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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 피는 장마전선
07/23/2020 19:30
조회  274   |  추천   11   |  스크랩   0
IP 121.xx.xx.207






장마철이긴 하지만 어제 진종일 폭우가 쏟아졌다. 밤에는 천둥번개도 심했다.

아침에 언뜻언뜻 푸른하늘이 보이기에 파도를 보려고 바다로 향했다.

방파제로 가는 언덕길에 물이 차 진입할 수가 없었다. 마치 냇물이 흐르는 거 같았다. 

불안하게 흐르는 먹장구름 사이로 해는 내동 숨바꼭질을 했다.  

등대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몰아치는 바람 태풍급으로 거칠었고 파도 사나웠다.

바닷물 빛깔은 눗누러니 탁했다. 산에서 내려오는 황토 섞인 강물이 유입되 푸른빛을 잃은 바다.

어선은 내항으로 대피한듯 보이지 않고 보트같은 작은 배 몇 척만 계선주에 비끌어 매여진채 뒤뚱거렸다.

뱃전이 좌우로 흔들흔들 심하게 요동질쳤다. 속수무책인 갈매기 허둥거리며 어딘가로 날아갔다. 

해변도로는 바다에서 밀어낸 해조류와 비닐쓰레기로 어수선했다. 카페거리는 한산했다.

상황이 어떤가 싶어 다리쪽으로 가봤다. 철썩대며 넘어오는 파도는 심술난 아이처럼 마구 물을 튕겼다.

강물 불어나 둑방 그들먹 차있고 한가로이 떠있던 고무보트는 죄다 언덕으로 끌어올려졌다.

집에 돌아와 뉴스를 들으니 부산 도심을 흐르는 동천이 만조시간과 겹쳐 범람했다고 한다. 

하천이 넘치며 곳곳의 도로가 침수 피해를 입었는데 지하차도에서는 인명사고도 발생했다. 

지하철 1호선이 쏟아지는 폭우에 완전히 침수됐다.

시간당 8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진 해운대는 시내버스 안까지 물이 차올랐다.
광안리 해변 도로는 바닷물과 불어난 빗물이 뒤섞여 해수욕장 백사장과 도로 구분이 힘든 상태라 했다.

그러나 폭우가 내려도 부산은 곧바로 넘쳐나는 물이 바다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허풍떠는 보도와는 달리 급안정세를 보인다. 

오늘 강수확률은 60%, 7월말이면 그러나 장마전선은 물러간다니 며칠만 모쪼록 무탈하게 지나가길.

지구촌 모든 재앙들 겁나게 쏟아진 이번 폭우에 밀려 부디부디 말끔 씻겨나가길.
 





물난리가 덮친 부산시내 (신문사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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