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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는 보이지 않는 힘
09/24/20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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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몹시 무더운 날이었다. 

 물소 한 마리가 하구(河口)에서 

가까운 나무 그늘 아래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었다. 

 그때 참새가 날아와 나뭇가지에 앉았다. 

 물소가 참새에게 물었다.

 “너처럼 작은 새가 왜 굳이 강가까지 오는지 모르겠구나. 

 너는 물 한 방울이면 충분히 갈증이 해소되지 않니?” 

 작은 몸집을 두고 놀림을 받은 듯 하자 참새는 물소를 비웃으며 말했다.

 “나는 너보다 물을 훨씬 많이 마실 수 있는 걸.” 

 물소는 터무니없는 소리라는 듯 웃었다. 

 이에 참새는 누가 물을 더 많이 마시는지 확인하자며 시합을 제안했다. 

 그 말을 마치기 무섭게 물소는 강물을 들이켰다. 

꿀꺽꿀꺽 물소 목구멍으로 물 넘어가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 

 하지만 아무리 물을 마셔도 강물은 좀체 줄지 않았다.

 이윽고 물소는 더는 물을 마실 수 없다며 고개를 들었다.

 그러자 참새가 물 속에 부리를 넣고 물을 마셔댔다.

 마침 썰물인 터라 참새는 쓸려나가는 물을 쫓아가며 마시는 척했다. 

 감쪽같이 속은 줄도 모르고 물소는 기운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넌 나보다 작은 데도 물은 더 먹는구나.” 

 작은 참새는 얼핏 보기에 물소보다 약해 보인다.

 하지만 육체적 힘이 약하다고 해서 

자기보다 몸집이 큰 동물을 이길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작은 존재일지라도 '지혜'라는 보이지 않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출처 : 월간 좋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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