력욕이 나라보다 더 중요하게 변했다. 초기 경제성장에서 추진력은 살 만하다. 군인출신이라 그랬나? 그때는 조갑제씨 말대로 진보라 할 만하다. 그러나 3선과 유신의 독재는 이미 보수를 넘어 수구세력화한 것이다. 친일의 행적과 문란한 여성관계 등 감추고 싶은 것들은 차치하고 말이다.


김영삼 전대통령은 어떨까? 박정희의 독재와 싸우며 야당의 민주세력으로 있다가 권력욕에 눈이 어두워 3당 합당으로 변신한 사람이다.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투사로서는 유신독재와 항거하는 전형적인 진보인 것이다. 그러다가 3당합당후 보수로 변신하였다. 그러면서도 금융실명제 실시, 일제 잔재의 청산을 위한 당시 중앙청의 철거, 광화문의 이전, 군부의 정치세력화의 차단 등 진보적인 면도 보인다. 그러나 아들의 정치행위를 감싸고 도는 수구의 면도 보인다. 결국 IMF 금융위기를 맞아 무능한 대통령으로 인식을 주게 된다.


김대중 대통령은 어떤가? 유신독재와 맞서 싸우는 민주주의를 위한 투사로서는 전세계적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러나 야권분열로 노태우씨가 대통령이 되게 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결국 보수주의자인 김종필씨와 손을 잡고 대통령에 당선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보수와 진보의 연정이다.

대통령이 된 후 남북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점은 전형적 진보의 행동이다.

미국이 싫어하는 것을 알면서도 유럽에 기대며 남북관계를 개선했다. 북한 주민들이 남한이 보다 잘 산다는 것을 알게 한 대통령이다. 이것도 기존의 보수세력과 다른 진보의 면이다.

IMF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신자유주의적 사고를 받아들인 면도 있다.

중소기업에 그나마 관심을 많이 가진 대통령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아들들과 관련된 것들, 그리고 역대 대통령처럼 깨끗치 못한 금전관계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내 생각에는 가장 진보적인 면이 강한 대통령으로 판단된다.


위의 4명의 대통령을 진보 보수로 분류하면 (진보적 면을 먼저 감안하면)


김대중 > 김영삼> 박정희> 이승만 의 순으로 될 것이다.



노무현 노태우 전두환 이명박 전대통령을 위에 삽입한다면


김대중>노무현>김영삼> 노태우>박정희>이명박>전두환>이승만 의 순으로 보고 싶다.


노태우 대통령은 전두환 대통령의 백담사 귀양 보낸 것, 북방외교를 펼친것,

3당합당을 하여 정국을 이끈 것등은 진보적인 면이라 판단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한미 FTA 추진, 청계천 복원, 등의 진보적인 면이 보이나

수구세력의 전형적인 언론 탄압, 자원외교 비리, 4대강 비리, 방위산업 비리, 대선개입 등을 보면

이승만 다음으로 가장 보수적인 그리고 수구적인 면을 보였다.


미국에서는 지난 대선때 롬니 후보와 오바마 후보가 보수와 진보의 전형적인 대결이었다.

미국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인 이민문제, 의료보험문제, 조세정의문제 등에 있어서

오바마 후보는 많은 정책적인 주장을 하여 그 해결과 변화를 주장하였으나

롬니 후보는 미국은 가진 자와 가지려는 자의 세상이라며

이러한 문제 해결에 공화당의 단골메뉴인 감세정책 하나 주장하고

다른 것은 오바마 주장에 무조건 반대하는 것으로 일관했다.

보수를 넘어 수구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결과는 진보의 승리로 귀결되고 흑인대통령이라는 큰 변화를 가져왔다.



지금의 새누리당에서 혁신을 강조하는 사람들은 진보적 보수주의자이고

친박계열과 청와대 사람들은 수구적 보수주의자라 할 것이다.

반면 연금 개혁, 부정부패일소, 지하경제의 양성화, 경제민주화 등은 진보적인 면이고

언론탄압, 인권 악화, 검찰의 통제, 사법부의 공안화 등은 전형적인 수구의 모습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진보적인 면도 있으나 수구적인 면이 너무 강하다.

앞으로 많은 사회 개혁을 이루려면 수구적인 요소가 많이 희석되어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면 개혁은 국민들의 지지없이 이루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보다 진보적인 사고방식으로 남은 기간에 많은 업적을 남기기를 진심으로 바라면서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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