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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ana (Glacier National Park)에서의 열흘 4
05/26/2019 18:06
조회  650   |  추천   7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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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acier national park의 시즌 오픈은 6월 말인데 

지금은 5월 초순입니다. 


이곳 McDonald Lake변에 있는 한 캠핑장만 

오픈된 상태였습니다. 



                                

pine tree 숲이 수면에 반영(reflection)을 만들어내는 풍경이

싱그러운 봄 기운을 느끼게 합니다. 



  

                    

학교가 방학에 들어가는 5월 말이 되기 전이라

캠핑장이 주말이 아닌 평일에는 한산하고 

조용해서 휴식하기에는 오히려 더 낫더군요. 


(사족: 캠핑하면서 모닥불 피워놓고 책을 읽는 사람들도

보였습니다.


campground가 진정한 휴식과 재충전의 현장이 될 수 있음을

인상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오른쪽으로 레이크를 따라 난 길이 바로

그 이름도 낭만적인 going-to-the-sun road인데

아직 완전 오픈이 되기 전이라 끝까지 가볼 수 없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그 길을 따라 수십 마일을 가는 도중 곳곳에서 절경과 함께

deer, elk, moose, big horn sheep, bear, mountain goat 등의

각종 야생동물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동행(同行), 혹은 반려(伴侶) - 아내와


                                   


날씨가 쌀쌀해지며 바람이 불때는

레이크가 마치 바다물처럼 파도가 입니다. 



                  

파도가 일며 부교(浮橋)가 마치 바다에 떠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무서워 보이는 것 같아도

사실 물은 깊지 않습니다.  


빠져봐야 무릎 깊이 정도의.

                 

                            


카약(kayak)은 있었지만 두 사람이 타서 노를 젓는 방식의 rowboat는

렌탈 가게에서 눈에 띄지 않타보지는 못했습니다. 





어딜가나 이런 맑디맑은 호수의 물을 볼 수 있

미국과 캐나다, 


천혜(天惠)의 자연과 엄격한 보호와 관리, 

거기다 그런 환경을 지켜나가는 사람들의 양식이 어우러져

선진국의 면모를 보여주는 것이겠죠.


 



낚시꾼들도 저런 개인 소유의 배를 차에 달고와서 

레이크를 유영(游泳)하듯 옮겨다니며 즐기죠.


(사족: 미국이나 캐나다 사람들은 잡는 재미로 낚시할 뿐 

잡은 물고기를 집에 가져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낚시 바늘을 빼내서 물고기를 도로 놓아주는 경우가 대부분)




             

이렇게 맑은 물이 줄기차게 흘러 McDonald lake를 채웁니다.





저렇게 상류에서 겨우내 쌓여있던 눈과 빙하가

봄이 되며 녹아 대단한 수량을 이루어 흘러내려가는

소리가 거의 굉음을 이룹니다. 




 

캐나다 국경에 가까운 지역으로 가는 도중의 풍경입니다. 


glacier national park에서 비포장길을 타고

계속 북상하는 길입니다. 



            

West Glacier라는 곳에서 왼쪽으로 꺾어 북상하다보면

이 two medicine lake라는 곳을 지나게 됩니다.

 

북미의 이름없는 호수들도 아름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사족: 비행기의 궤적을 따라 뿜어져나오는 저런 비행운을 멍하니 바라보며

미지의 세계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키워가던  

시골에서의 어린 시절을 추억하게 만듭니다)





                                   

레이크 오른쪽으로 끝까지 가보니 

그 너머에 있는 또 하나의 레이크로 통하는 게이트는  

아직 시즌 오프중이라 closed 상태였습니다. 




                                                  

캠핑장에서 멀지않은 이곳의 지명을 딴

이 레이크의 이름은 Hungry Horse Reservoire.


이름에서 짐작되듯 이 레이크를 막아 만든 댐이 입구에 있습니다.





물은 당연히 맑고 투명하며 손이 시리도록 차갑습니다. 

저 높은 산의 눈이 녹아 흘러든 물이니 깨끗할 수 밖에요. 


그냥 손으로 떠서 마셔도 되겠다 싶을 만큼. 



                         

이런 숲을 헤치며 달리는 기차 여행은 또 얼마나 낭만적이며

힐링을 안겨다 줄까요


미국과 캐나다의 자연은 한마디로

중후장대(重厚長大). 


(사족: 스케일이 큰 곳에서 성장한 사람의 상상력이나

성취의 정도가 남다를 것은 불문가지(不問可知). 


미국은 '하나의 국가'가 아니라 '하나의 세계'라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살아볼수록 실감하게 됩니다)              




                                                 

철길, 철교의 풍경이 주는 어떤 아련함과 비장함의 아우라(aura).


그리고

먼 기적 소리를 들으며 가졌던 소년기의 여린 감성과 추억이 

나이를 먹어가도 퇴색하지 않는

묘한 페이소스(pathos)를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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