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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숭숭한 나비효과, 우한 폐렴
01/29/202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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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 식수를 들고 바닷가로 나갔다.

미세먼지 없는 청명한 하늘에 바람 잔잔해 산책하기 좋은 날씨였다.

헌데 의외였다.

사나운 파도가 방파제를 마구잡이로 넘어와 바닷물이 튄 도로변은 물기로 흥건했다.

부산지역에 해풍 심한 것도 아닌데 연달아 밀려드는 굉장한 너울파도의 기세라니.  

자메이카와 쿠바 사이 해상에서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아침뉴스를 들었다. 

설마 그곳 쓰나미가 예까지 몰려올리야 만무다.

아마도 먼바다 어딘가에서 겨울태풍이 아우성치는 모양으로, 이 또한 나비효과일까.

때론 파도치는 바다가 속 후련한 통쾌감을 자아내기도 하나 이쯤되니 좀 두려웠다.

마침 낚시하러 온 사람들이 있었기 망정이지 집채만한 파도에 혼비백산하여 얼른 자리를 떴을 터. 

후려치는 파도사진 몇장 찍고 곧장 돌아왔다. 




북경에서 일어난 작은 나비의 나래짓이 뉴욕에 태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론이 나비효과다.

날개 한 번 퍼덕인 사소한 행위가 발단이 되어 예상치 못한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퍼져 세계를 강타하는 태풍이 되기도 한다.

이번 중공발 우한 폐렴, 코로나바이러스<Novel coronavirus(2019-nCoV), Wuhan coronavirus outbreak>도 그와 비슷하다.

그로인해 한국만이 아니라 지구촌이 뒤숭숭하다못해 흉흉하다.

작년 연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보건위원회는 각급 병원에 유행성 폐렴과 관련한 유사증상이 있는 환자가 보이면 즉각 보고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그러나 첫 감염이 이뤄진 질병 발생일은 한달 전인 12월 1일이었다.

아무튼 감염자 한명이 여러 사람에게 병을 전파시킨다는 우한 폐렴은 그렇게 세상에 처음으로 모습 드러냈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 후베이성 화난수산물시장에서 발원한 사실이 밝혀졌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27일 처음으로 밝힌 바에 따르면 화난시장에서 판매한 야생동물(박쥐, 대나무쥐, 뱀, 사향고양이, 오소리)이 우한 폐렴의 진원지였다며 시장 폐쇄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우한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된 첫 환자는 화난시장을 방문한 적이 없다는 사실 또한 알려졌다.

WHO는 2020년 1월 8일 우한에서 집단발병한 폐렴의 원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인됐다고 밝힌 데 이어, 해당 질환이 인간 대 인간으로 전염될 가능성이 더 농후하다고 발표했다.

더 무서운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과 관련, 무증상 감염자도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우한 폐렴의 글로벌 수준 위험 수위를 ‘보통’에서 ‘높음’으로 수정했다.

중국 당국은 현재까지 확진 환자가 1천 975명이라고 했으나 두 배 많은 환자가 이미 발생했다고 영국 연구팀은 주장한다.

실제로 중국은 사스 발생 때도 6개월간 감염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거나, 감염 실상을 축소 은폐하여 국제 공조를 어렵게 만든 전력이 있는 깜깜이 사회주의국가다.

따라서 폐렴이 언제부터 어느 정도 규모로 발생했는지에 대해서도 그렇거니와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는 정보인지도 의문 투성이.

각 선진국에서는 중국 정부의 통계에 의구심을 품고 있으며 실제 감염자 통계수보다 많게는 20배까지 된다고 예단한다.

이는 후베이성 18개 도시를 폐쇄하는 등 극약 처방을 단행한 대응방식으로 미루어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

우한시 시장의 긴급 발표에 따라 1월 23일 오전 10시를 기해 우한시에서 외부로 통하는 철도, 항공 등 교통이 전격 봉쇄되었으며 도시 내 시내버스와 지하철 운행도 중단되었으니 유령도시가 된 우한.

1월 26일 밤 기자회견에서는 "약 1천여명의 감염 의심 환자들이 확진 판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우한 주민 중 500만명이 빠져나가 현재 900만명 정도만 시내에 남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홍콩대학 의료연구진은 실 감염자수는 중국정부가 발표한 2,744명을 훨씬 웃도는 수만명 이상(tens of thousands)으로 추정된다 하였으니 자칫 인류재앙으로 번질 우려도 있다.

우한에서만 약 44,000명 정도가 감염됐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우한 폐렴이 범지구적으로 대유행할 것이라 내다봤다.

한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 미국 내에 4번째 확진자가 발견되었다.

이 환자는 최근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만큼 전파속도는 생각보다 빠르고 확산범위도 넓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총 6,052명(사망 132)이 보고(1.29일 9시 기준)되었다. 국외 발생자 수는 다음과 같다. 

*중국 5,974명(사망 132)

*인접국인 태국 14명, 홍콩 8명, 마카오 7명, 대만 8명, 싱가포르 5명, 일본 7명, 말레이시아 4명, 베트남 2명, 네팔 1명, 캄보디아 1명, 스리랑카 1명

*미국 5명, 캐나다 3명  *프랑스 3명, 독일 4명  *호주 5명




우한 폐렴은 현재 자금성, 만리장성, 상해 디즈니랜드 문을 닫게했으며 북경발 시외버스 운행마저 중단케 했다.

1월 25일 미 영사관도 일시적으로 후베이성에서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싱가포르는 후베이성으로부터 건너오는 모든 여행자의 입국및 환승을 잠정적으로 금지시켰다.

인천국제공항은 비상이 걸렸고 항공사들은 다투어 대부분 중국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

북한과 중국 국경도시인 단둥의 장마당 문을 닫았으며 북한은 당장 중국인에 대한 비자발급을 중단시켰다.

몽골도 중국과의 국경인 변방을 완전 봉쇄시켜 버렸다.

반면 한국은 공항검역에만 전력을 기울일 뿐 아직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는 어정쩡한 상태.

다만 이미 메르스와 사스 사태를 호되게 겪은 국민들이라 높은 경각심으로 질병관리본부의 지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한 의료진은 지난 1월 8일 WHO의 질병발생 통보를 접하자마자 소리없이 즉각 비상대기상태에 돌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호흡기질환인 우한 폐렴은 비말 감염이며 감염된 사람이 기침할 때 침이 다른 곳으로 튄다면 그 부분에 균이 붙어 있다가 다른 사람의 손이 닿았을 때 다시 그 손으로 옮겨가 호흡기나 각막 등으로 전염되는 방식이다.

일단 양성자로 판정되면 국가지정 격리병상이 갖추어진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진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동시에 환자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휴대전화 위치조회 등을 통해 그간의 환자 동선과 그가 접촉한 사람을 추적해낸다.

그 결과 환자의 일상이 속속들이 드러나므로 발 빠르게 접촉자를 찾아내 그에대한 감염여부 검증에 들어가 차단시킨다.

이처럼 감염병 예방법 시행령 개정 통해 신용카드, 선불카드 사용명세 등 정보제공을 받을 수 있도록 진작에 명문화돼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격리병상 음압병실(외부와의 기압 차이로 병원체가 빠져나가지 못 하는 특수병실)이 마련된 권역응급의료센터에 입원 치료를 받게 된다.

2차 감염을 차단시키는 이것이야말로 질병의 확산을 막는 첩경인 셈이다.

병실을 담당한 의료진과 간호팀은 각종 보호장구를 착용하므로 철저하게 외부 감염을 막을 수 있는 환경에서 일을 하나, 격리병동 근무 자체가 얼마나 중압감을 줄 지는 미루어 짐작이 간다.

오늘자 국내 발생현황은 아래와 같다.

*확진환자 ㅡ 4명, 조사대상 유증상자  183명(격리해제 155명, 검사 중 28명)

 



이번 폐렴은 2020년 5월 절정에 이른 뒤 7월에나 사라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니 불안스런 지금이 바로 환란의 시대만 같다. 

동시에 우한 폐렴이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중국 뿐 아니라 각국 경제까지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경고음까지 들린다. 

현재 모든 지역에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 출입이나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는 등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평소 위생관리를 잘해온 건강체라면 감기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무난히 지나갈 수 있다니 막연한 불안감은 갖지 말길.

한편 우한지역 교민을 실어나를 전세기가 30일 출발하는데, 격리수용 후보지로 낙점된 지역에서는 트랙터나 지개차로 진입도로를 막는 등 거칠게 반발하고 있다.

우한 폐렴의 조속한 퇴치를 위해 다시 한번 복기한다.

# 잠복기 ㅡ2~14일 추정

# 감염자의 비말(침방울)이 호흡기나 눈 코 입의 점막으로 침투될때 전염된다.

#주요증상ㅡ고열 호흡곤란 마른기침 근육통 설사 객담 인후통

#위험요인ㅡ최근 14일 이내 중국 후베이성 방문
#주의사항ㅡ중국 방문 시 현지 동물(가금류 포함)과의 접촉을 피하고 전통시장 및 불필요한 의료기관 방문자제.
                호흡기 증상자와의 접촉을 피하기
#예방수칙
외출 후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옷소매로 가리고 기침하기.
중국방문 후 호흡기증상자는 관할보건소, 지역 콜센터, 1339에 상담.
선별진료소 확인 후 방문시 반드시 마스크 착용.
해외여행력 의료진에게 전달.
#긴급연락처ㅡ가까운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

                                                                                     <신문기사 및 질병관리본부 사이트와 위키피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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