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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와 미국 두 곳에서 살아보니 8 - 캐나다 alberta주
09/03/2017 08:46
조회  1048   |  추천   13   |  스크랩   0
IP 97.xx.xx.71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에서 재스퍼 내셔널 파크가 있는 Jasper 방향으로 가다보면

주변으로 이런 풍광들이 펼쳐집니다.


캐나다가 그렇듯이 지도책(atlas) 한권 들고

어디로 가든 대략 이런 경치들과 마주치게 됩니다.

 




부근 캠핑장에서 자고 아침 일찍 일어나 주변을 산책하다보니


멀리 저렇게 멋진 레이크가 

광대한 숲속에 숨어있었습니다.


접근로가 없는 무명의 호수이지만 

운무가 호수위에 떠있는 꿈결같은 장면이더군요.


   



미국도 이런 곳들이 많겠지만

특히 캐나다는 땅이 미국보다 더 넓고 인구는 훨씬 더 적어


토론토나 밴쿠버 정도의 대도시를 제외하곤 어디를 다녀도 한적해서


운전하고 가는 도중에도 주변의 아름다운, 그러면서도

장엄한 대자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캠핑장에서 가까운 도로변에 있는 무명의 호수입니다.

herbert lake.


싸아하면서도 신선하기 그지없는 공기가

초여름 이른 아침의 청신함을 더해주었습니다.


(사족: 이곳 앨버타주의 건조하면서도 깔끔한 공기는

사철내내 만족스럽지만 특히 여름철에 더욱 진가를 발휘합니다.


햇빛은 강렬하고 따가와도 습도가 낮아

그늘에만 들어가면 금방 한기를 느낄만큼 시원하고

전혀 피부의 끈적거림이 없습니다)



 


수면에 비치는 reflection이 참으로 은은하고 멋지더군요.


분위기있는 이른 아침의 안개나 호수의 운무는

북미에 살면서 일상적으로 접하면서도 그때마다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시원(始原)의 때묻지 않은 싱그러움. 


이곳에서 살아보면서 느꼈던 캐나다 자연에 대한 느낌은 그런 것이었습니다.






임립(林立)한 침엽수림.


하늘을 찌를 듯 솓구치며 둘러쳐져 있어

사람의 접근을 거부하는 호수의 원시림.


자연과 인간의 완전한 합일( 合一).


이런 것을 꿈꾸어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미국이나 캐나다가 있는 북미의 환경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족: 미국의 어느 한 주 정도는 옛날의 생활방식을 고수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theme state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몽상도 해봅니다.


인터넷은 물론 전기도 없는, 그래서 수동식 기계 정도만 쓰면서

육체노동을 통해 농사나 목축을 하며 살아가는,

우체통이 건재하며, 무엇보다

쫓기듯 경쟁하며 살아가(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바쁘고 힘든 일상을 보낸 사람들에게

이런 자연속에서의 휴식은

지않은 위무와 재충전을 선사하는듯 합니다.


그래도 마음만 먹으면 찾아갈 수 있는 환경이

이렇게 주변에 늘려 있으니


이런 것이 북미에 살면서 누리는 한 작은 호사가 아닐지요. 





칸트(Cant)는 평생을 자기 마을에서만 살면서도

위대한 철학가가 되었다는데


그 원천이 되어준 것이 바로 이런 자연속에서의

사색과 산책과 독서였겠지요.


그런 삶을 동경하지만

단지 로망으로만 그칠 수 밖에 없는 것이

인생과 삶의 아이러니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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