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bell
촌장(kubell)
한국 블로거

Blog Open 07.15.2012

전체     652167
오늘방문     148
오늘댓글     0
오늘 스크랩     0
친구     0 명
Blog News Citizen Reporter
2015 Koreadaily Best Blog
2014 Koreadaily Best Blog

  친구 새글 더보기
  달력
 
즐거운 walkholic
05/17/2020 20:30
조회  403   |  추천   16   |  스크랩   0
IP 121.xx.xx.44

 


일을 해야 살맛이 나는 workaholic이 아닙니다.

항상 일만하는 일중독자는 커녕 게을러터진 잠보에다 살림살이는 대충대충, 틈만 나면 밖에 나가 걷기를 즐깁니다. 

영화 <트루먼쇼>처럼 만일 누군가가 제 일상을 관찰한다면, 참 싱거운 사람이야, 대체 무슨 멋일꼬? 할겁니다.

비오는 날 빼고는 하늘만 밝으면 체력의 한도내에서 무진 걷고 또 걷습니다.

오죽하면 이름난 세계적 관광지 유람도 제치고 먼 스페인까지 가서 한달씩이나 카미노 걸었을까요.

자신이 좋으니 위험한 암벽을 타듯, 그처럼 한가지에 완전 홀리지 않고서야 사서 고생하는 그 일이 가당키나 하겠어요.

스스로 좋지 않으면, 중독상태에 이르는 도락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한마디로 몰아적인, 어떤 경지에 풍덩 빠지는 거잖아요. 

프랑스 사회학자인 다비드 드 브르통은 <걷기 예찬>에서  '걷기는 온몸의 감각이 열리는 시간이며 내 몸과 만나는 시간이며, 내 정신과 영혼을 만나는 시간'이라고 했다지요.

전엔 유유자적 슬슬 걸어다녔다면 요즘은 경쾌한 느낌 정도로 보폭을 넓혀 나름 활기차게 걷는 편인데요.

원래 걸음걸이는요, 좋게 말하자면 조선시대 아낙처럼 다소곳 얌전하게 걸었지요.

어릴적 할아버지께서 참하다 칭찬하실 만큼 걸음새가 천상 여성스럽게 조신했습니다.

그 버릇의 연장선상인지 사진찍을때마다 모델노릇이 열적어서만도 아닌데, 어느결에 나도 모르게 양손이 앞으로 모아지는

다소곳한 자세가 나오더라구요.

게서 벗어나려 의식적으로 한껏 시건방을 떨며 두 팔을 허리에 걸친다거나 팔짱을 끼곤 하지요.  

그전 한국에 살때도 산행을 어지간히 다녔는데다가 뉴저지에서도 랭카스터에서도 짬만 나면 즐겨 걷고 또 걸었답니다.    

걸을 기회가 자주 생기다보니 바른 걷기 방법이 궁금해 검색해 본 다음, 제대로 익혀서 그때부터 죽 실천하고 있네요. 

우선 상체를 똑바로 세우 가슴을 앞으로 내밀면 자동으로 배는 등쪽으로 당겨지며 허리가 곧게 펴지는데요.

시선을 15m 전방 쯤에 두며 두 발을 11자로 유지한 채 발은 뒤꿈치부터 착지, 발 바깥쪽, 엄지 발가락 순서로 몸의 무게 중심을 옮기면서 성큼성큼 걸으라 하더군요.

올바른 걷기를 위한 발 동작, 삼단보행법이 이때 필요하니 참조하시구요.

신발과 걸음걸이를 보면 건강상태를 알 수 있다 했듯, 건강이 최고 관심사인 백세시대 누구나 바라는 바가 9988234 아닌가요.



올레길 둘레길 마을마다 만들어져 한동안 ‘느리게 걷기’를 지향했으나 근자들어서는 보폭넓게 떼어가며 경쾌하게 걷는 방식이 권장되고 있더라구요.

거기다 코로나 영향으로 먼데 단체여행과 특정공간을 필요로 하는 운동이 제한받자, 나홀로 또는 친구랑 걷기 운동을 하며 

문화답사를 병행하는 도보 여행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는 추세이더군요.

굳이 일정 명칭을 달지 않아도, 루틴으로 정해놓지 않아도, 걸핏하면 걷던 버릇이 있어놔서인지 날마다 요모조모 자연관찰 즐기며 골목길 구석구석 누비는 재미 진진하답니다.   

일반적으로 누구나 다 하는 가장 기본적인 운동이 걷기인데요. 

걸음마를 하기 시작하며 자연적으로 걸었는데 새삼 걸음걸이도 따로 배워야 해? 하겠지만 이왕 걷는 거 바르게 걷는 법을 옳게 알고 걸으면 더 도움이 되지 않겠어요.

걷기가 건강에 좋다는 건 누구나 다 알고 있으나 모두가 다 운동되게 효과적으로 걷는 건 아니라네요.  

걸을 때 보폭을 10cm 더 넓게, 발을 벌려 八자 걸음 걷 말고, 뒷꿈치는 수평으로, 허리 꼿꼿이 펴 척추를 바로 세우고,

어깨는 반듯하게, 시선은 전방을 향하되 15도 위를 바라보랍니다.

가슴 활짝 펴고 턱을 도도하게 치켜든채 거만스레 척척 걷는 이 동작도 몸에 배이기 전에는 근육이 긴장돼 처음 얼마간 전신이 뻐근해지고 자세가 경직되나 며칠 지나면 자연스러워집니다.

이참에 저도 그간 땅이 꺼질세라 가만가만 조신하게 얌전히 걷던 걸음걸이 자세부 수정했답니다.

신이 내린 최고의 운동인 걷기는 또한 유산소운동 중 으뜸이라고 합니다.

허준 선생은 일찍이 '약보(藥補)보다 식보(食補), 식보보다 행보(行補)'라 했습니다.

일단 장생보법을 익혀 발바닥의 주요 혈자리인 용천과 발가락을 자극하며 걸어봤지요.

보통 걸음걸이와 달리 이 보법은 발 앞쪽에 무게중심을 둬 발끝 꼭꼭 딛어주므로 단전에 저절로 기운이 쌓이게 된다네요.

하긴 구태여 이런 보법 차용치 않더라도 한걸음씩 내딛을 적마다 발바닥 골고루 지압이 되고 단전호흡도 자동으로 되더군요. 

걷기로 얻을 수 있 효과는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땀이 살짝 날 정도로 경쾌하게 그리고 꾸준히 걷다보면 뇌혈류가 개선되고 특히 기억 중추인 해마를 활성화시켜 두뇌를 일깨워주기에 사색하는 기능까지 향상된다고 합니다.

그러니 머릿속 복잡하거나 생각이 막힐 때는 무조건 걸어보세요, 고민이나 詩想까지도 술술 풀리는 기적을 체험하게 될겁니다.

지속적으로 뼈를 자극하여 골밀도를 유지 & 증진시켜 골다공증 진행을 늦춰주심폐 지구력을 향상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심장질환을 예방해줍니다.

우리 몸에 있는 수많은 근육과 뼈가 걸음을 옮길때마다 움직이게 돼 뼈마디의 기능이 좋아지며 골밀도가 높아지는 거지요.

특히 햇빛 아래 걷다보면 자외선을 통해 천연 비타민 D가 합성돼 골격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고요. 

체지방을 감소시켜 비만을 개선하고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성인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쾌청한 날 아름다운 정경을 보며 걷노라면 쾌감물질인 도파민이 분비되며 스트레스, 불안감, 우울증을 감소시켜 정신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습니다.

나이들어서도 계속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운동은 걷기로, 지속적인 걷기야말로 심신 두루 건강하게 지킬 수 있는 첩경이라고 자신있게 권합니다,

기상과 동시에 저절로 하게되는 운동이자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운동이며 부가활동이 얼마든지 가능한 걷기. 

통화를 주고받으면서도, 음악을 들으면서도, 사진을 찍으면서도, 노래 흥얼거리면서도, 해바라기씨를 까먹으면서도, 사색에 잠긴채로도 얼마든지 걸을 수가 있지요.

일일시호일(日日時好日), 걷기에 더할나위없이 쾌적한 조건인 오월이라 더더욱 날마다 좋은 날인 요즘입니다.

그렇게 걷기에 홀려 오늘도 즐거운 walkholic으로 지냅니다.

 


                      


                   



이 블로그의 인기글

즐거운 walkhol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