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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속에 꽈리야 놀자
10/07/201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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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들이 먹을게 없는지

꽈리 잎을 이곳저곳 상처를 내어  놓았다

해충을 없애는 약을 치지 않고 키우다 보니

벌레들 세상이 따로 없다

몸에 해롭다며 일절 약을 쓰지 않아

동네 해충들이 다모여 잔치 하는곳이

시골 친정집이다

어릴적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꽈리는

고추처럼 젊어서는 녹색 옷을 입고 있다가

늙어서는 빨간 옷으로 갈아 입는 열매 이다

사람도 늙어가면서 꽈리처럼 고운색으로 변하면 좋겠다 

속설에 꽈리를 잘 만들어 불면 노래를 잘한다고 설이 있다  

소녀들이 많이 좋아했었던 열매이다



(사진은 다음에서 )

 

꽈리는 복주머니 같이 생긴 겉 껍질을 볏겨내면 

속살이 보이는데 꼭 작은 방울 토마트 같이 생긴 열매가 나온다  

빠알갛게 익은 꽈리를 따서 꼭지부분에 붙어있는 껍질을

살살 돌려 가며 속에 들어 있는

씨와 똥 (어릴적에 그렇게 불렀네요 ...ㅎ)을

조심스럽게 다 빼내야 한다

그것도 기술이 없음 못한다

실수에 실수를 연이어 하다보면

소심해져 입으로 꽈리속에 있는것을 다 먹어야 했다

맛은 시큼 쌉사름하다

토마토 같은 맛이 아니니 조심해야 한다

급한 마음에 덜 익은 녹색 열매를 따서 해본적도 있었다

맛이 아주 고약하다

덜 익은 땡감보다도 더 안좋다

다만든 꽈리는 아랫입술과 윗이 사이에 넣고

 바람을 적당히 넣어 누르면 


꽈 ~르륵 ,꽈르 ~륵 ~


입속에서 노래를 한다

너무 세게 누르면 꽈리가 찢어져

공든 탑이 우르륵 무너질때도 있었다 

자연 그대로의 놀이 기구는 아주 살살

다루어야 오래 가지고 놀 수 있었다

문구점에서도 고무로 만든 꽈리를 판적이 있었다

고무 냄새가 나 금방 싫증이 났었다 

자연의 향을 가득 머금은 꽈리는 약해서

얼마 못가 찢어 져도

입속 가득 상큼한 향을 품게 해 준다 


덜익은 녹색 꽈리에서는 풋풋한 향이

꽉차게 익어버린 빠알간 꽈리에서는 달콤한 향이 난다   

추억속의 꽈리야

고맙구나 !

기쁘게 놀게 해줘서 ~


꽈리 , 꽈리의 추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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